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박찬욱의 영화들은 점점 더 리얼리티에 대한 참조를 벗어나 추상화, 양식화되어왔으며 이를 위해 가동된 장르적 상상력은 실재의 침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참혹...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4520592
2006
Korean
KCI등재후보
학술저널
191-220(30쪽)
2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박찬욱의 영화들은 점점 더 리얼리티에 대한 참조를 벗어나 추상화, 양식화되어왔으며 이를 위해 가동된 장르적 상상력은 실재의 침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참혹...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박찬욱의 영화들은 점점 더 리얼리티에 대한 참조를 벗어나 추상화, 양식화되어왔으며 이를 위해 가동된 장르적 상상력은 실재의 침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참혹한 사태를 적나라하게 전시하는 효과적인 장치로서 기능해왔다. 그의 영화가 적어도 실재를 드러낸 다음 다시 상징화하는 여타 장르 영화들의 길을 따르지 않고 현실을 지탱해온 환상의 구조를 노출하는 데 충실하다는 사실은 그의 영화들을 라캉주의적 윤리의 지평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라캉주의는 여기서 다시 성구분공식을 끌어들여, 실재의 상연이 남성편의 논리로 이루어지는지, 여성편의 논리로 이루어지는지를 한번 더 따져본다. 새로운 상징적 질서의 수립을 꾀하는 ‘행위’의 주체는 오직 여성-주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박찬욱의 복수 연작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은 과연 어떤 주체인가?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 보이>는 복수를 통해 죄와 벌의 악무한을 가동시키는 ‘구조’의 전능함에 대한 영화이다. 그런데 이 영화들에서 주인공들의 복수는 세계를 ‘보편성’ 및 그 보편성의 한계를 구성하는 ‘예외’로 이루어져 있는 닫힌 집합으로 간주하는 남성편의 논리와 동일하게 구조화되어 있다. 요컨대 유괴범 류에 대한 동진의 복수, 장기밀매단에 대한 류의 복수는 스스로 상징적 질서를 이탈하여 도덕적 실패(복수)를 결행함으로써 상징계의 처벌을 유도하여 궁극적으로는 상징적 질서를 강화하려는 예외적 복수의 행동이고, 반면 동진에 대한 류의 복수 및 혁명적 무정부주의 동맹 회원들의 복수는 그러한 도덕적 마조히스트에 대한 상징적 처벌로서 보편적 복수의 행동이다. 마찬가지로 이우진의 복수가 상징적 질서와의 관계에서 마조히즘적이라면 오대수의 복수는 이우진의 일탈에 가하는 타자 혹은 사회의 처벌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논리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누나나 애인, 딸을 욕망의 예외적인 대상-원인으로 삼고 그 상실감을 복수의 연쇄를 통해 상쇄하려 하지만 끝내 복수의 악무한, 욕망의 악무한을 헤어나올 수 없는 욕망의 주체, 상호주관적 주체라는 점에서 상징적 틀 자체를 재정식화하는 계기를 창출할 수는 없는 주체들이다. 그렇다면 복수연작의 완결편으로 알려졌던 <친절한 금자씨>는 우리에게 욕망의 악무한을 넘어 충동의 무한으로 나아가는, 실재의 예외적 지위를 철폐함으로써 세계를 열린 집합으로서의 비-전체로 만드는 여성-주체를 보여주는가? 애석하게도 <금자씨>는 전작들이 성취했던 통렬한 상대주의로부터, 극한의 구조주의적 성취로부터 오히려 물러앉아 금자 씨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속죄할 수 있었다고 하는 일종의 본질론적인 여성론을 펼친다. 게다가 금자 씨의 복수의 성격 또한 그녀가 순수욕망을 실현함으로써 충동의 윤리로 넘어가기는커녕 오히려 욕망의 층위로 후퇴하는 길을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스스로를 예외적 실재인 백 선생의 악마성과 동일시함으로써 스스로를 비-전체로 만들기보다는 입양 보낸 딸을 욕망의 예외적 대상으로 만든 다음 그 상실을 대체할 환유적 대상들에 대한 욕망 속에 남아 있기로 선택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금자 씨는 알면서도 행위하지는 못하고 죽음-충동을 피해 달아나는 후근대적 남성의 표상이라 할 것이다.
참고문헌 (Reference)
1 알렌카 주판치치, "『실재의 윤리 칸트와 라캉』" 도서출판 b 2004.
2 조운 콥젝 외, "『성관계는 없다 성적 차이에 관한 라캉주의적 탐구』" 도서출판 b 2005.
3 레나타 살레츨,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 도서출판 b 2003.
4 슬라보예 지젝, "『삐딱하게 보기: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 1995.
5 슬라보예 지젝, "『까다로운 주체』" 도서출판 b 2005.
6 박제철, "「복수의 숭고함과 그 불만들: <복수는 나의 것>의 윤리적 결과들」, 미간행 원고(‘영화와 시선’ 시리즈 『복수는 나의 것』에 실릴 예정)"
7 Dylan Evans, "^An Introductory Dictionary of Lacanian Psychoanalysis" Routledge 1996.
1 알렌카 주판치치, "『실재의 윤리 칸트와 라캉』" 도서출판 b 2004.
2 조운 콥젝 외, "『성관계는 없다 성적 차이에 관한 라캉주의적 탐구』" 도서출판 b 2005.
3 레나타 살레츨,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 도서출판 b 2003.
4 슬라보예 지젝, "『삐딱하게 보기: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 1995.
5 슬라보예 지젝, "『까다로운 주체』" 도서출판 b 2005.
6 박제철, "「복수의 숭고함과 그 불만들: <복수는 나의 것>의 윤리적 결과들」, 미간행 원고(‘영화와 시선’ 시리즈 『복수는 나의 것』에 실릴 예정)"
7 Dylan Evans, "^An Introductory Dictionary of Lacanian Psychoanalysis" Routledge 1996.
학술지 이력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18 | 평가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후보1차) | |
| 2016-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 2015-12-01 | 등재 | 등재후보 탈락 (기타) | |
| 2013-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 |
| 2012-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 2011-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 |
| 2010-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 2009-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 |
| 2008-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 2007-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 |
| 2005-05-0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Visual Art Society -> Association of Image & Film Studies | ![]() |
| 2005-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0.46 | 0.46 | 0.39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0.34 | 0.29 | 0.852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