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과 교육과정 ‘윤리와 사상’ 관련 고시외과목 개발 제언 = A Proposal for the Development of Non-notified Subjects Regarding ‘Ethics and Thought’ of the Moral Education Curriculum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고등학교 고시과목인 ‘윤리와 사상’ 운영 현황과 고교학점제에서 도입되는 도덕과 교육과정 관련 고시외과목의 제도적 문제를 살펴보면서 ‘윤리와 사상’을 보완할 수 있는 고시외과목 개발 방안을 모색하였다.
고교학점제는 시도교육청의 인정 과정 등을 거쳐 각 지역과 일선 학교의 특수성에 맞게 다양한 고시외과목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여 자유롭게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고시외과목에 관한 제도는 국가 차원의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채택된 특정 고시과목 혹은 내신 평가에 유리한 고시과목 위주로 고시외과목이 개발되고 학생들도 대학입시의 이해관계에 따라 고시외과목을 선택하게 될 우려가 있다. 이에 향후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윤리와 사상’ 운영 현황과 고시외과목의 제도적 문제를 제언하면서 도덕과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및 보완성을 고려하여 ‘윤리와 사상’ 관련 고시외과목 개발 예시를 마련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서양의 윤리사상 및 사회사상으로 영역을 구분하고 있는 ‘윤리와 사상’을 가치 관계 확장법에 의한 영역으로 재구성하여 고시외과목을 개발할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인성교육과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법(안) 및 정책을 더욱 내실화할 수 있도록 도덕성과 시민성 함양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가치를 고시외과목에서 보강하고자 하였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실제의 삶에서 경험하고 마주할 수 있는 본질적 문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모든 내용 영역을 질문형으로 구성하면서 토론과 성찰의 학습 과정을 거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향후 ‘윤리와 사상’에 제시된 지식이 학생들에게 내면화되고 실천적 지혜로 발휘될 수 있도록 교육적 실효성을 보완할 고시외과목이 개설되길 기대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is thesis, the current operation of ‘Ethics and Thought’, one of high school notified subjects, and the institutional problems of the non-notified subjects related to the moral education curriculum to be introduced in the high school credit system were examined, and the ways to develop non-notified subjects that could complement ‘Ethics and Thought’ were investigated. The high school credit system has the features that a variety of non-notified subjects can be developed, which are appropriate for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a particular region and a school, through the approval process by the metropolitan and provincial offices of education, and that students can choose subjects of their own accord taking their own future careers and aptitudes into consideration. This system of non-notified subjects can be evaluated positively in terms of granting autonomy to the operation of the national curriculum. Yet, it’s worrisome that non-notified subjects may be developed mainly with certain notified subjects selected as the subjects for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or those easy to assess in schools and that students may choose non-notified subjects according to their interest regarding the college entrance examination. Accordingly, the current operation of ‘Ethics and Thought’, which is expected to be excluded from the elective subjects of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and the institutional problems of non-notified subjects were investigated, and an example of developing a non-notified subject related to ‘Ethics and Thought’ was suggested while its connectivity to and complementation of the moral subject curriculum were considered. In this thesis, ‘Ethics and Thought’, which divides categories into the eastern and western ethical and social ideologies including Korean ones in the 2015 Revised National Curriculum, was reorganized with the areas by the value relation expansion method, and the ways to develop non-notified subjects were proposed. In addition, for better substantialization of the laws and policies regarding character education and civil education, the core values which can strengthen the development of morality and citizenship were to be reinforced with non-notified subjects. Above all, all content categories consisted of questions for students to go through the learning process of discussion and introspection and therefore to strengthen their capabilities so that they could come across essential questions they could experience and face in their real lives. Non-notified subjects are expected to be established, which can supplement educational effectiveness so that the knowledge in ‘Ethics and Thought’ can be internalized and become practical wisdom in students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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