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형도의 텍스트가 모순된 현실을 전복하는 수단으로써, 혹은 억압된 내면으로의 회귀와 욕망의 표출 방식으로써 환상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한다고 보았다. 기형도의 시에서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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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기형도의 텍스트가 모순된 현실을 전복하는 수단으로써, 혹은 억압된 내면으로의 회귀와 욕망의 표출 방식으로써 환상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한다고 보았다. 기형도의 시에서 유령...
본 연구는 기형도의 텍스트가 모순된 현실을 전복하는 수단으로써, 혹은 억압된 내면으로의 회귀와 욕망의 표출 방식으로써 환상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한다고 보았다. 기형도의 시에서 유령, 소리, 거울에 주목하게 되는 것은 반복되는 삶의 구조들이 이러한 표상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표상들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초자연적 질서 또는 마술적 사고방식 내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초자연적이고 비가시적인 요소들, 그리고 반사상으로 기능하는 모티프들은 욕망의 여러 변이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요소들은 ‘나’와 ‘세계’, 그리고 그것들의 상호관계에 대한 의미론적 요소의 변이체들로서 자아와 세계 사이의 구별 자체를 제거하고, 삶과 죽음의 통합성을 보여준다.
세계는 보는 것만으로 쉽게 전유되지 않는다는 그의 ‘불가시성’에 대한 사유는 ‘보는 것’을 마치 ‘이해한다’와 동의어로 인식하게 하는 체계에 대한 전복이라고 볼 수 있다. 주어진 것을 변화시키고 현실을 넘어서려는 환상 충동은 상투적인 삶의 권태로부터의 탈출이자 놀이이다. 이는 신화적 분위기 · 마법 세계의 이미지들 · 불가시성의 영역 · 반사상의 모티프들 속에서 발현된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연결하는 환상은 결핍된 것에 대한 갈망이자 욕망의 결과물로서 일상의 현실에 비일상의 자리를 마련한다. 기형도의 시쓰기는 환상(幻想)을 통해 현실과 정면대결하여 절망을 극복하는 힘을 얻고, 억압된 내면으로의 회귀를 꿈꾼다. 그의 이러한 시적 표현 방식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 잠재되어있는 억압된 족쇄의 일부를 풀어내는 무의식의 발화이며,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 잠재되어있는 섬세한 징후들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기형도 시의 다양한 독해는 현시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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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시에 나타난 ‘슬픔’의 전개 양상 연구 -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를 중심으로
가치전환으로서의 장소이동과 이민문학의 메타모포시스 ―하와이 『태평양잡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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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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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3 | 0.53 | 0.5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2 | 0.41 | 0.884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