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KCI등재

      수성에서 교화로: 세종과 성종의 리더십 비교 = From Suseong(守成) to Edification(敎化): A Comparative Study on the Leadership of King Sejong and King Seongjong

      한글로보기

      https://www.riss.kr/link?id=A106108523

      • 0

        상세조회
      • 0

        다운로드
      서지정보 열기
      • 내보내기
      • 내책장담기
      • 공유하기
      • 오류접수

      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세종의 치세는 수성의 시대였다. 세종은 한편으로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태조와 태종이 이루어놓은 법도를 제도화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백성의 입장에 서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자 노력했고, 지방의 수령들에게는 친견(親見)과 교서를 통해서 백성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책임을 수시로 강조했다. 경연과 토론의 자리에서는 신하들에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면서까지 진솔한 자세로 임했다. 인사정책에 있어서는 허물 많은 인재들로 하여금 공적을 세워서 허물을 덮을 기회를 주었고, 불교문제에 있어서는 이단(異端)도 포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은 정직․책임감․공정성과 같은 행동양식 가치를 실천한 리더였고, 세종시대는 다양한 동기와 가치를 지닌 인재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서 조화를 이루는 시대였다. 세종의‘거래적 리더십’이 이를 가능케 하였다.
      반면에 성종의 치세는 교화의 시대였다. 성종은 한편으로 세조와 정희왕후에 대한 효(孝)를 내세워 훈구세력과의 정치적 타협과 안정을 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세조대 이후 무너져 내린 풍속을 교화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여 교화의 정치를 뒷받침하는 일에 집중했다. 그는 국왕이 솔선수범하여 백성을 감화시키는 교화의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자각하고, 승출의 법을 통해서 인재의 능력만이 아니라 내면의 심술(심성)을 관찰하고 출척(黜斥)을 시행했다. 성종은 군자소인 논쟁을 통해서 인간 내면의 선악과 심술의 은미함을 살피는‘심성의 정치’로 나아갔다. 도승법을 둘러싼 논쟁에 있어서도, 정희왕후의 유지와 양대비의 압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도승법의 시행을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비록 세조와 정희왕후에 대한 효(孝)에는 어긋나는 일이라 할지라도, 백성의 풍속을 교화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었다. 리더십 승계문제에 있어서도, 세종이 제도적 해결책을 모색한 것과 달리, 성종은 세자에 대한 교육에 집중하였다. 성종은‘변혁적 리더십’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조선왕조는 세종과 성종을 거치면서 수성에서 교화의 시대로 진입했다. 그것은 거래적 리더십에서 변혁적 리더십으로의 변화를 의미했으며, 행동양식가치 중심에서 목적가치 중심의 리더십 변화를 의미했다. 조선은 두 임금을 통해서 단순히 백성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고차원의 가치와 원칙을 확립하여 백성이‘더 나은 자아로 향상’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고양하는 정치공동체로 전환되어 갔다.
      번역하기

      세종의 치세는 수성의 시대였다. 세종은 한편으로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태조와 태종이 이루어놓은 법도를 제도화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백...

      세종의 치세는 수성의 시대였다. 세종은 한편으로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태조와 태종이 이루어놓은 법도를 제도화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백성의 입장에 서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자 노력했고, 지방의 수령들에게는 친견(親見)과 교서를 통해서 백성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책임을 수시로 강조했다. 경연과 토론의 자리에서는 신하들에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면서까지 진솔한 자세로 임했다. 인사정책에 있어서는 허물 많은 인재들로 하여금 공적을 세워서 허물을 덮을 기회를 주었고, 불교문제에 있어서는 이단(異端)도 포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은 정직․책임감․공정성과 같은 행동양식 가치를 실천한 리더였고, 세종시대는 다양한 동기와 가치를 지닌 인재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서 조화를 이루는 시대였다. 세종의‘거래적 리더십’이 이를 가능케 하였다.
      반면에 성종의 치세는 교화의 시대였다. 성종은 한편으로 세조와 정희왕후에 대한 효(孝)를 내세워 훈구세력과의 정치적 타협과 안정을 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세조대 이후 무너져 내린 풍속을 교화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여 교화의 정치를 뒷받침하는 일에 집중했다. 그는 국왕이 솔선수범하여 백성을 감화시키는 교화의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자각하고, 승출의 법을 통해서 인재의 능력만이 아니라 내면의 심술(심성)을 관찰하고 출척(黜斥)을 시행했다. 성종은 군자소인 논쟁을 통해서 인간 내면의 선악과 심술의 은미함을 살피는‘심성의 정치’로 나아갔다. 도승법을 둘러싼 논쟁에 있어서도, 정희왕후의 유지와 양대비의 압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도승법의 시행을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비록 세조와 정희왕후에 대한 효(孝)에는 어긋나는 일이라 할지라도, 백성의 풍속을 교화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었다. 리더십 승계문제에 있어서도, 세종이 제도적 해결책을 모색한 것과 달리, 성종은 세자에 대한 교육에 집중하였다. 성종은‘변혁적 리더십’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조선왕조는 세종과 성종을 거치면서 수성에서 교화의 시대로 진입했다. 그것은 거래적 리더십에서 변혁적 리더십으로의 변화를 의미했으며, 행동양식가치 중심에서 목적가치 중심의 리더십 변화를 의미했다. 조선은 두 임금을 통해서 단순히 백성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고차원의 가치와 원칙을 확립하여 백성이‘더 나은 자아로 향상’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고양하는 정치공동체로 전환되어 갔다.

