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자아성장을 위한 '돌봄과 공존의 인문학'

국문 초록 (Abstract)

이 강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이번 강좌는 크게 ‘일반 강좌’와 ‘집중 강좌’로 나누어 각각 상반기(4월~6월), 하반기(9월~10월)에 개최한다. ‘일반 강좌’는 2009년에 진행된 강좌와 유사하게 수강생들이 여성학의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가정과 일터의 다양한 관계들을 성찰하며, 나아가 복잡한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지식들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집중 강좌’는 2009년, 2010년에 ‘일반 강좌’를 수강하였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실제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실천 역량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어, 학습의 연속성을 도모하고 수강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고자 한다.
2, ‘일반 강좌’는 10개의 연속 강좌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강좌가 상호 연관된 2개의 주제로 구분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형태를 갖도록 짜여 있다. 즉, ‘자아의 발견, 관계 속의 삶’, ‘상생의 비전과 자아 성장’이라는 두 가지 주제는 저소득층 근로여성들이 위치하는 현실의 공간과 그 속에서 경험하는 자아와 관계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통해 상생의 비전을 발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연결되어 있다.
강좌의 개요를 각 주제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제1주제 ‘여성, 자아의 발견’(5개 강좌) : 자신과 타인을 돌보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해석하고 아내, 어머니, 노동자라는 각각의 지위에서 여성들이 경험하는 구체적인 현실의 쟁점들에 대한 인문사회과학적인 기본 지식을 학습함으로써 개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의 해결 방안과 접근 방식을 다각도로 모색해 보는 단계이다. 돌봄과 공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고전에 나타난 여성들의 삶과 공동체를 살펴봄으로써 수강자들은 다양한 인간관계 안에 존재하는 자아의 모습을 새롭게 대면할 수 있을 것이며, 이어 생활세계 속에서 여성의 재생산을 둘러싼 쟁점들, 부모로서 삶과 가족 내 제 문제들, 고령화 시대 여성에게 ‘나이듦’이 갖는 의미들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룬다.
제2주제 ‘상생의 비전과 자아 성장’(5개 강좌) : 두 번째 주제는 수강자들이 자연과 인간, 개인과 조직의 관계, 다문화·글로벌라이제이션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의 제 문제로 시야를 확장하여 자아 성장의 구체적인 장법을 고민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각각의 강의를 통해서 수강자들은 인간사회의 존재론적 기반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생의 비전이 무엇인가를 그려보고,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흐름을 접할 수 있으며, 변화하는 사회에서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자세와 역량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3. ‘집중강좌’는 두 가지 주제의 강좌를 병렬적으로 배치하여, ‘일반 강좌’ 수강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주제별로 각각 총 8개 강의로 구성되며, 전문적 지식과 이론에 대한 ‘강의’와 토론, 글쓰기, 발표 등 수강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기획활동’의 두 가지 프로그램을 균형 있게 배치한다.
각 주제별 강좌 개요는 다음과 같다.
제1주제 ‘성적 차이와 의사소통 훈련’ : 가정과 일터, 사회생활에서 자칫 의사표현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 여성들이 자신이 겪는 문제의 구조적 요인과 극복 방안을 배우고, 말하기와 글쓰기 등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수강자들은 먼저 성적 차이의 의미와 역사적 변화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익히고, 그러한 관점에서 자신을 둘러싼 일상을 재해석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을 배양한다. 이와 함께 말하기, 글쓰기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와 훈련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하여 자기표현과 소통에 필요한 역량과 실용적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제2주제 ‘글로벌 시대, 공존을 위한 사유’ :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중심적인 키워드를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하여, 소위 다문화 시대에서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정체성과 차이의 교차 현상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된 강의다. 수강자들은 강의를 통해 글로벌라이제이션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공존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토론식·발표식 수업을 통해 관련한 다양한 쟁점들을 스스로 발견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