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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 조 樂調에 반영된 唐 · 俗樂 악장의 양상과 중세적 의미 = Aspects and Meaning of Tang · Folk Music Akjangs Reflected in King Taejong Jo’s Akjo(樂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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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賓禮라 할 수 있는 태종조의 사신연이나 종친형제연 등에서 음악이 연주되고, 정재가 공연되었다. 고려 당악정재 5종 중 오양선 · 연화대 · 포구락등 3종, 속악정재 3종 중 아박 · 무고 등 두 가지가 이들 의례에서 사용되었다. 각각의 정재들에는 언어적 메시지라 할 수 있는 악장들이 당연히 포함되는데, 고려 당악정재에 속하는 것들은 <碧烟籠曉詞> · <縹緲三山詞>(이상 오양선), <微臣詞> · <日暖風和詞> · <閬苑人閒詞>(이상 연화대), <三臺詞> · <洞天景色詞> · <兩行花竅詞> · <滿庭羅綺詞>(이상 포구락)등 9편의 악장들과 고려 속악정재에 속하는 <動動>(아박정재) · <井邑詞>(무고 정재)등 두 편의 악장들이고, 조선조 창작 당악정재에 속하는 것들은 <受寶籙>(수보록 정재), <金尺詞> · <君王萬壽>(금척 정재)등 세 편이다. 고려의 속악정재들은 형식이나 절차, 주제의식의 면에서 고려 당악정재들을 본뜬 것들이다. 특히 속악정재 아박의 악장인 <동동>은 ‘송도의 말’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仙語’를 본떴다고 했다. 고려 당악정재의 舞妓들은 서왕모 등 신선으로 등장하여 임금에게 不老長壽를 헌상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경우 그들이 구사하던 말이 선어이고, 그 말들을 송도로 엮어낸 것이 당악정재 악장들의 문법이다. 이처럼 고려 당악정재 악장들의 경우 임금에 대한 조건 없는 송도로 일관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수보록>이나 <금척> 등 조선조 창작 당악정재들의 경우는 ‘천명에 의한 조선의 건국과 왕조영속의 당위성 과시’라는 분명한 현실인식과 목표를 주제의식으로 드러내고 있다. 즉 ‘왜 임금이 오래 살아야 하며, 왜 왕조는 영속되어야 하는가?’라는 물음과 답을 작품에 드러내고자 한 것은 예악국가의 중세적 이데올로기를 구현하기 위해 임금의 능력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조선의 건국에 원용된 논리는 주나라의 천명사상이었고, 敬天 · 保民 · 明德은 그 핵심이었다. 창업주가 천명을 받은 것과 그를 도울 유능한 신하들이 있다는 것은 왕조 영속의 절대적 조건들이었다. 그런 조건들을 갖춘 임금이야말로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 수 있는 것이고, 선정을 베푸는 임금의 장수를 축원하는 것은 臣民들의 자연스러운 소망일 수밖에 없었다. <수보록>의 ‘奠于新都傳祚八百’이나 <금척사>의 ‘傳子及孫彌于千億’은 창업주가 받은 천명을 전제로 왕조의 영속을 단언한 예언들이다. ‘이성계가 천명을 받아 새왕조를 개국하고 한양으로 천도하면 자자손손 무궁하게 이어지리라’는 예언 즉 ‘천명으로 개국한 왕조가 무궁하게 이어짐’은 천명론을 통해 이들이 발견한 논리적 귀결이었고, 악장을 통해 반복 · 주입시키고자 한 정치적 표어이기도 했다. 아박정재 악장 <동동>의 경우 그 문법 자체가 당악정재들의 ‘선어’를 본뜬 것인 만큼 주제의식 또한 고려당악들이 표상하던 ‘임금에 대한 송도’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다시 말하여 속악을 정비해가던 당시 속악정재나 악장은 이미 체제가 확립되어 있던 당악정재 및 그 가사들과 상호텍스트적 관계를 맺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당악정재와 속악정재가 ‘임금에 대한 축수’라는 동기와 목적을 공유하고 있었으므로, 두 악장들은 표현문법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고려의 속악정재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던 무고의 악장 <정읍사>는 악조에서 약간 예외적인 경우다. 중종 조에 이르러 <정읍사>는 ‘淫詞’의 판정을 받아 효자의 노래 <오관산>으로 대체되었지만, 적어도 악조가 완성된 태종 조까지는 그것이 ‘행상 나간 남편에 대한 부인의 걱정’을 그려냄으로써 유교의 ‘㤠 윤리’에 충실한 노래로 간주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사신들을 위한 잔치자리에서 속악정재 무고와 그 악장 <정읍사>를 통해 중세왕조 조선의 이념적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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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賓禮라 할 수 있는 태종조의 사신연이나 종친형제연 등에서 음악이 연주되고, 정재가 공연되었다. 