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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과 경성제대의 학지 = Shinheung and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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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신흥』은 경성제대 법문학부 조선인 졸업생들만의 잡지로서 졸업생들 사이에서 감정을 공유하는 장, 곧 `우정의 공동체`였다. 이러한 감정 구조는 경성제대의 학지라는 장 속에서 형성된 것이지만, 그에 대한 조선인 학생의 대항과 저항의 힘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였다.
      그것의 첫 번째 특징인 교양주의는 서양어와 서양 문헌에 대한 의존으로 드러나는데, 이것은 서양 학문의 번역을 강조했던 경성제대의 학지가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고 조선의 학예를 서양의 그것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일본의 시각을 배제하려는 저항의 힘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했다. 또한 『신흥』에는 서양 지향성과는 반대의 조선 지향성도 보이는데, 경성제대는 학문적 보편성을 표방하며 조선의 내셔널리티를 배제하고자 했지만, 조선인 학생들은 조선의 내셔널리티를 학문적 보편성으로 번역하고자 했다. 조선인 학생들은 경성제국대학에서 제국을 괄호 안에 넣음으로써 경성제대의 학지를 식민지인의 학지로 전유하고자 했다.
      그 전유의 방법론은 『신흥』의 세 번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마르크스주의로 드러났다. 그들은 `사회과학`, 즉 마르크스주의를 토대로 하여 경성제대를 장악하고 있는 학지인 신칸트주의를 넘어서고자 했다. 이들은 신칸트주의가 표방하는 이념성과 현실성의 조화로서의 `문화` 개념을 부정하고 이념과 문화의 역사성과 당파성을 주장함으로써, 식민지 통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경성제대의 학지에 도전하고자 했다. 그러나 경성제대의 학지와 문화자본을 불균등하게 공유함으로써 한계를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조선사회사정연구소를 만들었으나 큰 성과 없이 끝나고 그와 함께 『신흥』도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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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은 경성제대 법문학부 조선인 졸업생들만의 잡지로서 졸업생들 사이에서 감정을 공유하는 장, 곧 `우정의 공동체`였다. 이러한 감정 구조는 경성제대의 학지라는 장 속에서 형성된 ...

      『신흥』은 경성제대 법문학부 조선인 졸업생들만의 잡지로서 졸업생들 사이에서 감정을 공유하는 장, 곧 `우정의 공동체`였다. 이러한 감정 구조는 경성제대의 학지라는 장 속에서 형성된 것이지만, 그에 대한 조선인 학생의 대항과 저항의 힘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였다.
      그것의 첫 번째 특징인 교양주의는 서양어와 서양 문헌에 대한 의존으로 드러나는데, 이것은 서양 학문의 번역을 강조했던 경성제대의 학지가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고 조선의 학예를 서양의 그것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일본의 시각을 배제하려는 저항의 힘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했다. 또한 『신흥』에는 서양 지향성과는 반대의 조선 지향성도 보이는데, 경성제대는 학문적 보편성을 표방하며 조선의 내셔널리티를 배제하고자 했지만, 조선인 학생들은 조선의 내셔널리티를 학문적 보편성으로 번역하고자 했다. 조선인 학생들은 경성제국대학에서 제국을 괄호 안에 넣음으로써 경성제대의 학지를 식민지인의 학지로 전유하고자 했다.
      그 전유의 방법론은 『신흥』의 세 번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마르크스주의로 드러났다. 그들은 `사회과학`, 즉 마르크스주의를 토대로 하여 경성제대를 장악하고 있는 학지인 신칸트주의를 넘어서고자 했다. 이들은 신칸트주의가 표방하는 이념성과 현실성의 조화로서의 `문화` 개념을 부정하고 이념과 문화의 역사성과 당파성을 주장함으로써, 식민지 통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경성제대의 학지에 도전하고자 했다. 그러나 경성제대의 학지와 문화자본을 불균등하게 공유함으로써 한계를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조선사회사정연구소를 만들었으나 큰 성과 없이 끝나고 그와 함께 『신흥』도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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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hinheung was a `community of friendship` which shared emotions among Korean graduates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This structure of emotions was formed in the champ of the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and simultaneously it was the result of the Korean students` resistance against them.
      Its first characteristic, culturalism, is revealed by its reliance on Western languages and Western materials. This was also the result of the functioning of the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Emperial University, which emphasized the translation of Western scholarship, and also the result of resistance to exclude the Japanese view by directly connecting Korea with the West. In addition, Shinheung also shows the Korean directionality as opposed to Western directionality. Although the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expressed academic universality and tried to exclude the nationality of Korea, the students of Korea translated the nationality of Korean real life into academic universality. The Korean students attempted to appropriate the academic knowledge of the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as that of colonized by putting `Imperial`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into parentheses.
      The method of its appropriation was Marxism, the third characteristic of Shinheung. Through Marxism they sought to overcome the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which was dominated by Kantianism. They sought to challenge the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which justify colonial rule by denying the Kantian concept of `culture` as a harmony of ideology and reality and claiming the partisanship of ideology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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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nheung was a `community of friendship` which shared emotions among Korean graduates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This structure of emotions was formed in the champ of the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and simultaneously ...

