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1960년대 대학교 교지문학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1. 자료수집 : 대학교 교지 연구는 단 기간에 단편적 연구로는 진행할 수 없는 분야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매해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효가 적지 않으며,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분실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먼저 연구과제수행을 위해 1950~1960년대 주요대학 교지의 목록을 확인하고 연구할 자료를 수집한다. 그리고 자료가 없는 책들은 직접 구입할 것이다. 연구 자료가 수집되면 연구대상을 선별한다.
2. 교지문학연구 ① 교지에 나타난 당대 학생문화 연구, 교지의 특집 분석 작업 : 각 교지에서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 중점적인 주제들을 분석한다. 각 교지에서 해당 호의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 글은 각 시대별 사회, 문화적인 시대담론, 특히 당대 대학생 문화의 특성을 분석하는 자료가 될 것이다. 이 같은 분석은 학생들의 관심사와 문화가 어떠한 방식으로 문학창작 작품에서 재현 혹은 변모되는가 하는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다. 교지의 특집이나 논단을 분석해보면 학생들은 세 가지 측면에서 관심을 보임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지성사적인 측면, 둘째는 현실인식적인 측면에서 저항, 휴머니즘과 저항문학, 학생운동, 통일, 사회발전, 사회갈등, 사회변동 등에 관심을 보인다. 셋째는 대학생활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데 대학 교육, 서클과 같은 특집들에서 이러한 점을 발견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 같은 특성이 어떻게 그들의 지성과 사회인식, 그리고 학생생활로 형상화 되는지를 고찰할 것이다.
② 교지를 통해서 본 교지문학 연구 : 교지에 실린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문인의 글들과 학생들의 글이라는 두 차원에서 연구할 것이다. 교지에 실린 학생들의 문학 창작 작품을 선정하여 학생문학의 성격과 특성을 연구하여 그들의 현실인식과 문화가 어떻게 문학으로 나타나는지를 연구할 것이다. 재학생들의 글 뿐 아니라 교지에는 각 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문인들의 글, 문학비평가의 비평, 동문문인들의 초대 작품, 동문 문인 외의 문인들의 초대 작품, 그리고 당시 학생신분이었던 문인들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선행 작업 결과 1960년대 이전에는 문인보다는 문인들의 학창시절의 글들이 더 많았고, 점차 각 학교의 교수로 있는 문인들의 글과 국문학자들의 문학관련 논문이 실리게 된다. 본 연구는 문인들의 습작기 작품이 전집에 실렸는지, 개작되었는지를 고찰할 것이며, 학생시절의 글이 그들의 전체 작품세계와 어떤 차이 혹은 공통점을 가지는지, 초대된 문인들의 글은 어떠한 특성을 보이며 이는 학생들의 세계관과 어떤 연관을 갖는지 등을 연구할 것이다. 또한 습작문학, 교육적 효과, 학생들이 선호한 문인 등의 면에서 고찰할 것이며 이는 학생문학과의 관계 연구로 이어질 것이다.
③ 외국문학의 비교문학적 영향관계 연구 : 각 교지마다 외국 시나 소설을 번역하여 싣거나, 외국문학 작품에 대한 서평이나 독후감, 또는 외국 문인들에 대한 교수나 학생들의 논문을 게재하였는데, 이와 같은 자료들은 한국 대학생들의 외국문학에 대한 관심과 상호영향관계, 그리고 당대 문화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선행작업을 통해 문학적 에세이보다는 철학과 사회학적인 에세이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당시 학생들은 영미 문학과 독일과 프랑스의 문학, 세계문학전집에 소개된 작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본 저작물에 대한 관심과 번역이 없다는 것, 아시아 지성과 문학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서구에 대한 지식적 경도, 식민지 시대 일본에 유학했던 이들의 영향, 당시 비교문학사와 어떠한 연관을 갖는지 등을 연구할 것이다.
3. 연구서 집필 : 이 연구의 결과물로 연구자는 학술서 <한국 교지문학 연구>(가제)를 출간할 것이며 학술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①교지에 나타난 당대 문화, ②학생들의 문학, ③기성문인들의 문학, ④외국문학과의 비교연구, ⑤21세기 교지 연구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