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明은 心卽理說과 知行合一說 및 致良知說을 토대로 朱子 理學을 批判하면서 主體的이고 實踐的인 心學 思想을 樹立하였다. 반면 朝鮮朝에 들어와 退溪는 道統論에 根據하여 朱子學을 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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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Korean
학술저널
117-14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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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明은 心卽理說과 知行合一說 및 致良知說을 토대로 朱子 理學을 批判하면서 主體的이고 實踐的인 心學 思想을 樹立하였다. 반면 朝鮮朝에 들어와 退溪는 道統論에 根據하여 朱子學을 積...
陽明은 心卽理說과 知行合一說 및 致良知說을 토대로 朱子 理學을 批判하면서 主體的이고 實踐的인 心學 思想을 樹立하였다. 반면 朝鮮朝에 들어와 退溪는 道統論에 根據하여 朱子學을 積極的으로 擁護하면서 陽明 心學을 酷毒하게 批判ㆍ排斥하였다. 그러나 退溪의 學問 또한 心學으로 지칭된다. 陽明은 朱子 理學을 批判하고 退溪는 陽明 心學을 批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陽明이나 退溪 모두 心學이라는 共通分母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陽明學과 退溪學이 心學으로 통칭되더라도 분명 陽明 心學과 退溪 心學은 그 思想 體系가 根本的으로 다르다. ‘朱子學에 대한 陽明의 批判’과 ‘陽明學에 대한 退溪의 批判’에 대한 硏究를 토대로 同時代에 展開된 明代의 陽明 心學과 朝鮮朝의 退溪 心學의 比較를 통해 陽明 心學과 退溪 心學의 同異點과 特性을 밝히는 作業은 아직 國內外 學界에서 進行된바 없다.
다음과 같은 필요성에 근거하여 陽明 心學과 退溪 心學의 同異點과 特性을 밝히는 比較 硏究를 進行해야 한다. 첫째, 비록 退溪가 朱子學的 立場에서 朱子學을 擁護하고 陽明의 朱子 批判과 陽明 心學을 비판하고 있다고 하나, 朱子學과 退溪學 또한 서로 다른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陽明 心學과 退溪 心學의 比較를 통해 이러한 朱子學과 退溪學의 차이점을 밝혀내는 작업은 中國性理學과 다른 韓國性理學의 특성과 韓國性理學의 獨自的 發展 過程의 根本 原因을 밝히는데 있어 중요한 작업이다. 둘째, 退溪의 陽明學 批判 問題는 敎條主義. 道統 意識. 異端 排斥 意識에서 벗어나 客觀的으로 評價 해야 한다. 退溪는 陽明學을 批判하고 排斥하는 過程에서 오히려 不知不識間에 陽明學的 要素들을 受容하고 朱子學이 內在하고 있는 問題點들을 克服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단지 ‘退溪의 陽明 批判’에만 한정하여 朱子學的 立場에서 道統을 守護하고 異端을 排斥하였다고 하여 무조건 擁護하거나 반대로 陽明學的 立場에서 退溪가 陽明學을 왜곡하였다고 批判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陽明의 朱子學 批判의 本質과 陽明學의 문제점을 명확히 이해함과 동시에 陽明學에 대한 退溪 비판의 본질과 陽明學에 대한 退溪의 잘못된 이해를 客觀的으로 糾明해야 한다. 이러한 硏究를 바탕으로 해서만이 退溪가 陽明學을 批判하는 過程에서 陽明學을 어떻게 受容하고 있는가, 그리고 朱子學의 어떠한 問題點을 克服하고 있는 가를 밝힐 수 있다. 셋째, 이러한 作業은 退溪 以後 退溪 門下에서 展開된 陽明學 排斥의 妥當性과 問題點을 찾아내는 데 있어서 뿐만 아니라, 朝鮮朝 陽明學이 韓國 社會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斯文亂賊으로 심하게 排斥당한 根本的인 原因을 찾아내는 데 있어서도 重要한 問題이다. 넷째 陽明 心學과 退溪 心學의 同異點을 밝히는 작업은 ‘陽朱陰王’(겉으로는 朱子學을 標榜하고 속으로는 陽明學을 受容ㆍ主張)의 論理를 展開하고 있다고 評價되는 韓國陽明學者들의 思想的 本質을 밝히는 데 있어서도 必要한 硏究이다. 退溪가 朱子學的 立場에서 心學을 展開하고 있듯, 朝鮮朝의 陽明學者들 또한 陽明學的 立場에서 朱子學을 展開할 수 있는 可能性의 餘地가 있다. 그러나 이 部分에 대한 硏究는 陽明 心學과 退溪 心學이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 뿐만 아니라 退溪學이 朱子學과 어떻게 다른지를 밝혀냄으로써만이 가능하다.
