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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소통의 관점에서 본 조선족 여성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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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미디어재현은 텍스트에 담긴 이미지와 스토리를 분석하는 관점이다. 미디어를 통해 재현된 인물과 사건이 갖는 의미를 생산과 수용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양방향 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콘텐츠 수용 방식의 변화는 더 이상 텍스트 연구만으로는 콘텐츠가 갖는 의미와 효과, 실천적 맥락 등을 통찰하기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 미디어소통은 이러한 재현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콘텐츠 연구방법이다. TV 프로그램 연구에서 시작된 미디어소통 프로그램을 완결된 텍스트로 바라보지 않고, 프로그램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맥락, 수용자의 상황, 재현된 미디어의 특성과 유통 생태계, 프로 그램의 포맷과 장르 등을 가로지르며 새로운 관계맺기를 시도하는 역동적인 소통의 장으로 파악한다. 이는 미디어를 통해 재현되는 이야기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용되면서 누구에게,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를 파악하고, 그 의미와 효과를 분석하기 위함이다. 과거 시청자들이 수동적 소비자로 머물 러있을 때에는 텍스트의 내용과 의미, 수용상황과 맥락을 분석하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1인 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다양한 플랫폼을 횡단하는 콘텐츠의 시대에 텍스트는 더 이상 일회성 생산물에 머무르지 않고,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필요에 의해 자유로운 변형과 복제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는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의 생애주기는 생산자 가 아닌 역동적 수용자의 해석과 변형, 유통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콘텐츠는 미디어를 통한 양방향 소통의 산물로 인식되어야 하며, 콘텐츠가 갖는 의미와 효과 역시 생산과 전달이라는 일방향이 아닌 다양한 관계맺기를 통한 소통하기로 접근해야 한다. 미디어소통은 이기상의 ‘사이놓기 이성’, 플루서 의 ‘기술적 상상’ 등의 개념에 담긴 새로운 기술 시대의 주체와 세계 간의 관계맺기 방식에서 출발한 다. 미디어소통은 생산자와 수용자, 수신자와 발신자의 관계를 정보전달과 복제라는 수동적·일방향적 구조가 아닌 상호이해와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문화적 가치가 발현되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분석한다. 본 연구는 미디어소통의 관점에서 국내 미디어의 조선족 재현의 추이를 살펴보고, 최근 개봉한 영화 <우상>(이수진 감독, 2019)의 여성 조선족 재현이 갖는 의미를 분석한다. 한-중 수교를 전후로 하여 한국 미디어에 등장하기 시작한 조선족 캐릭터는 TV와 영화, 뉴스보도 등을 통해 다양하게 재현되어 왔다. 2010년 영화 <황해>(나홍진 감독)를 기점으로 조선족 남성 캐릭터의 폭력적 재현이 장르화되면서 이후 한국영화 속 조선족은 범죄자라는 인식이 강화되었다. 이러한 클리셰는 TV 드라마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OCN과 SBS 등에서 조선족 남성을 잔혹한 범죄자로 반복 생산해오고 있다. 여성 조선족의 재현은 수교 초기에는 결혼이주여성으로 그려지면서 한국 사회에서 순응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후 식당도우미, 돌봄 노동자, 불법체류자 등의 이미지로 확대 재현되면서 비록 신분은 불안정하고 낮은 계층이지만 자기 주도적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당찬 여성이미지가 새롭게 형성되기도 했다. 여성 캐릭터의 범죄 재현은 2016년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를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다. 2017 년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 2019년 영화 <우상> 등을 통해 모성과 범죄를 결합시켜 추방과 배제의 서사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남성 조선족 재현이 잔혹한 범죄의 원형으 로 한국 수용자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면, 여성 조선족의 재현은 모성의 실천이라는 궁극적인 윤리의 측면에서도 한국인 여성과의 대비 또는 한국인 남성에 대한 원한 등을 통해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잔혹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미디어소통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 미디어의 조선족 재현은 공포와 두려움, 혐오를 양산하는 장이 되어 왔다. 한국에 거주하는 85만의 조선족 동포들의 수용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왜곡되고 과장된 이미지를 반복 재생산하면서 혐오의 일상화를 부추겨왔고, 이는 2017년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을 기점으로 조선족 사회의 집단적 분노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감독과 제작사를 상대로 한 명예훼 손 소송과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를 통해 드러난 재한 조선족 동포단체의 목소리는 한국 미디어의 부정적 재현에 대한 깊은 문제제기이자 새로운 소통의 장을 요구하는 공존의 몸부림이다. 본 연구에서는 미디 어소통의 관점에서 조선족 재현의 문제를 성찰하고, 다문화 혹은 상호문화의 시대를 맞이한 한국 사회 에 필요한 인식과 실천의 방법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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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재현은 텍스트에 담긴 이미지와 스토리를 분석하는 관점이다. 미디어를 통해 재현된 인물과 사건이 갖는 의미를 생산과 수용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양방향 미디...

