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가는 당시 유가와 도가의 주된 사상이었던 운명론을 반대하고 ‘非命論’을 주장한다. 묵가가 운명론을 반대했던 까닭은 그들이 지지하던 서민의 입장에 어긋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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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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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묵가는 당시 유가와 도가의 주된 사상이었던 운명론을 반대하고 ‘非命論’을 주장한다. 묵가가 운명론을 반대했던 까닭은 그들이 지지하던 서민의 입장에 어긋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운...
묵가는 당시 유가와 도가의 주된 사상이었던 운명론을 반대하고 ‘非命論’을 주장한다. 묵가가 운명론을 반대했던 까닭은 그들이 지지하던 서민의 입장에 어긋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운명론을 믿는다면 고대 봉건 계급사회에서 서민들은 지배자의 어떠한 횡포에도 순종할 수밖에 없게 되며, 이에 따라 모든 사람이 적극적으로 자기 능력 개발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운명론을 믿는다면 ‘하늘’과 ‘귀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자신이 믿는 정의를 실천하고 ‘겸애’를 널리 행하게 함으로써 사회를 개혁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묵자는 “운명이란 포악한 임금이 지어낸 것이고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떠받드는 것이지 어진 사람이 말하는 것은 아니다”(《墨子 • 非命下》)라고 말한다.
묵자는 운명을 부정하고 대신 사람이나 사회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命’이 아니라 ‘力’이라고 한다. ‘力’이란 사람의 능력을 바탕으로 한 노력을 뜻하며, ‘역행’이란 사람들의 근면 노력을 가리킨다. 이러한 근면과 모든 행동의 기준이 되는 ‘하늘’의 원리인 ‘法儀’을 토대로 묵자는 ‘義’와 ‘利’를 말한다. 묵자는 하늘과 귀신과 사람에게 ‘利’가 되는 것이 바로 ‘義’이며, 이러한 ‘利’가 되지 못하는 것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묵자의 교리의 중심에는 ‘겸애’의 주장이 있으면서도 그의 ‘사랑’에는 ‘利’가 따르며 그의 논리를 강조한다. “아울러 서로 사랑하고 모두가 서로 ‘利’롭게 해야 한다.” “아울러 서로 사랑해 주고, 아울러 서로 ‘利’롭게 해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利’롭게 해야 한다.” 라는 말이 《墨子》에 거듭 보이고 있다.
《墨子》는 이러한 관점에서 節用을 주장하고 음악에 반대한다. 묵자사상의 미학적 관점은 이처럼 ‘겸애’사상을 바탕으로 주로 《非樂》,《辭過》양편에 집중적으로 보이고 있다.
저자초록은 연구결과물 단행본의 논어에 대한 해제에서 발췌.
저자초록은 연구결과물 단행본의 논어에 대한 해제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