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주자와 범죄: 잠재적 범죄자 인식과 다문화 수용도

국문 초록 (Abstract)

기존의 범죄학 이론들에서 이민, 외국인 이주자와 범죄와 관련한 주요 논의들 중 불평등, 편견, 차별과 범죄와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들에 집중하여 논의한다.
이민자의 범죄화(criminalizaiton of immigrants)와 상징적 폭력의 개념이 이민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는 것과 어떻게 연결되어 지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사회적 불평등 관계에서 억압적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 속에서 지배집단의 권력이 소수집단에게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발현되는 됨으로써 사회구성원들의 자신의 계급적 지위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부르디외의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다문화 수용도와 소수자나 이주자들에 대한 인지된(perceived) 경쟁 혹은 상징적(symbolic) 위협에 대해서 논의하고 집단 간의 경쟁적 구도와 인정의 정치학과의 관련성에 대해 논의한다.
위의 연구를 바탕으로 토착시민들의 지배적 지위와 그것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외국인을 범죄자로 인식하는 것에 유의미하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외국인 범죄자 인식이 통제변인들과 독립적으로 다문화 수용도에 주요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분석을 위해서는 설문통계자료를 바탕으로 SPSS를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 경로분석의 방법을 사용한다.

연구가설

1. 민족적, 계급적 지배지위에 있거나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잠재적 범죄자 인식에 유의한 정(+)의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2. 외국인 이주자와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경쟁적 지위에 있거나 지위에 위협을 느낄수록 잠재적 범죄자 인식에 유의한 정(+)의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3. 잠재적 범죄자 인식은 유의미한 내생변수로써 다문화 수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연구자료

본 연구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다. 조사지역은 대구시 전체 행정동 중에서 25개 정도를 선정하여 해당지역의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커피숍 등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대구시의 8개의 구에서 인구비례에 따라 한 구당 2-4개의 행정동을 무작위로 추출한 후 최종적으로 선정된 25개 동에 대해서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하는 할당표집(quota sampling)으로 추출된 동마다 40명씩을 응답자를 선정한다.
설문방법은 조사에 동의한 응답자에게 조사원이 미리 준비한 질문지에 직접 응답하는 방식으로 한다.
연구의 종속변수는 외국인 이주자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인식(내생변수)과 다문화 수용도이다.
연구의 독립변수는 국민정체성, 민족/인종 정체성,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외국인 이주자와의 지배-피지배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변수들, 그리고 일자리 경쟁, 사회/문화적 갈등, 복지부담 등 토착시민의 계급지위 유지와 관련 있는 변수들로 구분하여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