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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몽 속의 우울 - 멜랑콜리 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독일 계몽주의 시대의 인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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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18세기 유럽의 시대정신으로 통하는 계몽주의는 빛으로 표상되는 인간 이성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과거에 ‘빛’은 오직 신에게서 오는 것이었으나 이제 신의 자리를 변방으로 밀어내고 세계의 중심적 지위를 차지하게 된 인간 자신이 빛의 원천으로 떠오르게 된다. 인간이 이성을 앞세워 마침내 빛의 주체임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성의 빛으로 세상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고 장밋빛 이성 제국을 세우고자 한 계몽주의의 야심찬 근대 프로젝트는 그러나 이성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게 되면 좌초의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인간은 빛의 존재가 되기에는 어둠의 구석이 너무 많은 멜랑콜리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18세기 말에 이미 이성에 대한 믿음은 칸트의 이성 비판을 통해 의심과 불신에 노출되고 만다. 그런 점에서 칸트의 비판 철학은 계몽주의의 완성이자 계몽주의 몰락의 시작인 셈이었다.
    이성의 빛으로 충분히 조명할 수 없는 난제 중의 난제는 인간 자신의 내면이었다. 마음, 의식, 영혼 등으로 불리는 인간의 내면세계는 또 하나의 우주였다. 그러나 그것은 코스모스의 조화로운 우주가 아닌, 불합리와 모순으로 가득한 카오스의 우주였다. 그때 멜랑콜리는 우울, 광기, 망상, 무기력, 천재성 등 인간 내면의 온갖 카오스적 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었다. 이성이 인간을 밝음 속으로 인도하는 내면의 빛이라면, 멜랑콜리는 인간 안에 도사리고서 끊임없이 어둠을 생산하는 검은 존재(‘흑담즙’)로 인식되었다. 계몽적 이성의 눈으로 볼 때 멜랑콜리는 오직 비판과 타도의 대상일 뿐이었다. 인간은 곧 빛의 원천이자 어둠의 근원이었으며, 인간 중심의 시대에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바로 ‘인간’이었다.
    전통적으로 인간에 대한 논의와 연구는 철학, 신학 등 인문학 영역의 몫이었으나, 18세기에 들어 주목할 만한 일은 의학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학 쪽에서 다수의 인간 담론이 산출되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라메트리, 침머만, 바이카르트, 플라트너 등 이른바 ‘철학자 의사’로 불리는 자들의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은 대개 영국의 경험론 및 감각론 철학을 발전시켜 계몽 시대의 유물론적 세계관, 기계론적 자연관을 대변하는 자들이었다. 가장 유명하고 급진적인 예로 프랑스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라메트리의 대표작인 <인간기계 L'homme machine>(1748)가 있다. 그의 ‘인간=기계’론은 데카르트의 ‘동물=기계’론을 인간에게까지 확대 적용시킨 것으로서,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의 근원인 감각은 물질적 기능이며 이것이 뇌에 다시 물질적 작용을 미쳐 의식의 여러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보았다. 결국 뇌라는 물질이 없으면 정신도 없으며 세계정신으로서의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철저히 유물론적인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멜랑콜리 현상과 같은 마음의 문제는 생리학과 병리학의 문제이고, 따라서 정신/의식은 육체/자연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술은 육체는 물론 정신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도덕의 변화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8세기의 ‘무서운 아이’로 통하는 라메트리의 이러한 유물론적 인간학은 형이상학과 신학을 학문의 최고 지위에서 밀어내고 오로지 의학의 기초 위에 정신 과학 즉 인간에 관한 과학을 세우고자 한 시도로 이해된다. 한편 독일의 철학자 의사들인 바이카르트와 플라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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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유럽의 시대정신으로 통하는 계몽주의는 빛으로 표상되는 인간 이성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과거에 ‘빛’은 오직 신에게서 오는 것이었으나 이제 신의 자리를 변방으...

    18세기 유럽의 시대정신으로 통하는 계몽주의는 빛으로 표상되는 인간 이성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과거에 ‘빛’은 오직 신에게서 오는 것이었으나 이제 신의 자리를 변방으로 밀어내고 세계의 중심적 지위를 차지하게 된 인간 자신이 빛의 원천으로 떠오르게 된다. 인간이 이성을 앞세워 마침내 빛의 주체임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성의 빛으로 세상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고 장밋빛 이성 제국을 세우고자 한 계몽주의의 야심찬 근대 프로젝트는 그러나 이성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게 되면 좌초의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인간은 빛의 존재가 되기에는 어둠의 구석이 너무 많은 멜랑콜리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18세기 말에 이미 이성에 대한 믿음은 칸트의 이성 비판을 통해 의심과 불신에 노출되고 만다. 그런 점에서 칸트의 비판 철학은 계몽주의의 완성이자 계몽주의 몰락의 시작인 셈이었다.
