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충북의 도계지역 민요의 전승 및 계승 양상과 특성을 공동체 문화와 연계하여 살핀 결과, 거시적 공동체 문화권을 살펴 6개의 지역 공동체에 나타나는 민요 문화의 특성을 파악하였...
경북과 충북의 도계지역 민요의 전승 및 계승 양상과 특성을 공동체 문화와 연계하여 살핀 결과, 거시적 공동체 문화권을 살펴 6개의 지역 공동체에 나타나는 민요 문화의 특성을 파악하였다.
괴산-제천-영동-상주를 잇는 사각 지역은 도 경계 민요 교섭의 핵심권이다. 사방 문화의 집합지이자, 산악, 평야문화의 혼합지역이다. 청주-충주-제천-괴산을 잇는 사각 지역은 서남북 문화의 교섭지이며, 구릉지대이다. 간접 민요 교섭지역에 해당하며, 미호천지역으로 통한다. 경북의 소리 전파 한계권이다. 청주-중원-괴산을 잇는 삼각 지역은 노령산맥을 기점으로 충북 서부문화권, 음성, 진천과 가까운 문화권이다. 경기, 충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영동-상주-김천을 잇는 삼각 지역은 교섭의 핵심권이다. 경북 서부민요권으로, 상주문화의 독자성이 보인다. 영동-상주-예천-안동-김천을 잇는 사각 지역은 교섭의 주변권이다. 상사소리, 방아소리와 소호니, 긴소리가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다. 충북민요의 전파 한계권이다. 제천-예천-안동을 잇는 삼각 지역은 충북과 경북의 동부 민요가 교섭하는 지역으로, 강원도 민요의 영향도 크다. 이여송소리권, 긴소리권에 해당한다.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가 약한 지역이다. 남한강 수계와 태백산 지역이 해당하며, 대체로 산악문화권이다.
이상과 같은 지역 공동체의 특징 이외에 문화 공동체로서 드러나는 구체적인 특징로는, ①경북 상주, 선산, 김천과 충북 영동, 옥천, 보은, 청원 지역은 ‘소호니소리 잘도하네’를 공유하는 동일 문화권이다. 한반도 중심부에서 존재하는 소리권이다. ②‘방아소리’가 활발히 전승되는 충북 북동부권, 특히 남한강 수계 지역인 제천, 단양문화권은 강원도의 영향을 받는 ‘아라리계’ 소리를 제외하면 경북 북부 문화권(안동, 예천 등)과 매우 유사한 농요문화권이다. ③경북 김천, 상주, 문경, 영주 지역이 각각 충북 영동, 보은, 괴산, 단양 지역과 민요 교류가 많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들 지역을 큰 집단의 농요 공동체로 산정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그러나 전체 속에서 지역 공동체별로 작은 차이점은 있다. 괴산 지역은 충청, 경북, 강원의 소리가 고루 존재하면서 혼합된 소리가 전승된다. 그래서 소리의 상호교섭과 문화적 수용과 생산의 원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충북 영동과 보은 지역은 경북 서북부의 민요권과 동질의 문화권에 속한다. 옥천, 청주(청원)은 경북과 충청 민요의 혼합형태가 두드러진다. 제천, 단양은 강원도 아리랑권의 영향을 강하게 받지만 경북 동북부권과도 여러 소리를 공유한다. 경북 상주는 독자적인 소리를 지니면서 충북의 소리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또한 충북의 소리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였다. 문경은 상주 및 강원도의 영향권에 있다. 그리고 안동, 예천, 봉화, 영주는 충북과 대등한 민요 교섭 현상이 일어난 지역이며 강원도 정선아리랑의 남부 한계권이다. ④사설 및 음악적 차원에서도 경계지역의 농요 문화 공동체의 특성이 드러난다.
한편, 일과 공동체 구성의 상관성은 모판에 대한 구성원의 의식에서부터 찾을 수 있는데, 못자리는 축약된 공동체 현장 그 자체이며 모를 찌고 심고, 논을 매는 일의 현장은 공동체 중에서도 일의 능률을 높이고 풍년를 기대하는 결사조직체의 신명나는 한판이다. 사설 속에 담긴 구성원의 세계는 ①현실세계와 ②가상세계,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