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唐故金氏夫人墓銘〉은 1954년에 중국 陝西省 西安市 교외에서 출토되어, 현재 서안 碑林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다. 묘지석이 특별히 크거나 화려하지 않고 또 고관을 역임한 유명인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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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395-42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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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大唐故金氏夫人墓銘〉은 1954년에 중국 陝西省 西安市 교외에서 출토되어, 현재 서안 碑林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다. 묘지석이 특별히 크거나 화려하지 않고 또 고관을 역임한 유명인사의 ...
〈大唐故金氏夫人墓銘〉은 1954년에 중국 陝西省 西安市 교외에서 출토되어, 현재 서안 碑林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다. 묘지석이 특별히 크거나 화려하지 않고 또 고관을 역임한 유명인사의 묘지가 아니어서인지, 중국학자들은 이 자료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고대사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 묘지명은 각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선 〈大唐故金氏夫人墓銘〉는 현재 알려진 재당 신라인 묘지명으로서 유일한 금석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묘지명은 4대에 걸친 김씨부인의 가계와 선대의 활동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즉 조부 金忠義와 부친 金公亮은 기존에 알려진 사실보다 훨씬 다양한 관직을 역임했음을 말해주고, 김씨부인의 선대는 원래 신라 왕실의 일원으로 증조부 金原得 때에 입당하여 정착했음을 암시한다.
뿐만 아니라 이 자료는 신라 왕족 김씨의 시조관념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주지하듯이 7세기 후반 이후 신라에서는 김씨의 시조를 少昊金天氏와 金日?에서 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김씨부인묘지명은 그러한 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이 묘지명은 장안에 살던 재당신라인 群像들의 다양한 삶의 한 형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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