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제시기 부산에서 새롭게 부설되는 시내전철과 그에 따른 도시화과정, 그리고 전철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부산의 시내전철은 1913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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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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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일제시기 부산에서 새롭게 부설되는 시내전철과 그에 따른 도시화과정, 그리고 전철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부산의 시내전철은 1913년 12월 26일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가 전차병용의 전기궤도 부설권 허가를 출원하여 1915년 1월 20일 인가를 받는 즉시 선로 부설공사를 시작해 먼저 부산진에서 초량간 선로를 준공하였다. 원래 시내전철 1,2기선은 일본인 거류지를 순환하는 시내 일주선이었으나 당시 새롭게 조성된 부산진매축지와 부산항을 연결하기 위해 3기선이 우선 건설되었다. 이어 초량에서 부산우편국까지의 선로가 준공되었다. 이후 기존의 증기철도 운영 구간인 부산진에서 동래 온천장간 경편철도를 다시 전철로 개량하여 운행에 들어갔다. 이렇게 초기 시내전철의 건설은 원래의 계획인 일본인 중심의 시내 순환선이 아니라 인근 조선인 지역으로 도시망을 확장할 수 있고 또한 민족별 계급별로 분절되어 있던 도시 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 도시교통망의 완성으로 귀결되었다. 계속해서 1916년에는 부산역에서 토성정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 사옥 앞까지 전철이 개통되었다. 1917년에는 장수통선을 개통함으로써 시내 일주 순환선을 완성하였고 이후 각 선로의 연장선 개통과 복선화를 통해 도시전철망을 꾸준히 확충 정비해 나갔다.
이상과 같이 부산의 시내전철은 부산도시망의 확장과 도시화를 이끌었으며 새로운 근대적 도시문화를 양산하였다. 그렇기에 시내전철은 도시화와 도시문화의 상징이며 도시의 동맥과도 같은 시설이었다. 따라서 시내전철의 건설과 도시화 과정을 통해 일제시기 식민지 도시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영과 관련해서는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의 수익구조를 분석하여 지역 단위의 기간 시설의 ‘개발’이 과연 어떠한 ‘개발’인지를 명확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의 영업보고서를 수집 그에 대한 분석을 시도할 것이다. 또한 시내전철은 공공사업이기 때문에 사적 회사에 의해 부설 또는 경영되더라도 회사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여야 한다는 논리가 근대에 성립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도시지역에 부설된 각종 공공시설에 대한 지역민들의 공영화 또는 부영화 요구는 일제시기 특히 1920년대 대대적으로 전개되었고 부산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전철 부영화 문제는 식민지 도시의 민족적 구분을 희미하게 만들고 오히려 계급적․계층적 구분을 드러내면서 식민권력과 식민정책의 균열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시내전철에 대한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의 경영과 그에 대한 지역민들의 부영화 운동을 통해 일제시기 지역사회의 복잡한 일상의 모습을 더욱 상세하고 세밀하게 드러냄으로써 식민지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의 영업보고서를 수집 그에 대한 분석을 시도할 것이다. 또한 시내전철은 공공사업이기 때문에 사적 회사에 의해 부설 또는 경영되더라도 회사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여야 한다는 논리가 근대에 성립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도시지역에 부설된 각종 공공시설에 대한 지역민들의 공영화 또는 부영화 요구는 일제시기 특히 1920년대 대대적으로 전개되었고 부산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전철 부영화 문제는 식민지 도시의 민족적 구분을 희미하게 만들고 오히려 계급적․계층적 구분을 드러내면서 식민권력과 식민정책의 균열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시내전철에 대한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의 경영과 그에 대한 지역민들의 부영화 운동을 통해 일제시기 지역사회의 복잡한 일상의 모습을 더욱 상세하고 세밀하게 드러냄으로써 식민지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