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장편소설은 상층 여성의 고충이 잘 드러나 있는 장르이다. 이때 여성들의 고충은 비슷한 처지의 여성에 의해 공감되고 위로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의 내적 고통을 누구...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6816647
2020
-
810
KCI등재
학술저널
171-210(40쪽)
0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한글장편소설은 상층 여성의 고충이 잘 드러나 있는 장르이다. 이때 여성들의 고충은 비슷한 처지의 여성에 의해 공감되고 위로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의 내적 고통을 누구...
한글장편소설은 상층 여성의 고충이 잘 드러나 있는 장르이다. 이때 여성들의 고충은 비슷한 처지의 여성에 의해 공감되고 위로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의 내적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남성인물이 있어 흥미롭다. 본고는 한글장편소설의 남성 중심인물의 공감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군자형 인물과 호방형 인물의 유형적 특징, 특히 감성의 측면에 집중하여 그들이 타인의 감성에 대해 어떤 인식과 이해를 지니고 있으며 얼마나 공감하는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살피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명행정의록』의 등장인물 ‘위천유’가 여성인물에게 공감하는 상황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군자형 인물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도덕적 기준, 감정 절제의 기준이 높아, 타인의 부적절한 욕망과 감정에 대해서는 부정(否定)하고 혐오하여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소외시키는 경향이 있다. 반면 호방형 인물은 감정을 표출하고 추구하는 데 적극적이지만 갈등 상황에서는 자신의 감정에만 지나치게 몰입하는 자기중심성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특히 갈등 대상이 되는 여성인물에게 질곡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군자형, 호방형 인물 모두 자신과 마주하는 타자의 감성 작용에 대체로 무심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명행정의록』의 군자형 인물 위천유는 공감능력, 특히 인지적 공감능력이 뛰어나 여성인물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한다. 그는 원치 않은 혼인 상황에서 장인에 대한 불만을 아내에게 옮기는 일 없이, 오히려 곤란한 상황에 괴로워하는 아내 문창군주를 위로하고, 지속적인 정신적 외상[trauma]에 시달리다 마비 증세를 겪는 제수(弟嫂) 양현강의 내면을 곡진히 이해하며 그를 치유한다. 여성의 고통이 여성이 아닌 남성에 의해 이해되고 공감된 지점은 특기할 만한데, 이처럼 여성/약자에게 공감하는 남성인물의 등장은, 약자들의 문제에 대한 공감 주체와 공감 영역의 확대를 가져왔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Korean classical long novel is the genre which the problem to the upper layer woman is well revealed. At this time, problems are often sympathized and comforted by women in similar situations. However, it is interesting that there are male charact...
The Korean classical long novel is the genre which the problem to the upper layer woman is well revealed. At this time, problems are often sympathized and comforted by women in similar situations. However, it is interesting that there are male characters who understand and empathize with women s inner suffering better than anyone else. This paper aims to consider on the male character ‘Wicheonyu’ of Myeonghaengjeonguirok in which the sympathy ability is excellent. The male protagonist of the Korean classical long novel is classified into the confucian gentlemen type characters and the manly and broad minded characters. As to the confucian gentlemen type characters, the standard about the emotion control is high. So this character dislikes others inappropriate desires and emotions and does not try to understand them. On the other hand, the manly and broad minded characters is active in expressing its own feeling and pursuing. In conflict situations, they are so immersed in themselves that they cannot empathize with their opponents. For this reason, it plays a role in giving pain to female characters who are in conflict. As such, both types of characters do not understand the other s emotional effects properly. However, ‘Wicheonyu’, the confucian gentlemen type characters of Myeonghaengjeonguirok, has excellent empathy, especially cognitive empathy, and understands and empathizes with the pain of female characters better than anyone else. Even in an unmarried marriage, he comforts his wife, Moonchang, who is troubled by a difficult situation, without sending his wife a complaint of father-in-law. And he heals Yanghyeongang by understanding the inside of Yanghyeongang, who suffers from paralysis and suffers from constant trauma. The point where women s sufferings are understood and empathized by men, not women, is remarkable, and the sympathetic ability of Wicheonyu is very unique.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고은임, "한글장편소설의 동성애적 감성 형상화 장면 - 『소현성록』, 『하진양문록』, 『명행정의록』 중심으로" 민족문학사연구소 (66) : 91-121, 2018
