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한편 철학사적으로 창조성이나 새로움은 환영받지 못한 개념이다. 실체 패러다임은 영속 불변하는 안정과 질서를 선호했으며, 변화와 새로움은 부차적인 것으로 고려했다. 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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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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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요약: 한편 철학사적으로 창조성이나 새로움은 환영받지 못한 개념이다. 실체 패러다임은 영속 불변하는 안정과 질서를 선호했으며, 변화와 새로움은 부차적인 것으로 고려했다. 그 대...
연구요약: 한편 철학사적으로 창조성이나 새로움은 환영받지 못한 개념이다. 실체 패러다임은 영속 불변하는 안정과 질서를 선호했으며, 변화와 새로움은 부차적인 것으로 고려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플라톤, 데카르트, 뉴턴 등이다. 서양철학에서 창조적 전진으로 사유의 정점으로 몰고 온 사상가는 베르그손(Bergson)이다. 그의 사유는 조직 이론에 적용한 대표적 인물은 와익(Weick)이다. 이러한 사유는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받아들여진 까닭에 여전히 주류의 사유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정 패러다임은 이미 조직 이론 및 조직의 창조성 이론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Bissola & Imperatori, 2011; Styler, 2006). 하지만 쉰켈(Schinkel, 2004)에 의하면, 화이트헤드는 20세기에 가장 독창적인 사상가로 알려져 있지만, 조직 연구에서는 다른 사상가들에 비해서 무시되어 왔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서 조직 연구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화이트헤드의 사상을 조직의 창조성 연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다시 말해서 개인의 속성을 중심으로 보는 창조성 연구를 실체 패러다임으로 보고, 개인들 사이의 관계에서 창조성을 보는 입장을 과정 패러다임으로 보고, 그 입장을 정합적으로 드러낼 화이트헤드를 통해 조직 창조성 이론을 고려하는 작업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한편 최근에 와서야 화이트헤드의 철학이 조직이론과 창조성 이론에서 언급되고 있다(Bakken & Hernes, 2006; Styhre, 2008). 하지만 국내에서는 화이트헤드의 철학이 조직 이론 및 창의성에 미치는 연구는 아직까지 미약한 수준이다. 다만 필자가 단독으로 혹은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일부 있다(김영진, 2011; 김상표 & 김영진 2010, 2011). 필자 역시 국내 기업에서 창조적 작업을 하는 영역에 직접 응용해 본 적은 없다. 이 연구에서는 국외에서 화이트헤드의 창조성 개념을 통해 게임개발이나 약품개발을 설명하는 논문들을 상세하게 검토할 것이다(Styhre, 2008; Zackariasson et al., 2006).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화이트헤드의 창조성 개념의 실증 적인 작업의 기틀을 제공할 것이다.
물론 철학이 조직의 창조성 연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조직이론이나 창조성에 대한 작업이 기업조직에 직접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볼 때, 철학은 너무 추상적이므로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전제 하에서 다루는 구체적인 작업은 오히려 기업과 여타의 조직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줄 수 있고, 미래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서 더 큰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게 한다. 지식 경영의 구루인 노나카(Nonaka, 2010)는 21세기의 세계관은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통해서 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는 화이트헤드의 철학적 관점에서 조직 창조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재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해외에서도 화이트헤드 철학에 대한 응용은 이제 시작단계이다. 우리의 이 작업이 국내에서도 활발한 응용작업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