고려 당악정재 5종 중 오양선 · 연화대 · 포구락등 3종, 속악정재 3�...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賓禮라 할 수 있는 태종조의 사신연이나 종친형제연 등에서 음악이 연주되고, 정재가 공연되었다. 고려 당악정재 5종 중 오양선 · 연화대 · 포구락등 3종, 속악정재 3종 중 아박 · 무고 등 두 가지가 이들 의례에서 사용되었다. 각각의 정재들에는 언어적 메시지라 할 수 있는 악장들이 당연히 포함되는데, 고려 당악정재에 속하는 것들은 <碧烟籠曉詞> · <縹緲三山詞>(이상 오양선), <微臣詞> · <日暖風和詞> · <閬苑人閒詞>(이상 연화대), <三臺詞> · <洞天景色詞> · <兩行花竅詞> · <滿庭羅綺詞>(이상 포구락)등 9편의 악장들과 고려 속악정재에 속하는 <動動>(아박정재) · <井邑詞>(무고 정재)등 두 편의 악장들이고, 조선조 창작 당악정재에 속하는 것들은 <受寶籙>(수보록 정재), <金尺詞> · <君王萬壽>(금척 정재)등 세 편이다. 고려의 속악정재들은 형식이나 절차, 주제의식의 면에서 고려 당악정재들을 본뜬 것들이다. 특히 속악정재 아박의 악장인 <동동>은 ‘송도의 말’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仙語’를 본떴다고 했다. 고려 당악정재의 舞妓들은 서왕모 등 신선으로 등장하여 임금에게 不老長壽를 헌상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경우 그들이 구사하던 말이 선어이고, 그 말들을 송도로 엮어낸 것이 당악정재 악장들의 문법이다. 이처럼 고려 당악정재 악장들의 경우 임금에 대한 조건 없는 송도로 일관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수보록>이나 <금척> 등 조선조 창작 당악정재들의 경우는 ‘천명에 의한 조선의 건국과 왕조영속의 당위성 과시’라는 분명한 현실인식과 목표를 주제의식으로 드러내고 있다. 즉 ‘왜 임금이 오래 살아야 하며, 왜 왕조는 영속되어야 하는가?’라는 물음과 답을 작품에 드러내고자 한 것은 예악국가의 중세적 이데올로기를 구현하기 위해 임금의 능력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조선의 건국에 원용된 논리는 주나라의 천명사상이었고, 敬天 · 保民 · 明德은 그 핵심이었다. 창업주가 천명을 받은 것과 그를 도울 유능한 신하들이 있다는 것은 왕조 영속의 절대적 조건들이었다. 그런 조건들을 갖춘 임금이야말로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 수 있는 것이고, 선정을 베푸는 임금의 장수를 축원하는 것은 臣民들의 자연스러운 소망일 수밖에 없었다. <수보록>의 ‘奠于新都傳祚八百’이나 <금척사>의 ‘傳子及孫彌于千億’은 창업주가 받은 천명을 전제로 왕조의 영속을 단언한 예언들이다. ‘이성계가 천명을 받아 새왕조를 개국하고 한양으로 천도하면 자자손손 무궁하게 이어지리라’는 예언 즉 ‘천명으로 개국한 왕조가 무궁하게 이어짐’은 천명론을 통해 이들이 발견한 논리적 귀결이었고, 악장을 통해 반복 · 주입시키고자 한 정치적 표어이기도 했다. 아박정재 악장 <동동>의 경우 그 문법 자체가 당악정재들의 ‘선어’를 본뜬 것인 만큼 주제의식 또한 고려당악들이 표상하던 ‘임금에 대한 송도’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다시 말하여 속악을 정비해가던 당시 속악정재나 악장은 이미 체제가 확립되어 있던 당악정재 및 그 가사들과 상호텍스트적 관계를 맺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당악정재와 속악정재가 ‘임금에 대한 축수’라는 동기와 목적을 공유하고 있었으므로, 두 악장들은 표현문법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고려의 속악정재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던 무고의 악장 <정읍사>는 악조에서 약간 예외적인 경우다. 중종 조에 이르러 <정읍사>는 ‘淫詞’의 판정을 받아 효자의 노래 <오관산>으로 대체되었지만, 적어도 악조가 완성된 태종 조까지는 그것이 ‘행상 나간 남편에 대한 부인의 걱정’을 그려냄으로써 유교의 ‘㤠 윤리’에 충실한 노래로 간주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사신들을 위한 잔치자리에서 속악정재 무고와 그 악장 <정읍사>를 통해 중세왕조 조선의 이념적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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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Ⅰ. 서론
      • Ⅱ. 악조 내 악장의 분포와 당 · 속악 악장
      • Ⅲ. 악장들의 성격과 주제의식
      • Ⅳ. 결론
      • 국문초록
      • Ⅰ. 서론
      • Ⅱ. 악조 내 악장의 분포와 당 · 속악 악장
      • Ⅲ. 악장들의 성격과 주제의식
      • Ⅳ. 결론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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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조규익, "한국문학개론" 새문사 2015