陽明 心學과 退溪 心學의 比較 硏究는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陽明의 朱子學 批判과 陽明 心學의 特性을 파악해야 한다. 陽明의 朱子學 批判은 朱子의 ‘格物說’, “性卽理說’, ‘先知後行說’, ‘新民說’ 등 전방위적 측면에서 이루어짐과 동시에 陽明의 心學 사상은 ‘致良知說’, ‘心卽理說’, ‘知行合一說’, ‘親民說’ 등에서 볼 수 있듯 朱子의 학설에 대한 대응의 측면에서 수립된다. 따라서 陽明의 朱子學에 대한 비판을 朱子의 性卽理說과 格物說 및 先知後行說과 新民說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이에 대한 대응 원리로 제시되고 있는 陽明의 ‘心卽理說’과 ‘知行合一說’ 및 ‘致良知說’과 ‘親民說’에 나타난 陽明 心學의 특정을 고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陽明의 朱子學 비판의 타당성과 더불어 朱子學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발전적 측면을 진단함과 동시에 陽明의 朱子學 비판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둘째, 退溪의 陽明學 비판과 退溪 心學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退溪는 程朱學을 원본으로 삼아 확고한 衛道의 입장에서 程朱學을 지키기 위해 陽明學을 포함한 異學 전체를 비판한다. 退溪의 陽明學에 대한 비판은 陽明의 ‘親民說’과 ‘心卽理說’ 및 ‘知行合一說’에 집중되어 있으며, 陽明學을 禪學이라 비판하거나 또는 禪學보다 못한 異端으로 배척하였다. 退溪의 陽明學 批判의 要地를 考察함에 있어, 陽明學 批判의 根據가 되는 退溪의 朱子學的 要素와 더불어 退溪 자신의 독창적 理의 哲學的 側面은 물론 退溪學의 心學 특성들을 고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退溪의 陽明學 批判의 妥當性과 더불어 陽明學의 問題點을 克服하는 發展的 側面을 診斷함과 동시에 退溪의 陽明學 批判의 問題點을 診斷해야 한다. 예컨대 退溪 陽明 心學에 대한 批判은 陽明學의 客觀的이고 普遍的인 道德 規範의 不在와 陽明學이 極端으로 흘렀을 때 主觀的 欲望으로 傾倒될 수 있는 問題點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批判的 意味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問題는 退溪의 이러한 陽明 心學에 대한 批判이 陽明學的 立場에서 보았을 때 정당한가 하는 문제, 즉 지나친 道統論과 破邪顯正의 闢異端論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이다.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退溪 陽明學 批判은 敎條主義와 絶對主義에 경도됨으로써 批判을 통한 再創造 過程으로 發展하지 못하는 問題點을 안게 된다. 셋째 ‘陽明의 朱子學 批判과 陽明 心學의 特性’ 및 ‘退溪의 陽明學 批判과 退溪 心學의 特性’에 대한 硏究 內容을 바탕으로 ‘陽明 心學과 退溪 心學을 비교해야 한다. 이를 통해 陽明學과 退溪學의 差異點과 同質點을 찾아냄으로써 退溪의 陽明學 批判 過程에서의 陽明學 受容 與否와 더불어 退溪 心學의 獨自的 特性을 찾아내야 한다. 넷째, 退溪의 陽明學 批判과 더불어 退溪 主理的 또는 程朱學的 心學이 退溪 以後 朝鮮朝의 性理學과 陽明學의 展開 過程에 미친 影響을 고찰해야 한다. 아울러 退溪의 陽明學 批判이 내재하고 있는 肯定的 要素와 否定的 要素를 診斷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現代에 있어 韓國儒學史 硏究의 방향성과 더불어 性理學과 陽明學의 調和ㆍ절충을 통한 새로운 跳躍의 可能性을 模索해애 한다. 退溪의 陽明學 批判과 退溪 心學의 樹立 以後에 展開된 性理學과 陽明學의 展開 過程에 있어 退溪가 미친 영향의 다음과 같은 두 가지 可能性을 엿볼 수 있다. 첫째는 中國에서는 朱子學과 대립된 陽明 心學이 明代에 주도적 지위를 차지한 반면, 朝鮮에서는 朱子學의 理本體論을 기반으로 한 退溪 心學이 陽明이 비판한 朱子學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함으로써 退溪 以後 性理學者들이 陽明 心學 수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性理學的 心性論과 修養論을 중심으로 朱子學的 心學思想을 發展시켜 나갔을 것이라는 점이다. 즉 中國朱子學과 다른 朝鮮性理學의 發展 可能性을 열어 주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툴째, 陽明學을 受容ㆍ發展시킨 陽明學者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예컨대 夏谷 鄭齊斗의 경우 陽明學이 ‘任情從欲’으로 흐를 것을 경계하면서 陽明과 달리 ‘心卽理’와 더불어 ‘性卽理’를 주장함은 물론 ‘生理說’에 근거한 독자적 理氣論을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점은 退溪와 退溪 門下의 陽明學 비판ㆍ배척이라는 시대적 배경의 영향과 더불어 理哲學을 근본으로 하는 退溪 心學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退溪의 陽明學 비판ㆍ배척은 朝鮮時代의 철저한 道學의 正統精神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긍정적 의미를 지닌다하더라도 학문의 발전을 위해 요구되는 多樣性을 용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退溪의 陽明學 비판으로 인한 功過에 대한 客觀的이고 適切한 判斷과 批判이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朝鮮儒學에 대한 올바른 정립은 물론 現代에 있어서도 道統論이나 闢異端論과 같은 敎條主義的이고 閉鎖的인 學問 風土를 止揚하고 자유롭고 창의로운 학문 풍토 속에서 儒學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陽明 心學과 退溪 心學에 대한 比較 硏究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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