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학사에서 미학의 중심범주는 ‘미’와 ‘예술’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소급되거나 귀결된다. 그러나 미학연구의 대상이 인류의 심미활동의 본질과 특성, 그리고 그 법칙성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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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학사에서 미학의 중심범주는 ‘미’와 ‘예술’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소급되거나 귀결된다. 그러나 미학연구의 대상이 인류의 심미활동의 본질과 특성, 그리고 그 법칙성이라면 ...
서양미학사에서 미학의 중심범주는 ‘미’와 ‘예술’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소급되거나 귀결된다. 그러나 미학연구의 대상이 인류의 심미활동의 본질과 특성, 그리고 그 법칙성이라면 중국미학사에서 ‘미’는 중국미학의 중심범주가 되지 못한다. 중국미학사에 있어서 ‘미’는 ‘도(道)’의 하위범주일 뿐이다. 중국미학사에서 ‘도’는 모든 만물을 생육하고,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된다. ‘미’란 상대적인 가치에 의한 것 일뿐,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는 까닭이다.
老子의 《道德經》은 만물 존재의 원리로써의 ‘도’와 그의 작용으로써 ‘덕’의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모든 만물가치의 척도로써 ‘도덕’의 회복을 주창한다. 이때 ‘도덕’은 유가의 ‘도덕’과는 다르다. 노자의 ‘도덕’은 인간 문명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스스로 그러한 ‘자연’의 순환법칙에 부합함으로써 인간의 작위적인 가치가 부여되지 않은 우주순환의 법칙성을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미’란 인간의 상대적인 가치에 의하여 판단되는 것이므로 최고의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 없으며, ‘자연’의 원리에 부합하는 절대적 가치인 ‘도’에 합일함으로써, 상대성을 떠난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노자가 제기한 ‘도’, ‘기’, ‘상’, ‘유’, ‘무’, ‘허’, ‘실’, ‘자연’등의 범주들은 이후 중국미학사가 스스로 자신의 체계를 세우고 특징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저자초록은 연구결과물 단행본의 논어에 대한 해제에서 발췌.
저자초록은 연구결과물 단행본의 논어에 대한 해제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