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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정신’의 번안으로서의 『질마재 신화』와 그 윤리적 의미 = “Myth of Jilmajae” as a translation of Silla-spirit and its ethical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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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is paper aims to reveiw poems of “Myth of Jilmajae(질마재)” by Midang Seo Jung-joo(미당 서정주) in terms of ethical consciousness. In particular, the problems of Silla-spirit(신라정신) appearing in these poems were analyzed. Midang looked upon Jilmajae’s stories that preserved the traditional lifestyle, the religious conviction and the nature-oriented mind as a translation of Silla’s stories. In these poems, the narrator frequently interferes actively in the represented world to interpret and reinstruct the customs and the ethics of Jilmajae. In other words, Midang’s ideology and the ethical view contained in the poetics of Silla-spirit became the absolute standard to interpret life and ethical consciousness.
    In this respect, the nationalistic ideology contained in the poetics of the Silla-spirit is problematic. Despite the sexual morality, the images of abjection and the laugh have the elements of negating the symbolic order or liberating the oppressed in the poems of “Myth of Jilmajae”; the ethical order always retrieves equilibrium. In this process, the morality in the individuals’ inner world, or ethical reflexivity ceases entirely. In addition, the voices and the desires of the individuals integrate into thatthose of the ethical community. The attitude of conformity with destiny that people in Jilmajae had in this context can be understood.
    Similarly, the Midang’s political (un)consciousness operates vividly in the represented stories handed down orally in Jilmajae. Midang’s poetic work to operate the post-modern aesthetics at the very point of the borderline between the poetic word and the shamanistic language, myth and history, morality and art, individual and community. On the other hand, it can be said that Midang’s poetic work led to a regrettable res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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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paper aims to reveiw poems of “Myth of Jilmajae(질마재)” by Midang Seo Jung-joo(미당 서정주) in terms of ethical consciousness. In particular, the problems of Silla-spirit(신라정신) appearing in these poems were analyzed. Midang l...

    This paper aims to reveiw poems of “Myth of Jilmajae(질마재)” by Midang Seo Jung-joo(미당 서정주) in terms of ethical consciousness. In particular, the problems of Silla-spirit(신라정신) appearing in these poems were analyzed. Midang looked upon Jilmajae’s stories that preserved the traditional lifestyle, the religious conviction and the nature-oriented mind as a translation of Silla’s stories. In these poems, the narrator frequently interferes actively in the represented world to interpret and reinstruct the customs and the ethics of Jilmajae. In other words, Midang’s ideology and the ethical view contained in the poetics of Silla-spirit became the absolute standard to interpret life and ethical consciousness.
    In this respect, the nationalistic ideology contained in the poetics of the Silla-spirit is problematic. Despite the sexual morality, the images of abjection and the laugh have the elements of negating the symbolic order or liberating the oppressed in the poems of “Myth of Jilmajae”; the ethical order always retrieves equilibrium. In this process, the morality in the individuals’ inner world, or ethical reflexivity ceases entirely. In addition, the voices and the desires of the individuals integrate into thatthose of the ethical community. The attitude of conformity with destiny that people in Jilmajae had in this context can be understood.
    Similarly, the Midang’s political (un)consciousness operates vividly in the represented stories handed down orally in Jilmajae. Midang’s poetic work to operate the post-modern aesthetics at the very point of the borderline between the poetic word and the shamanistic language, myth and history, morality and art, individual and community. On the other hand, it can be said that Midang’s poetic work led to a regrettable res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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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고는 미당 서정주의 시집 『질마재 신화』(1975)에 반영된 신라정신론과 여기에 담긴 윤리의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주지하듯이 미당은 한국 전쟁을 전후로 ‘신라’라는 고대적 시간과 설화 세계를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라정신’론을 자신의 시론으로 정립하고 시집 『신라초』와 『동천』등에 수록된 전통주의 시를 창작했다. 『질마재 신화』는 미당이 신라정신론과 전통주의 시 창작에 쏟아지는 문단 내외의 비판을 의식하면서, 신라정신이 오늘날까지 민간에 전승되어 역사적 실체로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질마재’는 ‘신라’의 번안에 해당된다. 어쩌면 질마재는 ‘신라’라는 선험적 시니피에가 없었다면 재현될 필요도 없고 재현될 수도 없는 세계였다. 시집 『질마재 신화』의 서술자는 재현되는 세계에 능동적으로 개입하여 질마재의 풍속과 윤리를 재해석 혹은 재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신라정신론의 이념과 윤리관이 질마재의 삶과 윤리를 해석하는 절대적 심급으로 작동한다. 문제는 신라정신론에 내재한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이다. 사실 『질마재 신화』에 넘쳐나는 성적 이미지, 풍속, 배설물의 이미지, 해학적인 웃음 등은 지배 체제의 상징적 질서를 부정하거나 해체할 만한 해방의 요소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하지만 질마재의 풍속과 윤리를 재현하는 서술자의 언어는 이 모든 것을 평형의 상태도 되돌리고 공동체의 인륜 질서를 보존한다. 공동체의 도덕 규율이나 인륜 질서와 대립하는 개인의 내면적 모럴, 혹은 윤리적 성찰성은 완전히 작동을 멈추고 질마재를 살아가는 구성원 개개인의 목소리나 욕망은 집단의 그것으로 흡수, 소멸된다.
    이와 같이 ‘질마재’의 이야기 속에는, 신라를 소환하고 전유했던 미당의 정치적 (무)의식이 생생하게 작동하고 있다. 미당은 시적 언어와 주술적 언어, 신화와 역사, 윤리와 예술, 개인과 집단의 경계가 무너지는 그 지점에서 탈근대의 미학을 작동시켰다. 하지만 그의 신화 탐색은 끝내 당대 현실에 대한, 기성의 정치 현실에 대한 순응으로 귀착하였으며, 이는 미당 자신이 신라정신론에 내재한 국가주의 윤리의 바깥을 상상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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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미당 서정주의 시집 『질마재 신화』(1975)에 반영된 신라정신론과 여기에 담긴 윤리의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주지하듯이 미당은 한국 전쟁을 전후로 ‘신라’라는 고대적 시...