      더보기

      참고문헌 (Reference)

      1 방상근, "철인왕 성종의 설득적 리더십 : 진퇴(進退)논쟁을 중심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34 (34): 275-304, 2011

      2 송영일, "조선조 성종대왕 치적 심층연구" 성종대왕연구포럼 2015

      3 김중권, "조선조 경연에서 성종의 독서력 고찰" 한국서지학회 (32) : 535-572, 2005

      4 "조선왕조실록"

      5 최승희, "조선 초기 언론사연구" 지식산업사 2004

      6 송웅섭, "조선 성종대 전반 언론의 동향과 언론 관행의 형성 - 성종대 언론 발달의 요인과 관련하여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50) : 27-55, 2010

      7 송재혁, "정치가 성종(成宗)의 불교정책: 성종 23년 도승법(度僧法) 폐지 논의과정을 중심으로"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15 (15): 67-104, 2016

      8 박현모, "세종처럼 :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 미다스북스 2012

      9 박현모, "세종이라면 : 오래된 미래의 리더십" 미다스북스 2014

      10 박현모, "세종의 수성(守成)리더십" 삼성경제연구소 2006

      1 방상근, "철인왕 성종의 설득적 리더십 : 진퇴(進退)논쟁을 중심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34 (34): 275-304, 2011

      2 송영일, "조선조 성종대왕 치적 심층연구" 성종대왕연구포럼 2015

      3 김중권, "조선조 경연에서 성종의 독서력 고찰" 한국서지학회 (32) : 535-572, 2005

      4 "조선왕조실록"

      5 최승희, "조선 초기 언론사연구" 지식산업사 2004

      6 송웅섭, "조선 성종대 전반 언론의 동향과 언론 관행의 형성 - 성종대 언론 발달의 요인과 관련하여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50) : 27-55, 2010

      7 송재혁, "정치가 성종(成宗)의 불교정책: 성종 23년 도승법(度僧法) 폐지 논의과정을 중심으로"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15 (15): 67-104, 2016

      8 박현모, "세종처럼 :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 미다스북스 2012

      9 박현모, "세종이라면 : 오래된 미래의 리더십" 미다스북스 2014

      10 박현모, "세종의 수성(守成)리더십" 삼성경제연구소 2006

      11 박홍규, "세종의 권력이양과 인시제의(因時制宜)" 한국정치학회 43 (43): 5-27, 2009

      12 정윤재, "세종의 국가경영" 지식산업사 2006

      13 부남철, "세종의 국가경영" 지식산업사 2006

      14 김종명, "세종리더십의 형성과 전개" 지식산업사 191-221, 2009

      15 박현모, "세종과 정조의 리더십 스타일 비교" (17) : 2007

      16 박현모,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푸른역사 2007

      17 정윤재, "세종 리더십의 형성과 전개" 지식산업사 2009

      18 정윤재, "세종 리더십의 핵심 가치"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14

      19 방상근, "성종의 중재적 리더십과 태평의 정치 ―소인논쟁을 중심으로" 대동문화연구원 (74) : 195-223, 2011

      20 제임스 M. 번즈, "리더십 강의" 생각의 나무 2000

      21 박현모, "길라잡이 세종리더십" 여주대학교출판부 2015

      22 김종명, "국왕의 불교관과 치국책" 한국학술정보 2013

      23 "論語"

      24 "孟子"

      25 "四書集註"

      26 박현모, "‘성주(聖主)’와 ‘독부(獨夫)’ 사이: 척불(斥佛)논쟁과 정치가 세종의 고뇌" 한국정치사상학회 11 (11): 39-61, 2005

      27 박홍규, "Zhu Xi’s Theory of Heterodoxy and King Sejong’s Thinking of Zhongyong: Focusing on the Arguments over the Sarigak at Heungcheonsa Temple" 한국학중앙연구원 52 (52): 62-91, 2012

      더보기

      동일학술지(권/호) 다른 논문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더보기

      주제

      연도별 연구동향

      연도별 활용동향

      연관논문

      연구자 네트워크맵

      공동연구자 (7)

      유사연구자 (20) 활용도상위20명

      인용정보 인용지수 설명보기

      학술지 이력

      학술지 이력
      연월일 이력구분 이력상세 등재구분
      2022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1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KCI등재
      2015-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후보
      2014-03-25 학회명변경 한글명 :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KCI등재후보
      2014-03-24 학술지명변경 한글명 : 동양정치사상사 ->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KCI등재후보
      2013-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KCI등재후보
      2012-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11-09-09 학회명변경 한글명 :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영문명 : The Association For Korean And Asian Political Thoughts -> The Association For Korean And Asian Political Thoughts
      KCI등재후보
      2011-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10-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KCI등재후보
      2009-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8-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6-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더보기

      학술지 인용정보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59 0.59 0.56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46 0.41 1.834 0
      더보기

      이 자료와 함께 이용한 RISS 자료

      나만을 위한 추천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