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체육수업 표정정서 인식력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검사도구 개발과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의 2단계 순서로 연구가 진행되었...
본 연구의 목적은 체육수업 표정정서 인식력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검사도구 개발과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의 2단계 순서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검사도구 개발단계에서, 체육수업 표정정서 인식력의 개념화가 선행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표정정서 인식력(Facial Emotional Recognition Ability(FER)) 과 상황정서 인식력(Situational Emotional Recognition Ability (SER))의 하위요인으로 구분하였다. 표정정서 인식력 문항 개발을 위해 연극 연기 전공의 대학생이 행복, 슬픔, 분노, 두려움, 혐오에 대해서 각각 고강도와 저강도의 얼굴표정(n=13을 촬영하였다. 상황정서 인식력을 위해 체욱수업에서 여학생의 정서경험 심층분석(김동환, 이주욱, 이병준, 2009)의 정서 유발 상황을 기초로 그림 시나리오(n=192)를 개발하였다. 개발된 문항들의 내용타당도를 위해 현직 교사, 교수, 대학원생을 포함한 10명의 전문가 회의를 통해 내용타당도록 확립하였다. 그 결과 47문항의 체육수업 표정정서 인식력 예비척도가 개발되었다. 이 척도를 505명의 중학생들의 응답결과를 Baker(1985, 2001)의 문항분석 이론에 기초하여 난이도와 판별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10문항이 판별도 .34이하로 나타나 이 문항을 제거한 37문항의 체육수업 표정정서 인식력 척도가 완성되었다. 아울러 체육수업 표정정서 인식력에 성별, 정서지능, 운동시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는지 검증하여 타당도 검증을 추가하였다. 그 결과 여자가 남자에 비해 높고, 정서지능이 높은 집단(상위 25%)이 낮은 집단(하위 25%)에 비해 높고, 운동시간이 많은 집단이 적은 집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시간 이상/주 > 30-1시간/주 > 30분 이하/주).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개발된 체육수업 표정정서 인식력 척도가 타당하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