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과제유형에 따른 주의집중 : 정보처리이론의 관점

국문 초록 (Abstract)

무용 맥락에서 무용 주의집중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심층적인 접근은 아직 이뤄지고 있지 않다. 기존의 양적인 접근(박양선, 임영태, 2007)은 무의식적으로 처리되는 주의집중 상태를 의식적인 처리과정으로 참여자에게 평가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주의집중의 자동화 과정(Schneider et al., 1984)을 설명하는데 한계를 가질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질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것이다. 무용에 사용되는 암묵적 지식은 수행과 언어적 기술의 불일치가 가장 큰 특성이므로(Kahneman, Slovic, & Tversky, 1982; Reber, 1989; 1993) 심층 인터뷰를 통하여 무용수들이 이론적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던 부분들이 실제 동작을 행할 때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또한 암묵적 지식의 형성과 활용에는 기술 수준의 차이가 존재하므로(Milton et al., 2007) 전문무용수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핵심단서를 찾아내야 한다. 무용수이 선별적인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는지, 어떻게 주의집중을 전환시키는지, 어떤 방법으로 주의집중을 만드는지 등의 인지단서(예; 바닥을 누르는 발의 힘, 턴에 대한 속도, 타이밍, 움직임 협응 요소 등)를 도출해야 한다. 나아가 무용은 동작만이 아닌 감정까지 표현해야 하므로 무용 평가는 무용 동작이 가지고 있는 표현적 의도를 드러낼 수 있도록(Warburton, 2008) 표현단서(예; 수행 시 바닥을 누르는 발의 촉각, 턴에 대한 감각, 그리고 회전 할 때의 느낌 등)까지 고려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