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원 1,700만 명이 참가했던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되고 정권은 바뀌었다.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연일 지난 보수정권 10년의 적폐들을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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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 원광대학교 원불교대학원, 2018
학위논문(석사) -- 원광대학교 원불교대학원 , 원불교학과 , 2018.2
2018
한국어
전북특별자치도
p100 ; 26 cm
지도교수: 전상현
I804:45008-200000016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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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연인원 1,700만 명이 참가했던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되고 정권은 바뀌었다.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연일 지난 보수정권 10년의 적폐들을 하나씩...
연인원 1,700만 명이 참가했던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되고 정권은 바뀌었다.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연일 지난 보수정권 10년의 적폐들을 하나씩 청산하고 있다. 그러나 사드배치 문제는 지난 정부와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연일 상황은 악화되어 가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불교의 사드배치 반대활동을 통해 살펴본 원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다. Ⅱ장에서는 원불교가 사회적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소태산과 정산의 사상을 이론적으로 고찰 해보았다. 소태산이 제시한 이상세계인 낙원세계는 우리가 살아가는 실존의 현장에서 실현되는 이상향의 세계이다. 우리가 두발 딛고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낙원세계를 구현하기 위해선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를 이해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의 갈등을 조절하는 장치인 정치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 들을 해결하는데 종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소태산은 정치와 종교를 불가분의 관계로 보았고, 사회와 도량을 따로 보는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정산은 광복 직후 혼란한 사회 상황 속에서 건국의 틀인 『건국론』을 저술하여 바람직한 이상국가의 상(像)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소태산의 사상을 이어받아 동원도리(同源道理)ㆍ동기연계(同氣連契)ㆍ동척사업(同拓事業)의 삼동윤리를 선포하여, 우리 인류가 지녀야 할 바른 이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 였다. 삼동윤리는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 간 갈등과 반목이 심해지는 상황 에서 모든 인류와 일체 생령이 함께 공존 공영한 세상을 실현해 가자는 평화의 외침이자, 원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Ⅲ장에서는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아보며 원불교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정당성과 당위성을 찾아보고자 노력하였다. 사드배치의 도입배경과 무기체계, 한반도 사드배치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나아가 사드가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무기이며,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심이 짧고 얼굴을 맞대고 있는 한반도의 지형에서 사드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진실을 밝혀보았 다. 이러한 군사적 효용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배치과정에서 정당한 절차를 무시한 채 공권력을 바탕으로 한 일방적인 사드장비전개로 지역주민 및 활동가 와의 갈등을 증폭시켜왔다. 또한, 한반도의 사드배치를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의 갈등으로 한중간의 외교 관계는 악화되고 있으며, 그로인해 중국과 관련한 산업 일체가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면을 종합해봤을 때, 사드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한반도의 안녕과 평화를 보장해주지 못하고 한미관계의 종속을 더욱 심화 시키는 가운데 성주와 김천을 비롯한 우리 국민 들의 고통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Ⅳ장에서는 원불교의 사드배치 반대 활동에 대해 살펴보았다. ‘원불교 성주 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사드배치 반대활동과 ‘성주대책위’, ‘김천대책위’ 및 사드를 반대하는 시민사회 단체들과의 연대활동을 돌아보고, 원불교의 사드배치 반대 활동을 평가하였다. 이를 통해 사드배치 반대 활동에 원불교가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사드배치 반대 활동을 통해 원불교 사회운동에는 어떠한 성과와 한계가 있었는지 분석해보았다.
마지막으로 Ⅴ장에서는 앞선 사드배치 반대 활동의 분석을 토대로 현대 사회 속에서 원불교가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논자의 의견을 제언해보았다.
먼저, 원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위한 과제로 사회교리 확립, 인식의 변화를 위한 훈련, 전문성 확립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미래 사회에 원불교가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면 좋을 활동 방향에 대해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 정치권력에 대한 견제와 예언자적 기능 강화, 둘째,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소통, 셋째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운동이다.
오늘날 한국은 해방 이후 단죄하지 못한 친일 잔재세력과 그때부터 확립된 기득권의 견고한 권력을 청산하지 못한 채 신자유주의의 영향 아래 점점 양극 화는 심해지고 있고, N포 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의 미래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나아가 국민들에게 현재 행복하냐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긍정적인 답변을 할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 원불교는 과연 떳떳할 수 있을까. 이제 갓 100년을 넘긴 신생종교라고 변명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종교들이 사라져갔다. 100여 년 전 이 땅에 있었던 많은 종교들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종교들은 몇 되지 않는다. 이는 종교가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교조의 가르침과 정신은 잊은 채 집단의 이익에 빠지 거나 일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원불교는 100년의 역사를 거치며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며 4대 종교로 성장하였고, 세계 종교로 나아가고 있다.
2세기를 맞이하는 원불교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부름에 응답하며, 사회와 함께 호흡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교세가 작다는 이유로 집단의 이익에 빠져 사회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사회안전망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곳 그늘진 곳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수준에 머물 것이 아니라, 어두운 곳 그늘진 곳을 만들어내는 잘못된 사회 구조를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원불교의 사회적 역할은 단순한 사회봉사나 복지 활동을 넘어서, 정의롭지 못한 사회를 비판하고 정치 제도를 바르게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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