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함안지역을 중심으로 아라가야 토기 생산유적과 생활유적 소비 양상을 시공간적으로 분석하여 토기 생산과 소비의 관계 및 토기 유통 구조의 특징을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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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동아대학교 대학원, 2026
2026
한국어
911.8 판사항(5)
부산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ottery production and consumption in Ara-Gaya
viii, 126 p. : 천연색삽화, 도표, 지도 ; 26 cm
지도교수: 김재현
권말부록: 1. 함안지역 토기가마 제원 및 구조 현황, 2. Ⅱ기 소비유적 출토 토기 기종별 수량(유적별)
참고문헌: p. 119-122
I804:21008-20000103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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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함안지역을 중심으로 아라가야 토기 생산유적과 생활유적 소비 양상을 시공간적으로 분석하여 토기 생산과 소비의 관계 및 토기 유통 구조의 특징을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기존 연구가 고분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를 중심으로 소비 양상을 해석해 온 것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생활유적을 소비유적으로 설정하여 토기의 실제 사용과 유통 구조를 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고자 하였다. 함안지역은 4세기부터 6세기에 이르는 삼국시대 토기가마가 밀집 분포하는 지역으로, 토기 생산유적과 생활유적이 동일한 지역권 내에 공존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토기 생산유적의 편년을 기준으로 동일 시기에 해당하는 생활유적에서 출토된 토기 기종을 대응시켜 생산–소비 관계를 검토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발굴조사보고서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토기 생산유적과 생활유적의 공간 정보를 구축하고 GIS 기반 분석을 통해 시기별 분포 양상과 생산지–소비지 간 공간 관계를 검토하였다. 또한 생활유적에서 확인되는 주거지, 건물지, 수혈 등 유구 구성과 토기 출토 양상을 종합하여 토기 소비의 공간적 특징과 기능적 맥락을 함께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함안지역 토기 생산유적은 주로 법수면 일대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소비유적은 생산유적을 중심으로 약 5km 이내 범위에 분포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이는 토기 생산과 소비가 일정한 생활권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Ⅰ기 단계에서는 중심 취락 인근의 제한된 범위에서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루어지는 집중형 생산–소비 구조가 나타난다. Ⅱ기 단계에 이르면 소비유적의 수가 증가하고 취락의 분포 범위가 확대되면서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여러 취락으로 토기가 공급되는 확산형 유통 구조가 형성된다. 이후 Ⅲ기 단계에서는 장기 점유 취락이나 제철 생산 취락 등 특정 기능을 가진 취락을 중심으로 토기 소비가 이루어지며 중심 취락의 기능이 주변 취락으로 분산되는 양상이 확인된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함안지역 토기 생산은 법수면 일대의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중심 취락과 주변 취락의 수요를 공급하는 지역 단위 생산–소비 네트워크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소비 취락의 공간적 확산에 따라 토기 유통 구조가 단계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이해된다. 본 연구는 생활유적을 중심으로 토기 소비 구조를 재검토함으로써 아라가야 토기 생산이 분묘 중심의 상징적 소비뿐 아니라 일상적 생활 영역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아라가야 사회의 생산–소비 구조와 지역 내부의 경제적 작동 방식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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