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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異獸)에서 국보(國寶) 사이의 잊혀진 사슬 - 20세기 초 판다(Panda) 붐과 판다 외교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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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신청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갈래의 연구를 진행한 뒤, 다시 이를 정합하여 현재의 판다 붐의 기원과 변천과정의 의미 고찰을 시도할 것이다.

    1) 판다에 대한 피동적인 발견과 주목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청조말엽(淸朝末葉)의 중국은 관민(官民) 모두 ‘판다’란 동물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아예 그 존재를 인지한 사람이 지극히 적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오히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양인에 의해 발견되어지면서 그 존재를 알린 판다는, 서구열강의 제국주의적 호기심과 소유욕에 의해 중요한 수집의 대상이 되었다. 워낙 희귀한 동물이다 보니, 더더욱 그 희귀성으로 인해 높은 가치를 부여받았다. 이처럼 판다에 대한 서구의 관심과 열기를 확인한 중국은, 이러한 서구의 판다 붐을 내재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당초 중국에게 판다란, 서구의 관심과 열기에 근거해 외국에 중국의 존재를 알리고 외교의 물꼬를 트는 외교카드로 활용했을 뿐이다. 이것이 이른 바 ‘판다외교’의 시작이다. 그래서 당초 일반 중국인들 사이에서까지 판다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일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판다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중국문화에 내재화되고 중국 문화의 주류로 대두되었기에, 중국은 전세계적인 판다붐의 역사적 기원을 자세히 밝히기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본 신청인의 판단이다.
    이에 본 신청인은 현재의 판다 붐을 있게 만든, 하지만 잊혀진 – 또는 지워진 - 당초의 발단과 발전과정을 면밀히 정리하고, 중국과 서구 사이에서 서로 작용했던 상호 지향점과 그 안에 담긴 함의를 분석할 것이다.

    2) 중국의 판다에 대한 관심과 활용
    앞서 지적했듯이 서양의 판다에 대한 관심을 확인한 중국 정부는 당초 아무 관심도 없었던 판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서구와의 외교카드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근대를 거치며 각인된 서구에 대한 동경에 의해 서구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동일시하게 되면서, 중국에서도 점차 판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결국 이렇게 이식된 욕망에 의해 중국과 서구, 더 나아가 전세계가 추종하는 판다 붐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제 과정은 중국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그다지 영광스럽지 않고,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이를 추종하는, 상당히 피동적인 모습이어서, 최대한 가려지고 잊혀졌다. 이 때문에 이 같은 당초의 상황을 정리한 연구 성과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신청인은 주로 당시의 중국 정부문서를 중심으로 중국의 판다에 대한 인식의 변화, 그리고 판다외교의 초창기 모습과 그 함의를 추적조사 할 것이다.

    3) 중국전통문화에 내재화된 판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예부터 있어 온 것’(古已有之)이라는 사고방식이 존재했다. 즉 외래의 어떤 문화이던 간에 중국에서 보다 안정적인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것이 본래 중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고, 더 나아가 중국전통 문화로부터 연원한 것이라는 인정이 필요했다. 이러한 주장은 외부의 문화에 배타적이고 유아독존적인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중화중심주의 속에서, 외래종교인 불교가 보다 안정적으로 중국전통문화에 자리잡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같은 패턴의 인식은 현대까지도 음으로 양으로 중국인들의 사유구조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판다가 전세계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상징이 된 이후, 중국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이 전통적으로 판다를 중시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시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증거로 중국전통문헌에 등장하는 이수(異獸) 중 판다에 해당할 만한 대상을 색출하는 작업이 벌어졌다. 결국 다양한 이수(異獸)들이 판다로 제시되었는데, 이러한 ‘발견’ - 혹은 ‘고증’ - 은 다시금 중국역사 속에서 판다가 원래 존재해왔고 중시되었다는 증거로 제시되었다.
    이에 본 신청인은 이러한 기술들에 대한 직접적인 고찰과 반성을 통해 판다와의 실질적인 연계 가능성을 살펴본 뒤, 이를 기반으로 이러한 접근방식의 궁극적인 의도와 성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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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신청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갈래의 연구를 진행한 뒤, 다시 이를 정합하여 현재의 판다 붐의 기원과 변천과정의 의미 고찰을 시도할 것이다. 1) 판다에 대한 피동적인 발견과 주목 내우외...

