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세기 전반에 조성된 국내의 모든 급수탑 중 실물과 기록이 존재하는 20여 건을 대상으로 한다. 먼저 급수탑들의 현황에 대한 실증적 조사를 통해 미흡한 정보를 보충하고 알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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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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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세기 전반에 조성된 국내의 모든 급수탑 중 실물과 기록이 존재하는 20여 건을 대상으로 한다. 먼저 급수탑들의 현황에 대한 실증적 조사를 통해 미흡한 정보를 보충하고 알려지...
본 연구는 20세기 전반에 조성된 국내의 모든 급수탑 중 실물과 기록이 존재하는 20여 건을 대상으로 한다. 먼저 급수탑들의 현황에 대한 실증적 조사를 통해 미흡한 정보를 보충하고 알려지지 않은 급수탑을 발굴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급수탑의 유형을 분류하고 해외 사례와의 비교 등을 통해 연대별 양식분석을 행한다. 이어서 근대화의 상징으로서 급수탑의 도상을 분석한다. 급수탑은 전통적 수직 기념비의 도상에 해당되며, 근대 기계문명의 남성적 성취를 기념한다. 한편으로는 근대문명의 쇠퇴를 함축함으로써 발전과 퇴락이라는 근대의 양면성을 가리키는 지표 역할을 한다. 또한 폐기된 급수탑은 기억의 장소로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 국가재건기의 흔적을 지녔으며, 시간에 따른 집단과 개인의 기억을 매개한다. 이에 대해 본 연구는 역사학, 철학, 정신분석학 등 최근 인문학의 방법론을 활용해 분석함으로써 기억의 장소이자 흔적으로서 급수탑의 기념비성 혹은 반기념비성을 제시한다. 또한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급수탑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며, 오늘날 새로운 맥락에서 ‘문화적 기억’의 기념비가 될 수 있음을 밝힐 것이다. 끝으로 지역의 랜드마크 또는 상징으로서 문화적 활용 현황과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근대의 산업유산이 오늘날 시각문화의 하나로서 학술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가치와 잠재성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