      미디어재현은 텍스트에 담긴 이미지와 스토리를 분석하는 관점이다. 미디어를 통해 재현된 인물과 사건이 갖는 의미를 생산과 수용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양방향 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콘텐츠 수용 방식의 변화는 더 이상 텍스트 연구만으로는 콘텐츠가 갖는 의미와 효과, 실천적 맥락 등을 통찰하기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 미디어소통은 이러한 재현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콘텐츠 연구방법이다. TV 프로그램 연구에서 시작된 미디어소통 프로그램을 완결된 텍스트로 바라보지 않고, 프로그램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맥락, 수용자의 상황, 재현된 미디어의 특성과 유통 생태계, 프로 그램의 포맷과 장르 등을 가로지르며 새로운 관계맺기를 시도하는 역동적인 소통의 장으로 파악한다. 이는 미디어를 통해 재현되는 이야기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용되면서 누구에게,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를 파악하고, 그 의미와 효과를 분석하기 위함이다. 과거 시청자들이 수동적 소비자로 머물 러있을 때에는 텍스트의 내용과 의미, 수용상황과 맥락을 분석하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1인 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다양한 플랫폼을 횡단하는 콘텐츠의 시대에 텍스트는 더 이상 일회성 생산물에 머무르지 않고,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필요에 의해 자유로운 변형과 복제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는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의 생애주기는 생산자 가 아닌 역동적 수용자의 해석과 변형, 유통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콘텐츠는 미디어를 통한 양방향 소통의 산물로 인식되어야 하며, 콘텐츠가 갖는 의미와 효과 역시 생산과 전달이라는 일방향이 아닌 다양한 관계맺기를 통한 소통하기로 접근해야 한다. 미디어소통은 이기상의 ‘사이놓기 이성’, 플루서 의 ‘기술적 상상’ 등의 개념에 담긴 새로운 기술 시대의 주체와 세계 간의 관계맺기 방식에서 출발한 다. 미디어소통은 생산자와 수용자, 수신자와 발신자의 관계를 정보전달과 복제라는 수동적·일방향적 구조가 아닌 상호이해와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문화적 가치가 발현되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분석한다. 본 연구는 미디어소통의 관점에서 국내 미디어의 조선족 재현의 추이를 살펴보고, 최근 개봉한 영화 <우상>(이수진 감독, 2019)의 여성 조선족 재현이 갖는 의미를 분석한다. 한-중 수교를 전후로 하여 한국 미디어에 등장하기 시작한 조선족 캐릭터는 TV와 영화, 뉴스보도 등을 통해 다양하게 재현되어 왔다. 2010년 영화 <황해>(나홍진 감독)를 기점으로 조선족 남성 캐릭터의 폭력적 재현이 장르화되면서 이후 한국영화 속 조선족은 범죄자라는 인식이 강화되었다. 이러한 클리셰는 TV 드라마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OCN과 SBS 등에서 조선족 남성을 잔혹한 범죄자로 반복 생산해오고 있다. 여성 조선족의 재현은 수교 초기에는 결혼이주여성으로 그려지면서 한국 사회에서 순응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후 식당도우미, 돌봄 노동자, 불법체류자 등의 이미지로 확대 재현되면서 비록 신분은 불안정하고 낮은 계층이지만 자기 주도적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당찬 여성이미지가 새롭게 형성되기도 했다. 여성 캐릭터의 범죄 재현은 2016년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를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다. 2017 년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 2019년 영화 <우상> 등을 통해 모성과 범죄를 결합시켜 추방과 배제의 서사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남성 조선족 재현이 잔혹한 범죄의 원형으 로 한국 수용자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면, 여성 조선족의 재현은 모성의 실천이라는 궁극적인 윤리의 측면에서도 한국인 여성과의 대비 또는 한국인 남성에 대한 원한 등을 통해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잔혹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미디어소통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 미디어의 조선족 재현은 공포와 두려움, 혐오를 양산하는 장이 되어 왔다. 한국에 거주하는 85만의 조선족 동포들의 수용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왜곡되고 과장된 이미지를 반복 재생산하면서 혐오의 일상화를 부추겨왔고, 이는 2017년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을 기점으로 조선족 사회의 집단적 분노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감독과 제작사를 상대로 한 명예훼 손 소송과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를 통해 드러난 재한 조선족 동포단체의 목소리는 한국 미디어의 부정적 재현에 대한 깊은 문제제기이자 새로운 소통의 장을 요구하는 공존의 몸부림이다. 본 연구에서는 미디 어소통의 관점에서 조선족 재현의 문제를 성찰하고, 다문화 혹은 상호문화의 시대를 맞이한 한국 사회 에 필요한 인식과 실천의 방법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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