    본 신청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갈래의 연구를 진행한 뒤, 다시 이를 정합하여 현재의 판다 붐의 기원과 변천과정의 의미 고찰을 시도할 것이다.

    1) 판다에 대한 피동적인 발견과 주목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청조말엽(淸朝末葉)의 중국은 관민(官民) 모두 ‘판다’란 동물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아예 그 존재를 인지한 사람이 지극히 적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오히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양인에 의해 발견되어지면서 그 존재를 알린 판다는, 서구열강의 제국주의적 호기심과 소유욕에 의해 중요한 수집의 대상이 되었다. 워낙 희귀한 동물이다 보니, 더더욱 그 희귀성으로 인해 높은 가치를 부여받았다. 이처럼 판다에 대한 서구의 관심과 열기를 확인한 중국은, 이러한 서구의 판다 붐을 내재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당초 중국에게 판다란, 서구의 관심과 열기에 근거해 외국에 중국의 존재를 알리고 외교의 물꼬를 트는 외교카드로 활용했을 뿐이다. 이것이 이른 바 ‘판다외교’의 시작이다. 그래서 당초 일반 중국인들 사이에서까지 판다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일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판다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중국문화에 내재화되고 중국 문화의 주류로 대두되었기에, 중국은 전세계적인 판다붐의 역사적 기원을 자세히 밝히기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본 신청인의 판단이다.
    이에 본 신청인은 현재의 판다 붐을 있게 만든, 하지만 잊혀진 – 또는 지워진 - 당초의 발단과 발전과정을 면밀히 정리하고, 중국과 서구 사이에서 서로 작용했던 상호 지향점과 그 안에 담긴 함의를 분석할 것이다.

    2) 중국의 판다에 대한 관심과 활용
    앞서 지적했듯이 서양의 판다에 대한 관심을 확인한 중국 정부는 당초 아무 관심도 없었던 판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서구와의 외교카드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근대를 거치며 각인된 서구에 대한 동경에 의해 서구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동일시하게 되면서, 중국에서도 점차 판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결국 이렇게 이식된 욕망에 의해 중국과 서구, 더 나아가 전세계가 추종하는 판다 붐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제 과정은 중국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그다지 영광스럽지 않고,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이를 추종하는, 상당히 피동적인 모습이어서, 최대한 가려지고 잊혀졌다. 이 때문에 이 같은 당초의 상황을 정리한 연구 성과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신청인은 주로 당시의 중국 정부문서를 중심으로 중국의 판다에 대한 인식의 변화, 그리고 판다외교의 초창기 모습과 그 함의를 추적조사 할 것이다.

    3) 중국전통문화에 내재화된 판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예부터 있어 온 것’(古已有之)이라는 사고방식이 존재했다. 즉 외래의 어떤 문화이던 간에 중국에서 보다 안정적인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것이 본래 중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고, 더 나아가 중국전통 문화로부터 연원한 것이라는 인정이 필요했다. 이러한 주장은 외부의 문화에 배타적이고 유아독존적인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중화중심주의 속에서, 외래종교인 불교가 보다 안정적으로 중국전통문화에 자리잡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같은 패턴의 인식은 현대까지도 음으로 양으로 중국인들의 사유구조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판다가 전세계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상징이 된 이후, 중국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이 전통적으로 판다를 중시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시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증거로 중국전통문헌에 등장하는 이수(異獸) 중 판다에 해당할 만한 대상을 색출하는 작업이 벌어졌다. 결국 다양한 이수(異獸)들이 판다로 제시되었는데, 이러한 ‘발견’ - 혹은 ‘고증’ - 은 다시금 중국역사 속에서 판다가 원래 존재해왔고 중시되었다는 증거로 제시되었다.
    이에 본 신청인은 이러한 기술들에 대한 직접적인 고찰과 반성을 통해 판다와의 실질적인 연계 가능성을 살펴본 뒤, 이를 기반으로 이러한 접근방식의 궁극적인 의도와 성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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