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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조중(朝中) 문화역학과 트랜스콜로니얼 문학 :이경손의 역사 희곡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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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G365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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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상해에서 활동했던 조선인 디아스포라 작가 이경손의 역사희곡 「대만」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조중(朝中) 문화역학’과 ‘트랜스 콜리니얼 문학’이 교차하는 국면의 문화적,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비판적으로 해부한다. 기존에 식민지 문예 연구가 제국과 식민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식민지들 간에 그리고 식민지와 반식민지 간에 어떤 문화적 관계가 형성되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요컨대,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성’이 탈각된 국가들 간에 어떤 문화적 교류가 있었는지, 그것이 어떤 비평적 지평을 가능케 하였고, 어떠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초래하였는지를 탐구하는 것이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이다.
      조선에서 희곡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던 이경손이 상해로 도주하여, 당대 중국에서 최고의 좌익 희곡작가로 불리던 티엔 한(田漢)의 조력을 받게 된다. 1920년대에 대만 총독부는 대만 내에 비옥한 삼림을 몰수하여 일본 자본가들에게 헐값으로 넘기고, 대만 농부들은 일용 노동자 또는 부랑민으로 전락하거나,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티엔 한은 이경손에게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을 할 것을 권하고, 이경손은 이와 관련된 문헌을 바탕으로, 당시 좌련 소속 배우이자 영화 황제로 추앙받던 조선계 중국인 김염의 도움을 받아 역사 희곡 「대만」을 창작하고, 1930년 5월 출판하게 된다. 이 희곡은 대만 총독부의 죽림 몰수사건을 토대로 한 최초의 문학작품이 된다.
      같은 해 11월 일본에서는 사회주의 작가 이토 에이노수게(伊藤 永之介)가 동일한 대만 죽림 몰수사건을 바탕으로 「총독부 모범죽림」이라는 단편 소설을 발표한다. 이경손과 이토는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고, 이것은 두 작품이 나온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해에 같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사회주의 문학이 거의 동시에 출판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아울러 일제 강점기 내내 대만 현지 문학 가운데 죽림 몰수 사건을 다룬 문학이 없었던 반면, 평생 대만에는 가본 적도 없었던 이경손과 이토가 이 사건을 문학화 했다. 본 연구에서는 ‘트랜스 콜로니얼 문학’의 비평적 의미를 가늠하기 위해 이경손의 「대만」을 이토의 「총독부 모범죽림」과 비교 연구한다.
      방법론의 측면에서, 첫째, 「대만」이 ‘역사문학’의 범주에 속하는 작품인 만큼, 이 사건을 둘러싼 기존의 역사 자료와의 비교연구도 진행할 것이다. 역사 자료는 (1) 총독부 문건, (2) 대만, 일본, 중국의 신문 기사, (3) 대만 공산당의 사건 조사 문건(4) 일본 공산당 문건을 아우른다. 둘째, 기존의 중국 문단에서 출판되었던 반제 농민 문학과<대만>을 비교한다. 셋째, 유사한 시기 대만에서 출판된 프로 작가들이 쓴 농민 문학의 지형을 살펴보고, 이경손의 「대만」과 비교연구를 수행한다. 넷째, 일제 강점기 동아시아의 프로 작가들 가운데는 희곡 운동을 옹호한 문인들이 많았는데, 사회주의 희곡 문예이론 가운데 이경손의 「대만」은 어떤 맥락에 위치하는지에 대해 분석할 것이다. 이 방법론을 관통하는 비교학적 접근법은 ‘트랜스 콜로니얼 문학’이 동시대의 민족국가 문학이나 제국의 문단에서 활동했던 식민지 작가의 문학과는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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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상해에서 활동했던 조선인 디아스포라 작가 이경손의 역사희곡 「대만」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조중(朝中) 문화역학’과 ‘트랜스 콜리니얼 문학’이 교차하는 국면의 문화...

      이 연구는 상해에서 활동했던 조선인 디아스포라 작가 이경손의 역사희곡 「대만」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조중(朝中) 문화역학’과 ‘트랜스 콜리니얼 문학’이 교차하는 국면의 문화적,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비판적으로 해부한다. 기존에 식민지 문예 연구가 제국과 식민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식민지들 간에 그리고 식민지와 반식민지 간에 어떤 문화적 관계가 형성되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요컨대,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성’이 탈각된 국가들 간에 어떤 문화적 교류가 있었는지, 그것이 어떤 비평적 지평을 가능케 하였고, 어떠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초래하였는지를 탐구하는 것이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이다.
      조선에서 희곡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던 이경손이 상해로 도주하여, 당대 중국에서 최고의 좌익 희곡작가로 불리던 티엔 한(田漢)의 조력을 받게 된다. 1920년대에 대만 총독부는 대만 내에 비옥한 삼림을 몰수하여 일본 자본가들에게 헐값으로 넘기고, 대만 농부들은 일용 노동자 또는 부랑민으로 전락하거나,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티엔 한은 이경손에게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을 할 것을 권하고, 이경손은 이와 관련된 문헌을 바탕으로, 당시 좌련 소속 배우이자 영화 황제로 추앙받던 조선계 중국인 김염의 도움을 받아 역사 희곡 「대만」을 창작하고, 1930년 5월 출판하게 된다. 이 희곡은 대만 총독부의 죽림 몰수사건을 토대로 한 최초의 문학작품이 된다.
      같은 해 11월 일본에서는 사회주의 작가 이토 에이노수게(伊藤 永之介)가 동일한 대만 죽림 몰수사건을 바탕으로 「총독부 모범죽림」이라는 단편 소설을 발표한다. 이경손과 이토는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고, 이것은 두 작품이 나온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해에 같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사회주의 문학이 거의 동시에 출판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아울러 일제 강점기 내내 대만 현지 문학 가운데 죽림 몰수 사건을 다룬 문학이 없었던 반면, 평생 대만에는 가본 적도 없었던 이경손과 이토가 이 사건을 문학화 했다. 본 연구에서는 ‘트랜스 콜로니얼 문학’의 비평적 의미를 가늠하기 위해 이경손의 「대만」을 이토의 「총독부 모범죽림」과 비교 연구한다.
      방법론의 측면에서, 첫째, 「대만」이 ‘역사문학’의 범주에 속하는 작품인 만큼, 이 사건을 둘러싼 기존의 역사 자료와의 비교연구도 진행할 것이다. 역사 자료는 (1) 총독부 문건, (2) 대만, 일본, 중국의 신문 기사, (3) 대만 공산당의 사건 조사 문건(4) 일본 공산당 문건을 아우른다. 둘째, 기존의 중국 문단에서 출판되었던 반제 농민 문학과<대만>을 비교한다. 셋째, 유사한 시기 대만에서 출판된 프로 작가들이 쓴 농민 문학의 지형을 살펴보고, 이경손의 「대만」과 비교연구를 수행한다. 넷째, 일제 강점기 동아시아의 프로 작가들 가운데는 희곡 운동을 옹호한 문인들이 많았는데, 사회주의 희곡 문예이론 가운데 이경손의 「대만」은 어떤 맥락에 위치하는지에 대해 분석할 것이다. 이 방법론을 관통하는 비교학적 접근법은 ‘트랜스 콜로니얼 문학’이 동시대의 민족국가 문학이나 제국의 문단에서 활동했던 식민지 작가의 문학과는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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