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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이 책은 교양서라는 관점에서 그 작품이 갖고 있는 기본적, 특징적인 정보와 함께 한국영화사적 맥락이나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의 의미, 그리고 후대에 끼친 영향 등에 언급하고자 한다. 그리고 특별히 그 작품 속에 어떤 논점이 있는 경우 다소 그 내용이 길더라도 기술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저술 내용은 우선 각 장에서 한국영화의 역사적 전개라는 논의 하에서 시대별로 한국영화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 기술할 것이다. 예를 들면 ‘무성영화의 정착과 발성영화 시대’, ‘격동의 광복영화기’, ‘휴전과 1950년대 한국영화’, ‘196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등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각각 영화들의 한국영화사적 맥락에서 감상과 평가가 선행될 것이다. 한 영화가 적절한 위치에 놓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개의 상이한 관점이 필요하다. 첫째로는 그 작품 이전의 영화 일반에 친숙해 있어서 그들 상호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로써 우리는 그 영화가 사용한 스타일이나 기법상의 혁신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고, 또한 영화 매체의 진화에 공헌했던 작품의 중요성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동시에 현대 영화의 관점에서 그것을 검토하여 당시의 영화감독들이 스타일이나 기법의 혁신에 공헌했던 바를 평가할 것이다.
      본 저술은 영화에 대한 여러 가지 비평적 접근방법 중 어느 하나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여러 방법론 모두가 일면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매 작품에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면 어느 방법론이나 그 일면을 적절하게 차용해서 가치평가 하고자 한다. 이는 절충주의 비평eclectic approach에 해당한다. 이 방법은 1. 영화가 얼마나 세련된 영화였나? 매체의 잠재성을 얼마나 잘 이용했는가? 2. 스타의 연기는 얼마나 훌륭했는가? 3. 감독의 철학, 개성, 예술적 비전 등이 얼마나 잘 반영되었는가? 4. 영화에 담긴 철학적 진술은 얼마나 훌륭했고 또 중요했나? 그것은 또한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는가? 5. 정서적, 감각적 경험은 얼마나 효과적이었나? 같은 사항에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세 편의 영화를 예로 들고자 한다. <안개>는 우선 문학과 영화의 표현의 차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는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이 원작이다. <안개>는 이와 같은 문학적 모더니즘 경향과 김승옥의 감수성을 그대로 영화에 담아냈다. 그러나 <안개>는 문자로만 전달되는 원작을 현재 속에 과거의 시간을 불러들이는 플래시백, 이미지와 사운드의 충돌, 롱 쇼트와 시점 쇼트 간의 충돌을 통한 몽타주 구조 등의 영화적 장치를 이용해서 훨씬 더 다층적이며 분열적인 텍스트로 전환시켰다.
      <안개>는 시적인 영상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면서도, 동시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영화는 오래 전 떠났던 고향을 다시 찾게 된 한 남자의 실존적 방황을 통해 당대 지식인의 쓸쓸하면서 위선적인 내면을 권태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포착한다. ‘서울’과 ‘무진‘으로 대표되는 영화 속 두 공간은 개발과 저개발, 근대화와 전근대화, 현재와 과거라는 시간의 의미를 상징한다....(중략)....
      <안개>는 이렇게 기준의 주관적인 플래시백과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으로 젊은 시절 기억과 무진에 대한 그의 생각을 계속 따라간다. 끊임없이 소환되는 이 플래시백들은 기준의 기억과 역사 간의 분열과 대조 그에 따른 양가적이며 다의적인 주체성을 표현한다. 그러나 동시에 부르주아 계급 남성의 정체성의 분열을 표현하는 것이다....(하략)....
      두 번째 예로 <라디오 스타>의 경우에는 작가주의 관점에서 시작한다.
      <라디오 스타>는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비주류, 마이너리티, 아웃사이더들이 세상에서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는 방식”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준익 감독은 전작들에서도 꾸준히 소외된 사람들과 변두리에 대한 애정을 펼쳐놓았다. <황산벌>(2003)과 <왕의 남자>(2006)가 역사적인 패자의 이야기였듯이, <라디오 스타>도 이 시대 주변부로 밀려난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영화 속에 흐르는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노래는 라디오라는 매체 자체도 변방으로 밀려난 매체라는 것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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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교양서라는 관점에서 그 작품이 갖고 있는 기본적, 특징적인 정보와 함께 한국영화사적 맥락이나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의 의미, 그리고 후대에 끼친 영향 등에 언급하고자 한다. ...

