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균의 발현 및 급속한 확산이 전세계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다. 특히 병원은 항생제 내성의 중심점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3년간 ...
목적 :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균의 발현 및 급속한 확산이 전세계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다. 특히 병원은 항생제 내성의 중심점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3년간 국내 5개 3차 병원의 β-lactam계 항생제의 사용량을 조사하고, 각 병원별 항생제 사용량과 K. pneumoniae의 항생제 내성률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 국내 5개 3차 병원에서 2003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연도별 재원연인원수와 각 β-lactam계 항생제의 총사용량을 수집하여 DDD (defined daily dose) per 100 patient-days로 환산하여 비교하였다. 2005년 6월부터 8월까지 각 병원의 임상검체에서 동정된 K. pneumoniae를 수집하여 액체배지미량희석법으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였고 ESBL(extended-spectrum β-lactamase) 생성 여부는 double disk synergy test를 시행하였다.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의 상관관계는 Spearman 상관관계 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 5개 병원 중 3개 병원에서는 연도별 β-lactam계 항생제 사용량이 비슷하게 유지되었으나, 2개 병원에서는 2003년에 비해 2005년에 항생제 사용량이 30% 이상 증가하였다. β-lactam계 항생제 중 제제별 비율은 각 병원마다 차이가 있었으나, 3세대 cephaosporin의 사용이 가장 많았고 2세대 ceaphlosporin, β-lactam/β-lactamase inhibitor, 1세대 cephalosporin 순이었다. 경구용 β-1actam계 항생제의 사용량(r=0.900, P<0.037)과 2세대 cephalosporin의 사용량(r=0.900, P<0.037)은 각각 K. pneumoniae의 ESBL 생성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Ceftazidime의 사용량은 K. pneumoniae의 ceftazidime 내성률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0.900, P<0.037). 반면 imipenem의 사용량은 piperacillin/tazobactam 내성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0.900, P<0.037).
결론 : 최근 3개년간 항생제 사용량은 병원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부 병원에서는 증가하였다. β-lactam계 항생제의 사용량은 K. pneumoniae의 항생제 내성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항생제 사용을 줄임으로써 항생제 내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병원별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