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의 큰 전쟁이후 폐허가 된 땅에서 혹독한 세금이나 노동력 동원 등에 시달리며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삶의 방식을 통해 현대를 바라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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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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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공간 ; 유토피아 의식 ; 환상소설에 대한 집착 ; 인터넷 동호회 ; 작은 정부 ; Chosun ; ideal land ; Utopiaism ; internet community ; mania to a fantasy novels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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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학술저널
257-28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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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의 큰 전쟁이후 폐허가 된 땅에서 혹독한 세금이나 노동력 동원 등에 시달리며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삶의 방식을 통해 현대를 바라본 것이다.&...
이 논문은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의 큰 전쟁이후 폐허가 된 땅에서 혹독한 세금이나 노동력 동원 등에 시달리며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삶의 방식을 통해 현대를 바라본 것이다.<BR> 어려운 조선후기 사회에서 사람들은 현실과는 다른 이상 공간을 상상하고 꿈꿨으며 실제로 그 땅을 찾아 나서기도 하였다. 이런 경향은 한두 사람만의 특성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공통적으로 이루어진 행동방식이었다.<BR> 2장에서는 다양한 문헌을 통해 그들이 실제 꿈꾼 이상세계의 모습은 어떤지 살펴보았다. 그 이상세계는 대체로 사회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궁벽한 산골이나 바다에 있었다. 현실에서 그런 이상세계로 가려면 어떤 장애물을 넘어야 했다. 그곳에서의 삶은 한마디로 ‘적은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작은 나라〔소국과민(小國寡民)〕’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권력이나 불평등도 없이 누구나 함께 일하며 나눠가며 사는 곳이었다. 문자나 교통 수단 등의 기계 사용을 거부하고 자연으로부터 풍족함을 누리며 사는 곳이었다.<BR> 3장에서는 앞장의 논의를 정리하며 이상세계에 대해 갖는 우리 민족만의 특징을 찾아내는데 주력하였다. 유토피아에 관한 논의가 서양의 경우에만 치우치는데 실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일찍부터 그런 논의가 있어왔다. 이 둘을 비교할 때 오히려 우리 민족만의 이상세계 의식이 더 또렷이 나타난다. 우리 민족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차별 없이 소박하게 일하며 사는 삶을 추구했다. 가능하면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삶을 추구했다. 또한 육체적인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 이상세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만큼 이 문제를 중시했다.<BR> 우리 조상들이 원했던 이상세계는 결코 화려하지 않는 위와 같은 모습이었다. 현대의 몇몇 움직임들은 조선 후기 우리 조상들의 이러한 이상세계 추구경향과 맞물리는 것들이다. 4장에서는 이 점을 다루었다. 『해리포터』나『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 소설에 열광하는 모습은 현실을 잊고 이상세계를 꿈꾸며 상상했던 것과 연결된다. ‘꽃동네’ 등의 자치 공동체를 만들어 사는 모습도 이상세계를 만들어 살아가려했던 조상들의 행동방식과 비슷하다. 인터넷 등의 보급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 각종 동호회도 적은 사람들이 모여 현실과 구별되는 하나의 사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국과민’의 이상향과 연결된다. 현 참여 정부가 각종 권력을 분산시키며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면서 벌이는 ‘작은 정부’ 만들기 역시 이런 점에서 같은 맥락이다.<BR>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꿈이라고 상상만 하는 현실 도피적 망상이 아니라, 실제로 이 사회를 다수 사람들이 원하는 사회로 만들려는 현실 개혁적 사상을 갖는다면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이 꿈꿔왔던 세상을 만들 수도 있다.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이냐 하는 것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선택의 문제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tries to explain our days through the method of life of our ancestors during post-war heavy-tax labor-intensive days of the latter part of the Chosun dynasty.<BR> The people of the latter part of the Chosun dy...
This article tries to explain our days through the method of life of our ancestors during post-war heavy-tax labor-intensive days of the latter part of the Chosun dynasty.<BR> The people of the latter part of the Chosun dynasty desired an ideal land that was dissimilar to an actuality. They even went on to look for the land. Usually, the land described in various literature was located far away from the government and any cultural developments such as transportation or the use of machines. People also had to overcome some obstacles to reach the land. The land was always a small country that not many people live.<BR> It is a common idea that Utopiaism only was in the West. But it is not true. As we compared to, we can differentiate our ancestors‘ Utopiaism from that of the Westerners. Their idea of Utopia, the ideal land, was a place where everybody worked together, lived a simple life and where there was no discrimination. Their only concern was their physical security.<BR> Internet communities, mania to fantasy novels, a rural community such as Kkotdongne(꽃동네) have some connection with the trend of desire to the ideal land in Chosun dynasty. The separation of state authority can be interpreted similarly.<BR> The desire to an ideal land is not a wild-goose chase. If we have a will to try to change the present state, it is possible to make the world as our ancestors wished for.
목차 (Table of Contents)
북-미관계 정상화의 국내정치적 제약 - 국가정체성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