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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과 정동의 정치학: 사회적 고통에서 사회적 애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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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G374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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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이 연구는 재난의 진실이 규명되거나 후속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자의 치유가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으로부터 출발한다. 또한,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지역의 주민들도 함께 겪을 수밖에 없는 사회문제라는 점에서 개인에 대한 치료적 접근에서 지역사회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적 접근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난으로 인한 사회적 고통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난의 정동(affect)을 치료되어야 할 병리적인 것(pathology)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조절하고 동원해야 할 실천의 에너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재난의 정동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사회를 바꾸는 실천의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동이론 또는 정동의 정치학은 슬픔, 자괴감, 죄책감, 불안, 분노 등 재난 이후에 나타나는 정동이 어떻게 나의 신체와 다른 신체들을 결속시키고 공동체 및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한 실천의 에너지로 작용하는지 탐색할 수 있는 이론적 자원을 제공해준다. 정동의 정치학은 재난으로 인한 사회적 고통이 사회적 애도로 이행되는 조건과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동원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정동의 정치화를 통해 재난 이후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 사례로 4·16사건의 최대 피해지역인 안산 시민들의 정치적 실천에 주목한다. 필자는 2015년 발표한 「4·16 이후 안산 지역의 촛불행동」이라는 논문에서 안산 시민들의 직접행동이 자신의 “살아남기”(survival)를 위한 선택이었으며, 생명과 안전,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이라는 점을 분석한 바 있다. 이 연구는 2015년 논문의 후속작업으로서 지난 3년 동안 직접행동에 참여했던 안산 시민들의 삶과 정동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추적한 것이다. 또한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4·16사건의 해결을 위한 실천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안산시민들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정동의 정치학 개념을 활용해 분석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사회적 고통을 호소하는 재난의 정동이 사회를 바꾸는 행동의 에너지로 이행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정동의 정치화가 희생자에 대한 사회적 애도 및 지역사회의 회복에 기여하는 실천적 전략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하는 데 있다.
      4·16사건의 해결과 관련한 다양한 정치적 실천을 하고 있는 안산시민들에 대한 구술면담과 사건백서, 구술집, 자료집 등 문서고의 탐색을 통해 얻어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4·16사건 직후 안산시민들을 직접행동에 나서도록 한 것은 슬픔과 자책감, 불안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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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재난의 진실이 규명되거나 후속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자의 치유가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으로부터 출발한다. 또한,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피해자...

      이 연구는 재난의 진실이 규명되거나 후속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자의 치유가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으로부터 출발한다. 또한,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지역의 주민들도 함께 겪을 수밖에 없는 사회문제라는 점에서 개인에 대한 치료적 접근에서 지역사회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적 접근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난으로 인한 사회적 고통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난의 정동(affect)을 치료되어야 할 병리적인 것(pathology)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조절하고 동원해야 할 실천의 에너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재난의 정동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사회를 바꾸는 실천의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동이론 또는 정동의 정치학은 슬픔, 자괴감, 죄책감, 불안, 분노 등 재난 이후에 나타나는 정동이 어떻게 나의 신체와 다른 신체들을 결속시키고 공동체 및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한 실천의 에너지로 작용하는지 탐색할 수 있는 이론적 자원을 제공해준다. 정동의 정치학은 재난으로 인한 사회적 고통이 사회적 애도로 이행되는 조건과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동원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정동의 정치화를 통해 재난 이후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 사례로 4·16사건의 최대 피해지역인 안산 시민들의 정치적 실천에 주목한다. 필자는 2015년 발표한 「4·16 이후 안산 지역의 촛불행동」이라는 논문에서 안산 시민들의 직접행동이 자신의 “살아남기”(survival)를 위한 선택이었으며, 생명과 안전,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이라는 점을 분석한 바 있다. 이 연구는 2015년 논문의 후속작업으로서 지난 3년 동안 직접행동에 참여했던 안산 시민들의 삶과 정동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추적한 것이다. 또한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4·16사건의 해결을 위한 실천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안산시민들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정동의 정치학 개념을 활용해 분석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사회적 고통을 호소하는 재난의 정동이 사회를 바꾸는 행동의 에너지로 이행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정동의 정치화가 희생자에 대한 사회적 애도 및 지역사회의 회복에 기여하는 실천적 전략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하는 데 있다.
      4·16사건의 해결과 관련한 다양한 정치적 실천을 하고 있는 안산시민들에 대한 구술면담과 사건백서, 구술집, 자료집 등 문서고의 탐색을 통해 얻어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4·16사건 직후 안산시민들을 직접행동에 나서도록 한 것은 슬픔과 자책감, 불안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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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is research begins from the author’s suspicion; can the victim’s wounds heal while the truth behind a disaster remains buried or follow-up tasks remain unsolved? The psychological pain resulting from a disaster is not a problem of the victim alone; rather, it is a social problem experienced by those in the area. Thus what is required is a transition from a clinical focus on the individual to a practical approach which seeks to recover the damage of the local community.
      In order to get to problem of social pain caused by a disaster, the affect of disaster should be conceived not in pathological terms but rather as energy of action which should be controlled and mobilized. The affect of disaster is painful, but it can also be a force of action which changes the community for the better; and to that extent, it may not necessarily be a negative state. Theories of affect, or the politics of affect, provide theoretical resources which allow an exploration of how affect following a disaster, such as sadness, shame, guilt, anxiety, anger, can unite one’s own body with other bodies and form active energy which may restore the local community. The politics of affect is used to analyse the process and conditions through which social pain, as a result of a disaster, turns into a 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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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research begins from the author’s suspicion; can the victim’s wounds heal while the truth behind a disaster remains buried or follow-up tasks remain unsolved? The psychological pain resulting from a disaster is not a problem of the victim alo...

      This research begins from the author’s suspicion; can the victim’s wounds heal while the truth behind a disaster remains buried or follow-up tasks remain unsolved? The psychological pain resulting from a disaster is not a problem of the victim alone; rather, it is a social problem experienced by those in the area. Thus what is required is a transition from a clinical focus on the individual to a practical approach which seeks to recover the damage of the local community.
      In order to get to problem of social pain caused by a disaster, the affect of disaster should be conceived not in pathological terms but rather as energy of action which should be controlled and mobilized. The affect of disaster is painful, but it can also be a force of action which changes the community for the better; and to that extent, it may not necessarily be a negative state. Theories of affect, or the politics of affect, provide theoretical resources which allow an exploration of how affect following a disaster, such as sadness, shame, guilt, anxiety, anger, can unite one’s own body with other bodies and form active energy which may restore the local community. The politics of affect is used to analyse the process and conditions through which social pain, as a result of a disaster, turns into a 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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