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인류가 세계를 인식하고 파악하며 표현하는 중요한 범주”이며 “언어 세계의 양 범주는 객관량(客觀量)과 주관량(主觀量)으로 구분된다.” 주관량은 객관량에 대한 화자의 주관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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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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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양은 인류가 세계를 인식하고 파악하며 표현하는 중요한 범주”이며 “언어 세계의 양 범주는 객관량(客觀量)과 주관량(主觀量)으로 구분된다.” 주관량은 객관량에 대한 화자의 주관적 ...
“양은 인류가 세계를 인식하고 파악하며 표현하는 중요한 범주”이며 “언어 세계의 양 범주는 객관량(客觀量)과 주관량(主觀量)으로 구분된다.” 주관량은 객관량에 대한 화자의 주관적 평가로 인해 주관성을 띈 양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주관량은 일반적으로 주관적 대량(主觀大量)과 주관적 소량(主觀小量)으로 나뉜다. 중국어의 주관량 연구도 많은 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성과도 거두었으나, 주로 주관적 대량을 나타내는 표현과 주관적 소량을 나타내는 표현에 대한 연구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어에서는 ‘不怎麽’와 ‘不那麽’ 이외에도 ‘不很’, ‘不太’, ‘不十分’, ‘不大’, ‘不够’ 등과 같이 주관적 감량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표현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이들과 호응하는 통사적 성분, 이들이 나타내는 의미 특징과 의미 구조에 대한 연구나 이들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그 차이점을 밝히는데 집중되어 있다. 이를 주관량이라는 시각에서 관찰하고 분석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관적 감량을 나타내는 표현 중 ‘不怎麽’, ‘不那麽’에 대한 공시·통시적 연구를 통해 ‘不怎麽’와 ‘不那麽’가 주관적 감량 표지로 쓰이게 된 의미형성 배경을 밝혀내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연구 전개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관적 감량 표지인 ‘不怎麽’와 ‘不那麽’는 한국어에서는 모두 ‘그다지, 별로’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통사적으로 형용사, 심리동사, 일부 동사와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행 연구 검토에 따르면 ‘不怎麽’는 알려진 봐야 달리 형용사, 심리동사뿐만 아니라 일부 동작동사, 명사, 사자성어, 겸어문 등과도 결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不那麽’에 대한 공시적 연구를 통해서 ‘不那麽’의 통사적 결합양상을 고찰하여 ‘不怎麽’와 ‘不那麽’의 통사적 특징을 규명하고자한다.
둘째, 李宇明(2000)은 양범주를 물량(物量), 공간량(空間量), 시간량(時間量), 동작량(動作量), 순서량(級次量), 말투(語勢) 등 여섯 가지로 나누었다. ‘不怎麽’에 대한 공시적 연구를 통해 초보적으로 ‘不怎麽’는 물량, 정도량, 빈도량의 감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관찰되는데, ‘不怎麽’와 ‘不那麽’에 대한 공시적 연구를 통해 ‘不怎麽’와 ‘不那麽’이 주관적으로 무엇의 감량을 나타내는지 분석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의미적 분석을 하고자 한다.
셋째, ‘不怎麽’, ‘不那麽’에 대한 공시적 연구를 통해 ‘不怎麽’와 ‘不那麽’가 어떠한 문법화 과정을 통해 주관적 감량 을 나타내게 되었는지 그 의미형성 배경을 파악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문헌자료를 통한 ‘不怎麽’, ‘不那麽’의 근고대 말뭉치를 구성한 다음,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不怎麽’, ‘不那麽’의 의미 기능 및 용법을 고찰할 것이다. 즉, ‘不怎麽’, ‘不那麽’의 시기별 용법과 의미 기능을 고찰하여 ‘不怎麽’, ‘不那麽’가 어떻게 발전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분석할 것이다. 예를 들어 ‘怎麽’는 당나라 말에 출현한 의문사로 주로 방법이나 원인을 묻는데 사용되었으며 선행 연구 검토에서 ‘怎麽’는 ‘作麽生’, ‘作摩生’,‘作麽’, ‘作摩’, ‘作生’ 등으로 쓰여졌음이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怎麽’가 어느 시기에 부정사 ‘不’과 결합하여 ‘不怎麽’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주관적 감량 표지로 쓰이게 되었는지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