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은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오래전부터 인간의 간섭을 받아 그 형태가 변형되어 왔다. 과거에는 넓은 면적의 갯벌이 존재했으나 현재는 상당한 면적이 매립되었고, 해안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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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1
학위논문(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교육학과 지리교육전공 , 2011. 2
2011
한국어
910.7 판사항(22)
충청북도
x, 117 p. : 삽도 ; 26 cm
한국교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 이민부
참고문헌 : p.10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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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은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오래전부터 인간의 간섭을 받아 그 형태가 변형되어 왔다. 과거에는 넓은 면적의 갯벌이 존재했으나 현재는 상당한 면적이 매립되었고, 해안의 공업화로 인해 해안지형의 훼손 및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해안지형의 발달은 해안의 형상 및 하천, 조류, 배후사면의 구성물질, 기후 등 매우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해안환경 변화를 다룬 지금까지의 연구는 해안시스템에 관여하는 많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못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호 유기적으로 변해가는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1) 인간 간섭에 의한 해안 형상의 변화를 살펴보고, 2) 이에 따라 나타나는 수리․퇴적 환경의 변화와 3) 해안지형의 변형에 따른 연안지역의 문제를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지역은 아산만으로 석문방조제와 화옹방조제를 잇는 남동쪽 경계선의 내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해안선과 해안면적 및 이용현황의 변화는 1914~2009년까지의 종이지형도를 수치화하여 분석하였으며, 해저지형의 변화는 1959~2010년까지의 종이해도를 수치화하여 IDW기법으로 보관하고 Raster data로 변환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답사와 문헌조사를 병행하였다.
아산만은 NW-SE 방향으로 서해를 향해 열려있는 만입지로서, 삽교천과 안성천이 합쳐져 아산만으로 흘러드는 형태의 하구 모양을 하고 있다. 주변 산지는 주로 NNE-SSW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삽교천은 NE-SW 방향으로, 안성천과 곡교천은 WNW-ESE 방향으로 흐르며 넓은 곡지를 형성하고 있다. 아산만의 입구부는 편마암의 헤드랜드에 암석지형이, 만의 주변부에는 화강암 구릉대를 따라 형성된 사빈이 발달되어있다. 연구 지역에 400m이상의 산지는 없으며, 뻘에 의한 충적층과 미기복의 구릉대가 넓게 발달했다. 해안경관을 주도하는 것은 갯벌지형으로서 간조 시에 만의 상당부분이 드러난다.
지형도를 분석한 결과, 해안의 형상은 1914년 이후 수많은 만입지들이 직선화되면서 매우 단순해졌다. 해안선의 길이는 점차 짧아져서 1999년에는 1914년 해안선 길이의 25%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항만의 건설로 인위적인 굴곡들이 다시 만들어지면서 해안선이 증가하고 있다. 만의 폭은 항만 건설로 인해 급격히 줄어들어 2009년에는 1999년과 비교해 61.3%가 줄어들었다.
해안의 매립면적은 계속 증가하여 1914~2009년까지 약 34,324,983㎡가 매립되었다. 1914~1968년 사이에는 주로 농경지와 염전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제방축조술이 미흡하여 상당 부분이 유실되었다. 1968~1987년에는 대규모 방조제가 잇달아 건설되면서 발안천, 안성천, 삽교천의 하류 일대에 넓은 농경지가 조성되었다. 1987~1999년에는 해안의 공업단지화가 진행되어 해안선의 직선화, 인공화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1999~2010년에는 평택당진항과 주변 산업단지의 부두 건설을 목적으로 매립이 진행되었다. 하구가 모두 매립이 된 이후에는 해안가를 따라 좁고 평행하게 발달한 갯벌이 주요 매립 대상지가 되었다.
해안 형상의 변화를 일으킨 인간간섭의 주요인은 소규모 매립, 방조제 건설, 산업단지 조성, 육로의 연장, 항만건설, 친수공간 조성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큰 해안선의 변형을 가져온 간섭요인은 방조제로써 해안선의 93%가 이에 의해서 감소하였으며, 매립면적의 변화에도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1970년 이후 해안수리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방조제의 건설로 하천과 조수의 상호작용이 단절되고 해수역이 크게 좁아지면서 아산만의 조차는 감소하고 유향 및 유속이 눈에 띠게 변화하였다. 특히 삽교천 방조제와 외항 남측호안, 내항 외곽호안2공구 등 만내 조수의 흐름을 크게 방해하는 간섭이 행해질 때, 수치가 크게 변하였다. 삽교방조제 건설 이후 창조류의 유향이 남서쪽으로 크게 바뀌었으며 유속은 32cm/s나 감소하였다. 그리고 내항이 건설되면서 해수역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내항 우각부에서의 창조류가 111cm/s에서 38cm/s로 감소하였다. 본래 두 갈래로 흐르던 수로는 서쪽 수로만 남게 되면서 행담도에서의 창조류가 상대적으로 강화되었다.
해도의 수심을 분석한 결과, 갯벌의 매립으로 아산만의 평균수심은 점차 깊어지고 있으나, 퇴적현상은 심화되어 수로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 1959~1989년에는 방조제 건설로 만 전체적으로 퇴적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방조제 전면에 퇴적이 급속히 진행되었다. 1989~1998년에도 퇴적이 우세하게 진행되어 수로의 수심이 급격히 낮아지지만, 개발지 주변의 수심은 깊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앞서 보았던 행담도의 동측 수로가 발달함에 따라서 주변 해저의 급격한 지형변화가 나타났다. 한편, 아산만의 수리적 환경은 퇴적에 보다 유리한 쪽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1998~2010년의 수심은 오히려 깊어졌다. 이는 항만의 수심을 인위적으로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준설을 하였기 때문이다. 주조수로의 변화를 살펴보면, 방조제 건설 이후 동측 수로가 발달하다가 내항건설로 동측 수로는 단절되고, 사라져가던 서쪽 수로가 급격히 발달하고 있다. 이처럼 해안수리의 변화는 아산만의 해저지형을 크게 변모시키고 있다.
인간 간섭에 의해서 나타나는 연안 지역의 가장 큰 환경 변화는 갯벌지형의 상실이다. 갯벌은 매립에 의한 직접적인 손실과 해안 수리와 해저 퇴적양상의 변화에 따른 조간대의 범위 및 물질 구성의 변형에 의한 손실이 있다. 아산만의 갯벌 지형은 1959년과 비교했을 때 2010년에는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면적이 감소하였다. 해안 전역에 걸쳐 발달하였던 갯벌은 방조제 전면에만 집중하는 형태로 변하였다.
또한 호안이 설치되지 않은 연안 육지에서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 서해대교 남서쪽 사빈과 내도의 안섬은 현재 활발한 침식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주변 지역의 매립과 인공화에 따른 수리적 상황의 변화와 제방의 말단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편, 방조제 건설로 인하여 과거에 하천에 의해서 외해로 이동되었던 모래들이 인공호수에 퇴적되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조류와 하천의 상호작용의 단절로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아산만의 해안환경은 인간의 잦은 간섭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으며, 해안은 인간의 간섭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소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매립이 진행됨에 따라서 해안의 수리적 환경과 해저 및 연안 내륙의 지형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변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는 해안시스템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비로소 해안환경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해안환경의 변화의 정도를 예측함에 있어서 매립의 면적도 중요하지만 매립지의 입지특성 및 조수로와의 방향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보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이상의 결과를 고려하여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지속가능한 해안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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