      Shinheung was a `community of friendship` which shared emotions among Korean graduates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This structure of emotions was formed in the champ of the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and simultaneously it was the result of the Korean students` resistance against them.
      Its first characteristic, culturalism, is revealed by its reliance on Western languages and Western materials. This was also the result of the functioning of the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Emperial University, which emphasized the translation of Western scholarship, and also the result of resistance to exclude the Japanese view by directly connecting Korea with the West. In addition, Shinheung also shows the Korean directionality as opposed to Western directionality. Although the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expressed academic universality and tried to exclude the nationality of Korea, the students of Korea translated the nationality of Korean real life into academic universality. The Korean students attempted to appropriate the academic knowledge of the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as that of colonized by putting `Imperial`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into parentheses.
      The method of its appropriation was Marxism, the third characteristic of Shinheung. Through Marxism they sought to overcome the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which was dominated by Kantianism. They sought to challenge the academic knowledge of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which justify colonial rule by denying the Kantian concept of `culture` as a harmony of ideology and reality and claiming the partisanship of ideology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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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유진오, "편편야화"

      2 이재승, "칸트와 라드브루흐에 있어서 법이념" 한국법철학회 8 (8): 45-70, 2005

      3 "출판경찰개황 – 불허가 차압 및 삭제 출판물 기사요지"

      4 "중외일보"

      5 "조선일보"

      6 "조선사회사정연구소 통문송달의 건"

      7 "조선사회사정연구소 창립에 관한 건"

      8 유진오, "젊은 날의 자화상" 박영사 1976

      9 하재연, "잡지 『신흥』과 문예란의 성격과 의의" 한국학연구소 (29) : 145-167, 2008

      10 신동운, "일제하의 예심제도에 관하여" 27 (27): 149-165, 1986

      1 유진오, "편편야화"

      2 이재승, "칸트와 라드브루흐에 있어서 법이념" 한국법철학회 8 (8): 45-70, 2005

      3 "출판경찰개황 – 불허가 차압 및 삭제 출판물 기사요지"

      4 "중외일보"

      5 "조선일보"

      6 "조선사회사정연구소 통문송달의 건"

      7 "조선사회사정연구소 창립에 관한 건"

      8 유진오, "젊은 날의 자화상" 박영사 1976

      9 하재연, "잡지 『신흥』과 문예란의 성격과 의의" 한국학연구소 (29) : 145-16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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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이수일, "일제하 박문규의 현실인식과 경제사상 연구" 13-66, 1996

      12 이시다 다케시, "일본의 사회과학" 소화 2003

      13 이양숙, "이효석의 <푸른 탑>에 나타난 내선결혼의 전략 - 서양고전의 차용과 변용"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6 (16): 143-174, 2012

      14 이효석, "이효석 전집4" 창미사 2003

      15 권철호, "이효석 일본어 단편소설 「土用竹」 연구" 구보학회 (15) : 239-26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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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김진규, "아일랜드문학 수용을 통한 조선 근대문학의 기획 양상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0

      18 "신흥"

      19 손정수, "신남철⋅박치우의 사상과 그 해석에 작용하는 경성제국대학이라는 장" 187-211, 2005

      20 정근식, "식민권력과 근대지식 – 경성제국대학 연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1

      21 유진오, "수난의 기록"

      22 "성대 예과 문우회 해산의 건 보고"

      23 위상복, "불화 그리고 불온한 시대의 철학:박치우의 삶과 철학사상" 도서출판 길 2012

      24 유진오, "봄" 한성도서주식회사 1940

      25 "문우"

      26 "매일신보"

      27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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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개벽"

      34 京城帝國大學創立五十周年記念誌編輯委員會, "紺碧遥かに" 京城帝國大學同窓會 1974

      35 市野川容孝, "社會" 岩波書店 2006

      36 "特要 森谷克己의 動靜에 관한 건"

      37 京城帝國大學法文學會, "法政論纂" 刀江書院 1931

      38 京城帝國大學法文學會, "朝鮮經濟の硏究" 刀江書院 1929

      39 森田芳‘, "朝鮮終戰の記錄(上)" 巖南堂書店 1964

      40 "新興科學の旗のもとに"

      41 高田里惠子, "文學部をめぐる病い" ちくま文庫 2006

      42 阿達義雄, "帝大傍系入學受驗提要" 大同館 1935

      43 天野郁, "大學の誕生(上⋅下)" 中公新書 2009

      44 "城大 助敎授의 滿洲視察의 건"

      45 李孝石, "土用竹"

      46 佐藤淸, "佐藤淸全集3" 詩聲社 1964

      47 "京城帝大英文學會會報"

      48 "京城帝國大學學報"

      49 宮川透, "三木淸" 東京大學出版會 1958

      50 高坂正顯, "カント學派" 弘文堂書房 1935

      51 하재연, "『문우(文友)』를 통해 본 경성제대 지식인의 내면" 한국학연구소 (31) : 213-234, 2009

      52 조용만, "30년대 문화예술인들" 범양사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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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01 평가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KCI등재후보
      201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5-10-13 학술지등록 한글명 : 국제어문
      외국어명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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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3-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1-07-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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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7 0.7 0.75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81 0.76 1.3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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