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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허 휴정과 조선후기 선과 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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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조선시대 불교를 대표하는 청허 휴정(淸虛 休靜, 1520-1604)의 선교(禪敎) 인식을 ‘간화선(看話禪) 우위의 선교겸수(禪敎兼修)’라는 관점에서 조망하고, 그의 영향을 받은 조선후기 불교의 수행과 사상을 선(禪)과 화엄(華嚴)의 두 측면에서 살펴본 것이다. 선종으로서의 정체성을 표방한 임제법통(臨濟法統)과 간화선풍, 그리고 선교겸수의 방향에서 결실을 맺은 화엄교학의 성행 양상을 검토하였다.
      휴정의 수행관 및 선교 인식은 선가귀감(禪家龜鑑)에 나오는 ‘방하교의(放下敎義)’, 즉 ‘사교입선(捨敎入禪)’의 뜻에 잘 드러나 있다. 이는 입문으로서 교학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일정한 단계가 되면 지해(知解)에 얽매이지 말고 간화선 화두(話頭) 참구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이다. 휴정은 간화선을 선양하면서도 선교겸수를 용인하였는데, 이는 정혜쌍수(定慧雙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 간화선 수행방식을 단계적으로 추구한 보조 지눌(普照知訥)의 수행체계와도 맞닿아 있다. 또한 선과 교의 두 전통을 모두 포괄하고 계승해야 했던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17세기 전반에는 중국 임제종의 법맥 계승을 표방한 임제태고법통(臨濟太古法統)이 정립되었다. 이는 간화선을 고양한 휴정의 수행관과도 상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간화선 우위와 선교겸수의 지향은 상충되는 지점이 있었다. 19세기의 선 논쟁 또한 선분류의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선 우위론과 선교병행론의 경합이었다. 조선후기 불교 수행체계의 두 축인 임제법통과 간화선, 선교겸수와 화엄교학이라는 선과 교 사이의 간극을 둘러싼 사상 논쟁이었던 것이다.
      17세기에는 승려 교육과정인 이력과정(履歷課程)이 정비되었고 이는 선교겸수의 구도 하에서 짜인 것이었다. 또한 선과 교뿐 아니라 염불을 수행체계 안에 넣은 경절문(徑截門), 원돈문(圓頓門), 염불문(念佛門)의 삼문(三門) 체계가 정립되었다. 화엄은 이력과정의 마지막 과정인 대교과(大敎科)에 들어갔고 교학의 최고단계로 인정되었지만, 17세기 후반까지 화엄에 대한 본격적인 주석서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1681년 가흥대장경(嘉興大藏經)의 불서(佛書)를 실은 중국 배가 표착한 사건을 계기로 백암 성총(栢庵性聰)이 징관(澄觀)의 『화엄소초(華嚴疏鈔)』를 간행, 유통시키면서 화엄 강학(講學)과 주석서인 사기(私記)의 저술이 활발해졌다.
      이에 18세기에는 화엄 이해가 교학의 중심이 된 ‘화엄의 중흥시대’가 펼쳐졌다. 청허계(淸虛系) 편양파(鞭羊派)와 부휴계(浮休系)에서 화엄교학의 종장이 다수 배출되었고 1,000명이 넘는 청중이 참여한 대규모 화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설파 상언(雪坡尙彦), 연담 유일(蓮潭有一), 인악 의첨(仁嶽義沾), 묵암 최눌(黙庵最訥) 등이 강학과 사기 저술에 전념하면서 화엄교학에 대한 이해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화엄교학의 성행 양상은 대둔사(大芚寺)의 강학전통에서도 확인되는데, 화엄강학을 매개로 한 12대 종사(宗師)와 강사(講師)가 배출되었다. 이는 화엄을 비롯한 조선후기 교학전통이 간화선, 임제법통의 정통성과 병립되는 위상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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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조선시대 불교를 대표하는 청허 휴정(淸虛 休靜, 1520-1604)의 선교(禪敎) 인식을 ‘간화선(看話禪) 우위의 선교겸수(禪敎兼修)’라는 관점에서 조망하고, 그의 영향을 받은 조선후기 불...

