음악은 음을 재료로 하여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음악의 창작자는 자신의 사상과 감정에 대한 사유의 결과를 ‘음’이라는 재료를 통해 표현하게 되는데 음악은 그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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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서울장신대학교, 2020
학위논문(석사) -- 서울장신대학교 에배찬양사역대학원 , 음악감독전공 , 2020
2020
한국어
672.3 판사항(6)
781.71 판사항(23)
경기도
v, 106장 : 삽화(일부천연색), 악보 ; 30 cm
지도교수: 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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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음악은 음을 재료로 하여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음악의 창작자는 자신의 사상과 감정에 대한 사유의 결과를 ‘음’이라는 재료를 통해 표현하게 되는데 음악은 그 특성...
음악은 음을 재료로 하여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음악의 창작자는 자신의 사상과 감정에 대한 사유의 결과를 ‘음’이라는 재료를 통해 표현하게 되는데 음악은 그 특성상 시간예술의 영역이다. 그러나 19세기 말 무렵에 녹음 기술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소리를 기록하는 매체들도 함께 발전해왔고 소리를 기록할 수 있게 되면서 음악은 시간 예술에서 공간의 예술로까지 확장되었다. 음반이라는 매체를 통해 기록된 음악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창작자의 이야기와 정서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은 마치 구전으로 전해지던 과거의 이야기가 동화책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져서 오늘의 아이들에게 읽히는 것처럼 기록된 음악 또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음악을 기록하는가? 필자는 이것을 예술가의 창조적 소명과 시대적 소명, 영적 예배라는 차원에서 설명했는데 이 세 가지는 모두 ‘기억’이라는 단어 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 사람들은 기억하기 위해서 기록한다. 초대 기독교 철학자인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주요 저서인 『고백록』에서 시간에 대한 논리를 펼쳤는데 그는 미래의 시간이나 과거의 시간은 없는 것이며 미래나 과거는 현재라는 형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 시간의 차원을 발견했는데 시간은 인간 내면의 세계에서 미래는 ‘기대’로, 현재는 ‘직관’으로, 과거는 ‘기억’의 형태로 파악된다는 것이다. “이 차원에서 시간은 사람들 마음에 들어와 사람들이 다룰 수 있는 것이 된다. 옛 시간을 다시 불러오거나 미래를 미리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기억이다. 과거의 회상과 미래를 향한 기대가 기억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는 ‘과거를 기억 못 하는 이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하고 기록된 기억은 어떤 의미로든 역사가 된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음악이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인간의 마음과 심정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는데 그는 음악의 위력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추상적이고 순수한 음악 외에 정신적인 내용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표현하는 것은 사람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변화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음악이 음반을 통해 기록된다면 하고자 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정서까지도 기억되고 기록되는 것이며 이것은 시대와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더욱 많은 사람이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 정서의 기억을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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