2 고은임, "한글장편소설의 관계윤리 연구" 서울대 2019
3 채윤미, "한글장편소설 속 선계(仙界) 형상화의 일고찰-<천수석>과 <명행정의록>을 중심으로-" 한국고소설학회 (47) : 41-75, 2019
4 정길수, "한국 고전장편소설의 형성 과정" 돌베개 2005
5 남윤원, "필사본고전소설전집 권11" 아세아문화사 1982
6 김기동, "필사본고소설전집 15·16" 아세아문화사 1980
7 서정민, "조선후기 한글대하소설 속 여성의 시작(詩作) 양상과 그 소통 -<소현성록>, <유씨삼대록>, <명행정의록>을 대상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24 (24): 121-145, 2010
8 정병설, "조선후기 정치현실과 장편소설에 나타난 소인의 형상-<완월회맹연>과 <옥원재합기연>을 중심으로" 국문학회 4 : 231-259, 2000
9 한길연, "조선후기 대하소설의 다층적 세계" 소명출판 2009
10 서정민, "조선조 한글대하소설의 위상 提高 방식 연구" 국문학회 (13) : 129-152, 2005
1 고은임, "한글장편소설의 동성애적 감성 형상화 장면 - 『소현성록』, 『하진양문록』, 『명행정의록』 중심으로" 민족문학사연구소 (66) : 91-121, 2018
2 고은임, "한글장편소설의 관계윤리 연구" 서울대 2019
3 채윤미, "한글장편소설 속 선계(仙界) 형상화의 일고찰-<천수석>과 <명행정의록>을 중심으로-" 한국고소설학회 (47) : 41-75, 2019
4 정길수, "한국 고전장편소설의 형성 과정" 돌베개 2005
5 남윤원, "필사본고전소설전집 권11" 아세아문화사 1982
6 김기동, "필사본고소설전집 15·16" 아세아문화사 1980
7 서정민, "조선후기 한글대하소설 속 여성의 시작(詩作) 양상과 그 소통 -<소현성록>, <유씨삼대록>, <명행정의록>을 대상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24 (24): 121-145, 2010
8 정병설, "조선후기 정치현실과 장편소설에 나타난 소인의 형상-<완월회맹연>과 <옥원재합기연>을 중심으로" 국문학회 4 : 231-259, 2000
9 한길연, "조선후기 대하소설의 다층적 세계" 소명출판 2009
10 서정민, "조선조 한글대하소설의 위상 提高 방식 연구" 국문학회 (13) : 129-152, 2005
11 송성욱, "조선시대 대하소설의 서사문법과 창작의식" 태학사 2003
12 APA,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DSM-5" 학지사 2015
13 정병설, "완월회맹연 연구" 태학사 1998
14 정선희, "영웅호걸형 가장(家長)의 시원(始原) - <소현성록>의 소운성" 한국고소설학회 (32) : 153-186, 2011
15 조혜란, "소현성과 유교적 삶의 진정성" 한국고소설학회 (36) : 167-200, 2013
16 한길연, "소인형 장인이 등장하는 옹서대립담 연구-여주인공의 입장을 중심으로-" 한국고소설학회 (15) : 11-315, 2003
17 S. 리몬 케넌, "소설의 현대 시학" 예림기획 2003
18 박성희, "상담학연구방법론" 학지사 2004
19 한길연, "대하소설에 나타나는 ‘남편 폭력담’의 양상과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1) : 69-121, 2010
20 서정민, "대하소설 속 여성 침묵의 양상과 그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2) : 5-29, 2011
21 김양태, "공감, 기초에서 임상까지" 학지사 2018
22 조혜란, "고전소설에 나타난 군자형(君子型) 인물에 대한 고찰" 한국고전연구학회 (33) : 147-178, 2016
23 홍성민, "감정과 도덕-성리학의 도덕 감정론" 소명출판 2017
24 정규복, "第一奇彦에 대하여" 중국학연구소 (1) : 73-100, 1984
25 "『현씨양웅쌍린기』 한중연본 10권 10책" 국학자료보존회 1979
26 한길연, "『유씨삼대록』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20권 20책" 소명출판 2010
27 "『옥원재합기연』 서울대 소장본 21권 21책"
28 정선희, "『소현성록』 이대 소장본 15권 15책" 소명출판 2010
29 "『보은기우록』 한중연 소장본 18권 18책" 이화여대 한국어문학연구소, 이화여대 출판부 1975
30 "『명행정의록』 한중연 소장본 70권 70책" 국학진흥연구사업추진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2007
31 "『명주기봉』 한중연본 24권 24책" 문화재관리국 1978
32 장시광, "‘호방’ 관련 단어와 대하소설 호방형 남성주동인물의 개념" 동양고전연구소 (26) : 219-259, 2013
33 양민정, "<창란호연록>에 나타난 옹-서, 구-부간 갈등과 사회적 의미" 경인문화사 2 : 445-490, 1999
34 이지하, "<옥원재합기연>연작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1
35 정선희, "<소현성록>에서 드러나는 남편들의 폭력성과 서술 시각" 한국고전여성문학회 0 (0): 452-487, 2007
36 정선희, "<소현성록> 연작의 남성 인물 고찰" 한국고전연구학회 12 : 37-68, 2005
37 한예민, "<명행정의록>의 전고 활용양상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
38 서정민, "<명행정의록>의 여성 형상화 양상" 한국고전여성문학회 11 (11): 279-300, 2005
39 문용식, "<명행정의록>의 세대별 인물 기능과 갈등의 의미" 국제어문학회 16 : 197-224, 1995
40 서정민, "<명행정의록>의 서술 태도 분화와소설 서사의 위상 提高" 한국고소설학회 (22) : 173-196, 2006
41 채윤미, "<명행정의록>의 구현옹 형상의 특징과 의미" 인문과학연구소 (58) : 29-58, 2020
42 박순임, "<명행정의록>에 나타난 여성의 욕망" 한국고전여성문학회 (16) : 145-174, 2008
43 서정민, "<명행정의록>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6
44 송성욱, "18세기 장편소설의 전형적 성격" 민족문화연구원 한국문학연구소 4 : 5-28, 2003
조선후기 통신사행록 속에 나타난 전쟁의 상흔, 그리고 부산
「仙遊洞記」의 서사 구조와 북벌 비판의 층위에 대한 연구
최치원 서사와 해인사 문화경관의 상호텍스트성 연구(1) : 가야산 유람록을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05-05-04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문학논총외국어명 : Theses on Korean Literature | ![]()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
200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9 | 0.29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1 | 0.41 | 0.739 | 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