      본고는 조선시대 불교를 대표하는 청허 휴정(淸虛 休靜, 1520-1604)의 선교(禪敎) 인식을 ‘간화선(看話禪) 우위의 선교겸수(禪敎兼修)’라는 관점에서 조망하고, 그의 영향을 받은 조선후기 불교의 수행과 사상을 선(禪)과 화엄(華嚴)의 두 측면에서 살펴본 것이다. 선종으로서의 정체성을 표방한 임제법통(臨濟法統)과 간화선풍, 그리고 선교겸수의 방향에서 결실을 맺은 화엄교학의 성행 양상을 검토하였다.
      휴정의 수행관 및 선교 인식은 선가귀감(禪家龜鑑)에 나오는 ‘방하교의(放下敎義)’, 즉 ‘사교입선(捨敎入禪)’의 뜻에 잘 드러나 있다. 이는 입문으로서 교학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일정한 단계가 되면 지해(知解)에 얽매이지 말고 간화선 화두(話頭) 참구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이다. 휴정은 간화선을 선양하면서도 선교겸수를 용인하였는데, 이는 정혜쌍수(定慧雙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 간화선 수행방식을 단계적으로 추구한 보조 지눌(普照知訥)의 수행체계와도 맞닿아 있다. 또한 선과 교의 두 전통을 모두 포괄하고 계승해야 했던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17세기 전반에는 중국 임제종의 법맥 계승을 표방한 임제태고법통(臨濟太古法統)이 정립되었다. 이는 간화선을 고양한 휴정의 수행관과도 상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간화선 우위와 선교겸수의 지향은 상충되는 지점이 있었다. 19세기의 선 논쟁 또한 선분류의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선 우위론과 선교병행론의 경합이었다. 조선후기 불교 수행체계의 두 축인 임제법통과 간화선, 선교겸수와 화엄교학이라는 선과 교 사이의 간극을 둘러싼 사상 논쟁이었던 것이다.
      17세기에는 승려 교육과정인 이력과정(履歷課程)이 정비되었고 이는 선교겸수의 구도 하에서 짜인 것이었다. 또한 선과 교뿐 아니라 염불을 수행체계 안에 넣은 경절문(徑截門), 원돈문(圓頓門), 염불문(念佛門)의 삼문(三門) 체계가 정립되었다. 화엄은 이력과정의 마지막 과정인 대교과(大敎科)에 들어갔고 교학의 최고단계로 인정되었지만, 17세기 후반까지 화엄에 대한 본격적인 주석서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1681년 가흥대장경(嘉興大藏經)의 불서(佛書)를 실은 중국 배가 표착한 사건을 계기로 백암 성총(栢庵性聰)이 징관(澄觀)의 『화엄소초(華嚴疏鈔)』를 간행, 유통시키면서 화엄 강학(講學)과 주석서인 사기(私記)의 저술이 활발해졌다.
      이에 18세기에는 화엄 이해가 교학의 중심이 된 ‘화엄의 중흥시대’가 펼쳐졌다. 청허계(淸虛系) 편양파(鞭羊派)와 부휴계(浮休系)에서 화엄교학의 종장이 다수 배출되었고 1,000명이 넘는 청중이 참여한 대규모 화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설파 상언(雪坡尙彦), 연담 유일(蓮潭有一), 인악 의첨(仁嶽義沾), 묵암 최눌(黙庵最訥) 등이 강학과 사기 저술에 전념하면서 화엄교학에 대한 이해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화엄교학의 성행 양상은 대둔사(大芚寺)의 강학전통에서도 확인되는데, 화엄강학을 매개로 한 12대 종사(宗師)와 강사(講師)가 배출되었다. 이는 화엄을 비롯한 조선후기 교학전통이 간화선, 임제법통의 정통성과 병립되는 위상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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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한글요약〉
      • Ⅰ. 머리말
      • Ⅱ. 청허 휴정의 선교 인식
      • Ⅲ. 임제법통과 간화선풍의 계승
      • Ⅳ. 선교겸수와 화엄교학의 전통
      • 〈한글요약〉
      • Ⅰ. 머리말
      • Ⅱ. 청허 휴정의 선교 인식
      • Ⅲ. 임제법통과 간화선풍의 계승
      • Ⅳ. 선교겸수와 화엄교학의 전통
      • Ⅴ. 맺음말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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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高橋亨, "李朝佛敎" 寶文館 1929

      2 인경, "화엄교학과 간화선의 만남-보조의 『원돈성불론』과 『간화결의론』 연구" 명상상담연구원 2006

      3 김용태, "조선후기 불교사 연구: 임제법통과 교학전통" 신구문화사 2010

      4 김용태, "조선후기 大芚寺의 表忠祠 건립과 ‘宗院’ 표명" 보조사상연구원 (27) : 273-316, 2007

      5 이종수, "숙종 7년 중국선박의 표착과 백암성총의 불서간행" 불교학연구회 21 : 259-295, 2008

      6 김용태, "동아시아의 澄觀 화엄 계승과 그 역사적 전개 - 송대와 조선후기 화엄교학을 중심으로 -" 불교문화연구원 (61) : 267-296, 2012

