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즙산(劉즙山)의 심성론적 구조와 수양론은 미발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유즙산의 이·미발(已·未發)과 희노애락(喜怒哀樂) 등 개념의 함의와 심성의 구조는 이전의 성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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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orean
유즙산 ; 도덕정감 ; 이발미발 ; 성의 ; 수양 Liu-zhongzhou ; Moral-Feeling ; Yifa-Weifa ; Making One`s Thoughtsincere ; Self-cultivation ; 道德情感 ; 已發未發 ; 誠意 ; 修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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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159-188(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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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즙산(劉즙山)의 심성론적 구조와 수양론은 미발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유즙산의 이·미발(已·未發)과 희노애락(喜怒哀樂) 등 개념의 함의와 심성의 구조는 이전의 성리학자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유즙산은 주체 내의 도덕적 경향성(性)과 기질적 경향성(氣)이라는 이항적 대립구도를 거부한다. 또 미발과 이발을 감정이나 사려의 발동 여부 즉 시간적 선후로 나누지 않는다. 무엇보다 희노애락 등의 `감정`은 인간의 도덕성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정념`이 아니라 주체의 근원적인 도덕적 감정이다. 의(意) 역시 심(心)에서 발출되는 의념이 아니라 주체에게 본구되어 있는 근원적 도덕의지이다. 유즙산 수양론의 가장 큰 특징은, 이처럼 주체의 도덕성을 초월적 본성이 아니라 도덕적 감정과 의지 즉 희노애락과 의(意)에서 구한다는 것이다. 유즙산이 정존(靜存)을 동찰(動察)보다 근원적인 공부방법으로 이해한 것은 그의 주정적(主靜的) 수양관을 보여준다. 또 의(意)를 심(心)의 근원적 도덕의지로 읽은 것은 유즙산이 정태적 도덕본성보다 역동적 도덕의지를 강조했음을 의미한다. 이발·미발을 시간적 선후가 아닌 표리의 관계로 읽은 것은 감정 자체에서 도덕성을 찾으려는 것이며, 음양(陰陽)을 떠난 태극(太極)을 인정하지 않는 것 역시 구체적인 개별자 속에서 보편성과객관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써, 결국 유즙산이 당대 양명말학의 폐단을 극복하고 양명의 본지와 주자의 사상을 결합하려고 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劉즙山的心性結構修養論圍繞著他的未發說而所進行。不過他的已發·未發和喜怒哀樂等相當槪念却決然不同於前代思想家。劉즙山不承認主體內面道德傾向(性)與氣質傾向(氣)之間的兩項對...
劉즙山的心性結構修養論圍繞著他的未發說而所進行。不過他的已發·未發和喜怒哀樂等相當槪念却決然不同於前代思想家。劉즙山不承認主體內面道德傾向(性)與氣質傾向(氣)之間的兩項對立結構。也不是按照感情或思慮發動與否來區分未發和已發, 卽他反對未發已發之間的時間先後關系。尤其是, 他的喜怒哀樂等感情決不是動搖主體之道德本性的`情念`而是主體內部根本性的道德感情。意也不是從心發出的`意念`而是主體內部中本具的道德意志。劉즙山修養論的最大特征乃是, 他把主體的道德性不尋求於超越道德本性而求於道德感情或意志, 卽喜怒哀樂和意。他的學生黃宗羲曾經槪括過劉즙山的哲學思想爲四大特征。第一, 靜存之外無動察。第二, 意爲心之所存非所發。第三, 已發未發以表裏待對言, 不以前後際言。第四, 太極爲萬物之總名。比動察更注重靜存的態度表明他的主靜的修養觀。把意看成主體內部根本性的道德意志的態度說明劉즙山比靜態的道德本性更注重動態的道德意志。視未發和已發倂不爲先後而爲表裏的態度證明他感情中尋求道德性, 太極不離於陰陽的看法亦然證明他把具體的個別中尋求普遍性或客觀性的態度。總之, 劉즙山通過上面所說的四大特征的思想實驗來, 試圖克服當代陽明末學的弊端而調和朱子和陽明學術之間的差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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