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삼가(三嘉) 출신인 홍방필이라는 사람이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 그 처 최씨와 딸 홍씨가 여러 해 동안 기회를 엿보다가 손수 칼로 찔러 죽여 원수를 갚았다. 이 때가 숙종 36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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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삼가(三嘉) 출신인 홍방필이라는 사람이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 그 처 최씨와 딸 홍씨가 여러 해 동안 기회를 엿보다가 손수 칼로 찔러 죽여 원수를 갚았다. 이 때가 숙종 36년이었다. ...
경상도 삼가(三嘉) 출신인 홍방필이라는 사람이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 그 처 최씨와 딸 홍씨가 여러 해 동안 기회를 엿보다가 손수 칼로 찔러 죽여 원수를 갚았다. 이 때가 숙종 36년이었다. 경사도 감사가 이 일을 왕에게 계문하게 되었고 신하들 사이에 법에 의해 벌을 주어야한다는 의견과 정황을 참작하여 용서해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였다. 이 글을 이 때에 쓰여진 것이다. 임윤지당(1721-1793)도 이 사건에 대하여 <崔.洪二女>라는 글에서 ‘두 여인의 일은 정절과 효성이 지극할 뿐만 아니라 용기도 있다. 비록 남자라 하더라도 그들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