      7 "韓國高僧碑文總集-朝鮮朝·近現代" 伽山佛敎文化硏究院 2000

      8 金煐泰, "韓國禪思想硏究" 東國大 出版部 1984

      9 "韓國佛敎全書" 東國大

      10 佛典國譯硏究院, "譯註 華嚴經懸談 1" 中央僧伽大出版部 1998

      1 高橋亨, "李朝佛敎" 寶文館 1929

      2 인경, "화엄교학과 간화선의 만남-보조의 『원돈성불론』과 『간화결의론』 연구" 명상상담연구원 2006

      3 김용태, "조선후기 불교사 연구: 임제법통과 교학전통" 신구문화사 2010

      4 김용태, "조선후기 大芚寺의 表忠祠 건립과 ‘宗院’ 표명" 보조사상연구원 (27) : 273-316, 2007

      5 이종수, "숙종 7년 중국선박의 표착과 백암성총의 불서간행" 불교학연구회 21 : 259-295, 2008

      6 김용태, "동아시아의 澄觀 화엄 계승과 그 역사적 전개 - 송대와 조선후기 화엄교학을 중심으로 -" 불교문화연구원 (61) : 267-296, 2012

      7 "韓國高僧碑文總集-朝鮮朝·近現代" 伽山佛敎文化硏究院 2000

      8 金煐泰, "韓國禪思想硏究" 東國大 出版部 1984

      9 "韓國佛敎全書" 東國大

      10 佛典國譯硏究院, "譯註 華嚴經懸談 1" 中央僧伽大出版部 1998

      11 "華嚴遺忘記"

      12 吉津宜英, "華嚴禪の思想史的硏究" 大東出版社 1985

      13 "華嚴淸凉疏鈔十地品三家本私記-遺忘記 奉先寺 楞嚴學林" 曹溪宗敎育院 2002

      14 "禪家龜鑑講話, 忽滑谷快天" 光融館 1911

      15 高翊晋, "碧松智嚴의 新資料와 法統問題" 東國大 佛敎文化硏究院 22 : 1985

      16 최연식, "知訥 禪思想의 思想史的 검토" 국학연구원 (144) : 145-167, 2008

      17 宗眞, "淸虛 休靜의 禪思想" 海印寺 白蓮佛敎文化財團 3 : 1993

      18 忽滑谷快天, "朝鮮禪敎史" 春秋社 1930

      19 "朝鮮王朝實錄"

      20 權相老, "朝鮮佛敎略史" 新文館 1917

      21 李能和, "朝鮮佛敎通史" 新文館 1918

      22 金映遂, "朝鮮佛敎史稿" 中央佛敎專門學敎 1939

      23 權相老, "朝鮮佛敎史槪說" 佛敎時報社 1939

      24 常盤大定, "朝鮮の義僧西山大師" 立正大 2 : 1912

      25 崔柄憲, "太古普愚의 佛敎史的 位置" 서울대 韓國文化硏究所 7 : 1986

      26 "大正新修大藏經"

      27 "四溟堂僧孫世系圖"

      28 "卍續藏經"

      29 禹貞相, "佛敎史學論叢: 趙明基博士華甲紀念" 東國大圖書館 1965

      30 "『華嚴淸凉疏鈔十地品三家本私記- 雜華記․雜貨腐』, 奉先寺 楞嚴學林" 曹溪宗敎育院 2002

      31 이종수, "Monastic Education and Educational Ideology in the Late Chosŏn" 종교연구소 3 (3): 65-84, 2012

      32 김용태, "Changes in Seventeenth-Century Korean Buddhism and the Establishment of the Buddhist Tradition in the Late Chosŏn Dynasty" 한국학연구원 16 (16): 537-563, 2013

      33 김용태, "19세기 초의 의순의 사상과 호남의 불교학 전통" 한국사연구회 160 (160): 113-142, 2013

      34 손성필, "16·17세기 불교정책과 불교계의 동향" 동국대 대학원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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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22-09-16 학회명변경 영문명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Buddhist Culture Research Institute KCI등재
      2022-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3-01-23 학회명변경 영문명 : The Korean Buddhist Research Institute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KCI등재
      2012-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8-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7-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KCI등재후보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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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73 0.73 0.69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63 0.55 1.313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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