    본고는 미당 서정주의 시집 『질마재 신화』(1975)에 반영된 신라정신론과 여기에 담긴 윤리의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주지하듯이 미당은 한국 전쟁을 전후로 ‘신라’라는 고대적 시간과 설화 세계를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라정신’론을 자신의 시론으로 정립하고 시집 『신라초』와 『동천』등에 수록된 전통주의 시를 창작했다. 『질마재 신화』는 미당이 신라정신론과 전통주의 시 창작에 쏟아지는 문단 내외의 비판을 의식하면서, 신라정신이 오늘날까지 민간에 전승되어 역사적 실체로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질마재’는 ‘신라’의 번안에 해당된다. 어쩌면 질마재는 ‘신라’라는 선험적 시니피에가 없었다면 재현될 필요도 없고 재현될 수도 없는 세계였다. 시집 『질마재 신화』의 서술자는 재현되는 세계에 능동적으로 개입하여 질마재의 풍속과 윤리를 재해석 혹은 재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신라정신론의 이념과 윤리관이 질마재의 삶과 윤리를 해석하는 절대적 심급으로 작동한다. 문제는 신라정신론에 내재한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이다. 사실 『질마재 신화』에 넘쳐나는 성적 이미지, 풍속, 배설물의 이미지, 해학적인 웃음 등은 지배 체제의 상징적 질서를 부정하거나 해체할 만한 해방의 요소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하지만 질마재의 풍속과 윤리를 재현하는 서술자의 언어는 이 모든 것을 평형의 상태도 되돌리고 공동체의 인륜 질서를 보존한다. 공동체의 도덕 규율이나 인륜 질서와 대립하는 개인의 내면적 모럴, 혹은 윤리적 성찰성은 완전히 작동을 멈추고 질마재를 살아가는 구성원 개개인의 목소리나 욕망은 집단의 그것으로 흡수, 소멸된다.
    이와 같이 ‘질마재’의 이야기 속에는, 신라를 소환하고 전유했던 미당의 정치적 (무)의식이 생생하게 작동하고 있다. 미당은 시적 언어와 주술적 언어, 신화와 역사, 윤리와 예술, 개인과 집단의 경계가 무너지는 그 지점에서 탈근대의 미학을 작동시켰다. 하지만 그의 신화 탐색은 끝내 당대 현실에 대한, 기성의 정치 현실에 대한 순응으로 귀착하였으며, 이는 미당 자신이 신라정신론에 내재한 국가주의 윤리의 바깥을 상상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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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박현수, "현대시와 전통주의의 수사학"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2 송기한, "한국 전후시의 시간의식" 태학사 1996