      이 책은 교양서라는 관점에서 그 작품이 갖고 있는 기본적, 특징적인 정보와 함께 한국영화사적 맥락이나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의 의미, 그리고 후대에 끼친 영향 등에 언급하고자 한다. 그리고 특별히 그 작품 속에 어떤 논점이 있는 경우 다소 그 내용이 길더라도 기술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저술 내용은 우선 각 장에서 한국영화의 역사적 전개라는 논의 하에서 시대별로 한국영화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 기술할 것이다. 예를 들면 ‘무성영화의 정착과 발성영화 시대’, ‘격동의 광복영화기’, ‘휴전과 1950년대 한국영화’, ‘196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등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각각 영화들의 한국영화사적 맥락에서 감상과 평가가 선행될 것이다. 한 영화가 적절한 위치에 놓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개의 상이한 관점이 필요하다. 첫째로는 그 작품 이전의 영화 일반에 친숙해 있어서 그들 상호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로써 우리는 그 영화가 사용한 스타일이나 기법상의 혁신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고, 또한 영화 매체의 진화에 공헌했던 작품의 중요성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동시에 현대 영화의 관점에서 그것을 검토하여 당시의 영화감독들이 스타일이나 기법의 혁신에 공헌했던 바를 평가할 것이다.
      본 저술은 영화에 대한 여러 가지 비평적 접근방법 중 어느 하나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여러 방법론 모두가 일면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매 작품에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면 어느 방법론이나 그 일면을 적절하게 차용해서 가치평가 하고자 한다. 이는 절충주의 비평eclectic approach에 해당한다. 이 방법은 1. 영화가 얼마나 세련된 영화였나? 매체의 잠재성을 얼마나 잘 이용했는가? 2. 스타의 연기는 얼마나 훌륭했는가? 3. 감독의 철학, 개성, 예술적 비전 등이 얼마나 잘 반영되었는가? 4. 영화에 담긴 철학적 진술은 얼마나 훌륭했고 또 중요했나? 그것은 또한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는가? 5. 정서적, 감각적 경험은 얼마나 효과적이었나? 같은 사항에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세 편의 영화를 예로 들고자 한다. <안개>는 우선 문학과 영화의 표현의 차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는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이 원작이다. <안개>는 이와 같은 문학적 모더니즘 경향과 김승옥의 감수성을 그대로 영화에 담아냈다. 그러나 <안개>는 문자로만 전달되는 원작을 현재 속에 과거의 시간을 불러들이는 플래시백, 이미지와 사운드의 충돌, 롱 쇼트와 시점 쇼트 간의 충돌을 통한 몽타주 구조 등의 영화적 장치를 이용해서 훨씬 더 다층적이며 분열적인 텍스트로 전환시켰다.
      <안개>는 시적인 영상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면서도, 동시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영화는 오래 전 떠났던 고향을 다시 찾게 된 한 남자의 실존적 방황을 통해 당대 지식인의 쓸쓸하면서 위선적인 내면을 권태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포착한다. ‘서울’과 ‘무진‘으로 대표되는 영화 속 두 공간은 개발과 저개발, 근대화와 전근대화, 현재와 과거라는 시간의 의미를 상징한다....(중략)....
      <안개>는 이렇게 기준의 주관적인 플래시백과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으로 젊은 시절 기억과 무진에 대한 그의 생각을 계속 따라간다. 끊임없이 소환되는 이 플래시백들은 기준의 기억과 역사 간의 분열과 대조 그에 따른 양가적이며 다의적인 주체성을 표현한다. 그러나 동시에 부르주아 계급 남성의 정체성의 분열을 표현하는 것이다....(하략)....
      두 번째 예로 <라디오 스타>의 경우에는 작가주의 관점에서 시작한다.
      <라디오 스타>는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비주류, 마이너리티, 아웃사이더들이 세상에서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는 방식”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준익 감독은 전작들에서도 꾸준히 소외된 사람들과 변두리에 대한 애정을 펼쳐놓았다. <황산벌>(2003)과 <왕의 남자>(2006)가 역사적인 패자의 이야기였듯이, <라디오 스타>도 이 시대 주변부로 밀려난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영화 속에 흐르는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노래는 라디오라는 매체 자체도 변방으로 밀려난 매체라는 것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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