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혹은 매체는 단순힌 새로운 기술의 출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지각과 상호 의사소통에서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근본적 변화의 성격 때문에 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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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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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혹은 매체는 단순힌 새로운 기술의 출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지각과 상호 의사소통에서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근본적 변화의 성격 때문에 디지...
디지털 기술 혹은 매체는 단순힌 새로운 기술의 출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지각과 상호 의사소통에서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근본적 변화의 성격 때문에 디지털 매체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필요한 것이다. 이 논문은 디지털 이미지와 가상현실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디지털 매체가 어떤 인식론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지고 왔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논구할 것이다. 이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크게 세 가지 쟁점으로 압축될 수 있다. 먼저, 디지털 매체가 낳은 가상현실의 문제이다. 가상현실은 한편으로는 가상적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현실적이기도 하다는 역설적 표현을 담고 있다. 따라서 가상현실의 이러한 역설이 어떻게 해명되어야 하며 그러한 역설이 실제로 디지털 매체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간의 지각방식이나 의사소통 체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둘째, 디지털 이미지의 비물질성이라는 특성에 관한 것이다. 주로 이미지를 통해서 주어지는 디지털 매체의 정보형태는 ‘지금’과 ‘여기’라는 시공간적 규정을 벗어나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를 흔히 디지털 이미지의 비물질성이라는 특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이미지의 특성은 코드화되는 순간 이미 변형을 전제하므로 그것에 의해서 전달되는 의사소통의 체계 또한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셋째, 디지털 이미지에 의한 가상현실이 지금까지 현실에 구속된 지각의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창출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여기서는 레비와 비릴리오의 전망을 대비시킴으로써 그 쟁점을 간단하게 살펴보는 것에 논의를 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