    3 최현식, "웃음과 이야기꾼: 『질마재 신화』론(2)" 한국근대문학회 3 : 2002

    4 이종철, "예나 시기 헤겔의 ‘인륜성’에 관한 연구 - 예나 초기 저작들을 중심으로 -" 한국사회와철학연구회 (18) : 457-492, 2009

    5 김윤식, "역사의 예술화-신라정신이란 괴물을 폭로한다" 1963

    6 최현식, "신화의 저편" 소명출판 2007

    7 남기혁, "서정주의 동양 인식과 친일의 논리" 국제어문학회 37 (37): 91-125, 2006

    8 김정신, "서정주의 『新羅硏究』 고찰 - 그의 시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 우리말글학회 45 : 177-198, 2009

    9 남기혁, "서정주의 ‘신라정신’론에 대한 재론 - 윤리의식과 정치적 무의식 비판을 중심으로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54 (54): 255-280, 2011

    10 서정주, "서정주시전집 제1권" 민음사 1983

    1 박현수, "현대시와 전통주의의 수사학"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2 송기한, "한국 전후시의 시간의식" 태학사 1996

    3 최현식, "웃음과 이야기꾼: 『질마재 신화』론(2)" 한국근대문학회 3 : 2002

    4 이종철, "예나 시기 헤겔의 ‘인륜성’에 관한 연구 - 예나 초기 저작들을 중심으로 -" 한국사회와철학연구회 (18) : 457-492, 2009

    5 김윤식, "역사의 예술화-신라정신이란 괴물을 폭로한다" 1963

    6 최현식, "신화의 저편" 소명출판 2007

    7 남기혁, "서정주의 동양 인식과 친일의 논리" 국제어문학회 37 (37): 91-125, 2006

    8 김정신, "서정주의 『新羅硏究』 고찰 - 그의 시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 우리말글학회 45 : 177-198, 2009

    9 남기혁, "서정주의 ‘신라정신’론에 대한 재론 - 윤리의식과 정치적 무의식 비판을 중심으로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54 (54): 255-280, 2011

    10 서정주, "서정주시전집 제1권" 민음사 1983

    11 서정주, "서정주문학전집 제1∼5권" 일지사 1972

    12 최현식, "서정주 시의 근대와 반근대" 소명출판 2003

    13 장창영, "서정주 시의 구술성 연구 -「질마재 신화」를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6 (6): 334-354, 2002

    14 손진은, "서정주 시와 '신라정신'의 문제" 한국어문학회 73 (73): 399-418, 2001

    15 윤선자, "샤리바리-성 일탈과 공동체 위기, 그리고 민중의 응징" 열린책들 2014

    16 신범순, "반근대주의적 魂의 詩學에 대한 고찰 -서정주를 중심으로" 한국시학회 4 (4): 181-222, 2001

    17 김용희, "미적 근대성의 해방적 가치와 새로운 타자성의 의미" 상허학회 17 : 250-273, 2006

    18 송기한, "근대성과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질마재 神話』" 한민족어문학회 (61) : 553-584, 2012

    19 하재연, "개인의 언어와 공동체의 언어- 서정주 『질마재 신화』론" 문학과 환경학회 1 : 2002

    20 윤재웅, "『질마재신화』에 나타나는 ‘액션’ 미학" 동악어문학회 61 (61): 367-396, 2013

    21 양소영, "『질마재 神話』에 나타난 샤머니즘 양상 연구" 겨레어문학회 51 (51): 417-446, 2013

    22 김예리, "≪질마재 신화≫의 ‘영원성’ 고찰" 한국현대문학회 15 (15): 301-325, 2004

    23 정끝별, "<질마재신화>에 나타난 '비천함(Abjection)'의 상상력" 한국시학회 15 (15): 37-6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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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1 등재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4-01-01 등재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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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01 등재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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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68 0.68 0.69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69 0.68 1.285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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