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791년 신해사옥 당시 외규장각에서 소각된 한역 서학서와 교리서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외규장각에 소장되었던 서학서 및 교리서 29종은 신해사옥 이후 정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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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791년 신해사옥 당시 외규장각에서 소각된 한역 서학서와 교리서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외규장각에 소장되었던 서학서 및 교리서 29종은 신해사옥 이후 정조의 ...
본 연구는 1791년 신해사옥 당시 외규장각에서 소각된 한역 서학서와 교리서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외규장각에 소장되었던 서학서 및 교리서 29종은 신해사옥 이후 정조의 명령에 따라 소각되었다. 이들 서적의 서지사항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알 수 있다. 첫째, 대부분의 서적이 1610년대부터 1645년 사이에 출간되었다. 둘째, 전체 29종 중 알폰소 바뇨네의 저술 및 번역서가 9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셋째, 18세기 조선 사대부들이 널리 읽었던 『천학초함』 수록 서적이나 당시 천주교도들이 소장했던 교리서와는 크게 중복되지 않는다. 외규장각에 소장되었던 서학서의 저자 및 출판 과정에 참여한 인물들을 살펴보면, 알폰소 바뇨네, 아담 샬, 자코모 로 등 특정 예수회 선교사들의 저작이나 번역서에 집중되어 있음이 확인된다. 이 책들의 특징과 출판 시기와 저자 등을 고려해 볼 때 외규장각 소장 서학서들은 아담 샬로부터 그를 만났던 소현세자나 연행사들에게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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