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지하 주택의 가격 및 임대료 결정 요인 분석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반지하 주택의 가격 및 임대료 결정 요인을 분석한다. 2017년, 2022년 폭우로 인한 반지하 거주자 사망 등 반지하 주택 거주 가구의 피해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반지하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주거바우처 제공, 반지하의 공급 감소 등의 대책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관련 정책을 제시할 때, 반지하가 주거 상품으로서 어떠한 특성을 가지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주거 상품으로서의 반지하의 가격 및 임대료가 어떻게 결정되는가를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울시 반지하 연립,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가격 및 임대료 결정 요인을 분석한다. 2013-2022년을 시간적 범위로 하여 반지하 주택의 실거래 가격과 임대료를 종속변수로, 주택의 물리적 특성과 입지 특성, 지역 변수 등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선형회귀분석(0LS)과 지리가중회귀분석(GWR)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반지하의 매매 시장과 임대 시장은 다소 상이하게 구성됨을 알 수 있다. 즉 하나의 반지하는 매매 상품과 임대 상품으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지만, 각각의 상품은 상이한 요인에 의해 사고 팔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반지하 주택의 가격 및 임대료 결정 요인은 지역적으로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반지하 주택의 역동적인 하위시장 존재를 인지하고, 이를 고려하여 학술적, 정책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