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려-몽골(원) 간 使行 양상에 대한 검토 : 고려-몽골(원) 관계의 복합성과 관련하여’ 라는 주제 아래 크게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한 가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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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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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려-몽골(원) 간 使行 양상에 대한 검토 : 고려-몽골(원) 관계의 복합성과 관련하여’ 라는 주제 아래 크게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한 가지는 ...
본 연구는 ‘고려-몽골(원) 간 使行 양상에 대한 검토 : 고려-몽골(원) 관계의 복합성과 관련하여’ 라는 주제 아래 크게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한 가지는 이 시기 고려에서 몽골(원)로 간 고려 측 使行 양상의 변화에 대한 문제이며, 다른 한 가지는 같은 시기 몽골(원) 측 사행에 보이는 특징적 면모에 대한 검토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결과적으로 이 시기 고려-몽골(원) 관계의 성격 및 특징에 대한 검토 문제로 연결될 것이다.
먼저 몽골(원)에 파견된 고려 측 使行에 보이는 두 가지 양상이 상호작용하며 변화해 가는 과정과 의미에 대해 검토할 것이다. 관련한 구체적 연구 내용은 아래의 두 가지이다. 첫째, 고려-몽골(원) 간에 賀正使, 賀聖節使 등의 정례적 사행이 정착되는 과정과 그 의미를 밝힌다. 고려 측의 정례적 사행이 시작되고 정비되는 과정은 몽골(원)의 국가체제가 ‘漢地’ 통치에 효율적인 중국적 외양을 갖추어 나가는 과정과 궤를 같이 하고 있었다. 이에 고려 측 정례적 사행과 관련한 격식들이 몽골(원)과 고려 내에서 정비·정착되는 과정 및 양상에 대해 밝히는 한편으로 그러한 것이 고려-몽골(원) 관계에 내재한 동아시아적 관계 요소들의 기능과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둘째, 위와 같은 정례적 사행이 정착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 몽골제국 내 사행(ilchi)의 성격 및 양상과 궤를 같이하는 실무적 사행이 증가하는 양상, 그리고 그러한 실무적 사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례적 사행 역시 일정정도 변모하는 양상에 대해 검토하고 그 의미를 밝힌다.
다음으로 몽골(원)에서 고려에 파견된 使臣들의 역할과 고려 내에서의 위상 등 몽골(원) 측 사행의 양상을 검토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이들이 기존 동아시아의 전통적 외교 관계에서 왕래하던 사행과는 차별성을 갖는 몽골(원) 제국의 정치체제에서 비롯된 사신, 곧 일치(ilchi)와 유사한 것이었음을 밝힐 것이다. 관련한 구체적 연구 내용은 아래의 두 가지이다. 첫째, 몽골(원) 제국 내에서 황제의 上都-大都 순행시 兩都 간을 연결하는 사신을 비롯하여 황제-종왕·부마 간, 종왕·부마들 간 등 다양한 정치주체들 간에 오고 가며 제국의 정치와 통치를 가능하게 했던 다양한 범주의 사신들에 대해 총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둘째, 위의 검토 결과를 참고하여 이 시기 고려에 파견되었던 몽골(원)측 사신들의 역할과 고려 내 활동 양상 및 위상에 대해서 검토·분석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이들이 동아시아의 전통적 외교 관계에서 왕래하던 정례적 사행의 격식과 내용을 일정 정도 도입하면서도 그와는 다른 몽골(원)의 ‘일치(ilchi)’로서의 성격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검토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외교 전통에서의 정례적 사행 양상과 몽골의 정치체제에서 비롯된 일치로서의 사행 양상이 결합된 고려-몽골(원) 간 사행을 매개로 유지되었던 고려-몽골(원) 관계의 특징적 면모를 검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