    이성의 빛으로 충분히 조명할 수 없는 난제 중의 난제는 인간 자신의 내면이었다. 마음, 의식, 영혼 등으로 불리는 인간의 내면세계는 또 하나의 우주였다. 그러나 그것은 코스모스의 조화로운 우주가 아닌, 불합리와 모순으로 가득한 카오스의 우주였다. 그때 멜랑콜리는 우울, 광기, 망상, 무기력, 천재성 등 인간 내면의 온갖 카오스적 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었다. 이성이 인간을 밝음 속으로 인도하는 내면의 빛이라면, 멜랑콜리는 인간 안에 도사리고서 끊임없이 어둠을 생산하는 검은 존재(‘흑담즙’)로 인식되었다. 계몽적 이성의 눈으로 볼 때 멜랑콜리는 오직 비판과 타도의 대상일 뿐이었다. 인간은 곧 빛의 원천이자 어둠의 근원이었으며, 인간 중심의 시대에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바로 ‘인간’이었다.
    전통적으로 인간에 대한 논의와 연구는 철학, 신학 등 인문학 영역의 몫이었으나, 18세기에 들어 주목할 만한 일은 의학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학 쪽에서 다수의 인간 담론이 산출되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라메트리, 침머만, 바이카르트, 플라트너 등 이른바 ‘철학자 의사’로 불리는 자들의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은 대개 영국의 경험론 및 감각론 철학을 발전시켜 계몽 시대의 유물론적 세계관, 기계론적 자연관을 대변하는 자들이었다. 가장 유명하고 급진적인 예로 프랑스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라메트리의 대표작인 <인간기계 L'homme machine>(1748)가 있다. 그의 ‘인간=기계’론은 데카르트의 ‘동물=기계’론을 인간에게까지 확대 적용시킨 것으로서,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의 근원인 감각은 물질적 기능이며 이것이 뇌에 다시 물질적 작용을 미쳐 의식의 여러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보았다. 결국 뇌라는 물질이 없으면 정신도 없으며 세계정신으로서의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철저히 유물론적인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멜랑콜리 현상과 같은 마음의 문제는 생리학과 병리학의 문제이고, 따라서 정신/의식은 육체/자연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술은 육체는 물론 정신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도덕의 변화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8세기의 ‘무서운 아이’로 통하는 라메트리의 이러한 유물론적 인간학은 형이상학과 신학을 학문의 최고 지위에서 밀어내고 오로지 의학의 기초 위에 정신 과학 즉 인간에 관한 과학을 세우고자 한 시도로 이해된다. 한편 독일의 철학자 의사들인 바이카르트와 플라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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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Die vorliegende Studie besteht darin, im Kontext des Melancholie-Diskurses die Literatur und Kultur in der deutschen Aufklärungszeit neu zu beleuchten. Melancholie ist ein grundlegender emotionaler Zustand, der von der Antike bis zur Gegenwart die intellektuele Welt des Abendlandes durchzieht. Um so länger ist die Geschichte des Diskurses über die Melancholie. In jedem Zeitalter alos bezieht man sich auf unterschiedliche Weise auf die Melancholie. Während man etwa im Mittelalter die Melancholie als Sünde hielt, die mit dem Laster der <Acedia> verbunden ist, wurde sie als bedeutsames Zeichen einer Genialität und Schöpferischkeit angesehen und geschätzt. So ist die Melancholie geradezu ein Fester, durch das man ein Inneres des Zeitalters durchschaut. Hier wird also versucht, mittels der Untersuchung über die Melancholie ein Menschenverständnis, d. h. Anthropologie der Aufklärungszeit zu erreichen. Dazu braucht man reichliche Analysen über sogenannte melancholische Romane und dazugehörende verschiedene Materialen. Als melancholische Romane wurde hier u. a. gewählt: <Anton Reiser> von Karl Philipp Moritz und einige Romane von Johann Karl We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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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e vorliegende Studie besteht darin, im Kontext des Melancholie-Diskurses die Literatur und Kultur in der deutschen Aufklärungszeit neu zu beleuchten. Melancholie ist ein grundlegender emotionaler Zustand, der von der Antike bis zur Gegenwart di...

    Die vorliegende Studie besteht darin, im Kontext des Melancholie-Diskurses die Literatur und Kultur in der deutschen Aufklärungszeit neu zu beleuchten. Melancholie ist ein grundlegender emotionaler Zustand, der von der Antike bis zur Gegenwart die intellektuele Welt des Abendlandes durchzieht. Um so länger ist die Geschichte des Diskurses über die Melancholie. In jedem Zeitalter alos bezieht man sich auf unterschiedliche Weise auf die Melancholie. Während man etwa im Mittelalter die Melancholie als Sünde hielt, die mit dem Laster der <Acedia> verbunden ist, wurde sie als bedeutsames Zeichen einer Genialität und Schöpferischkeit angesehen und geschätzt. So ist die Melancholie geradezu ein Fester, durch das man ein Inneres des Zeitalters durchschaut. Hier wird also versucht, mittels der Untersuchung über die Melancholie ein Menschenverständnis, d. h. Anthropologie der Aufklärungszeit zu erreichen. Dazu braucht man reichliche Analysen über sogenannte melancholische Romane und dazugehörende verschiedene Materialen. Als melancholische Romane wurde hier u. a. gewählt: <Anton Reiser> von Karl Philipp Moritz und einige Romane von Johann Karl We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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