      2 송방송, "한겨레음악대사전 상" 보고사 2013

      3 조규익, "태종 조 ‘國王宴使臣樂’에 수용된 『시경』의 양상과 의미" 국어국문학회 (179) : 163-192, 2017

      4 조규익, "조선조 악장의 문예미학" 민속원 2005

      5 조규익, "조선조 악장 연구" 새문사 2014

      6 조규익, "여말선초 악장의 중세적 관습 및 변이 양상" 우리문학회 (44) : 325-351, 2014

      7 김명호, "백영 정병욱 선생 환갑기념논총" 신구문화사 1982

      8 허남춘, "동동의 송도성과 서정성 연구(1)" 도남학회 14 : 1993

      9 박혜숙, "동동의 님에 대한 一考察" 효성여대 국문과 10 : 1987

      10 "국역고려사"

      1 조규익, "한국문학개론" 새문사 2015

      2 송방송, "한겨레음악대사전 상" 보고사 2013

      3 조규익, "태종 조 ‘國王宴使臣樂’에 수용된 『시경』의 양상과 의미" 국어국문학회 (179) : 163-192, 2017

      4 조규익, "조선조 악장의 문예미학" 민속원 2005

      5 조규익, "조선조 악장 연구" 새문사 2014

      6 조규익, "여말선초 악장의 중세적 관습 및 변이 양상" 우리문학회 (44) : 325-351, 2014

      7 김명호, "백영 정병욱 선생 환갑기념논총" 신구문화사 1982

      8 허남춘, "동동의 송도성과 서정성 연구(1)" 도남학회 14 : 1993

      9 박혜숙, "동동의 님에 대한 一考察" 효성여대 국문과 10 : 1987

      10 "국역고려사"

      11 "국역 삼봉집Ⅰ"

      12 우리어문학회, "국문학개론" 일성당 1949

      13 임기중, "고전시가의 실증적 연구" 동국대학교 출판부 1992

      14 이성주, "高麗詩歌의 硏究" 웅비사 1991

      15 차주환, "高麗史樂志" 을유문화사 1974

      16 조재훈, "韓國詩歌의 通時的硏究" 국학자료원 1996

      17 "漢文大系十二:毛詩․尙書" 富山房 1973

      18 최미정, "新編古典詩歌論" 새문사 2003

      19 "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20 김동욱, "改訂國文學槪說" 보성문화사 1978

      21 장사훈, "國樂論攷" 서울대 출판부 1966

      22 윤내현, "商周史" 민음사 1985

      23 차주환, "唐樂硏究" 범학사 1979

      24 김석진, "周易傳義大全譯解(上/下)" 대유학당 2000

      25 "原本影印韓國古典叢書(復元版)"

      26 최진원, "動動攷(Ⅲ)"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10 : 1978

      27 김명준, "『고려사』 「악지」 소재 당악과 속악의 영향론적 탐구와 속악가사의 독자성"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32) : 85-112, 2015

      28 "‘한국고전종합DB’,한국고전번역원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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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2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7-03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KCI등재후보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5-03-21 학술지등록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
      외국어명 : 미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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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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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62 0.62 0.67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67 0.61 1.35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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