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선 지금까지 연구되어온 예수와 하나님의 ‘서사적’ 역할을 논박한 후 오히려 그들이 본 작품의 이야기가 발전되는 것을 방해하는 ‘반 서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G3679993
2011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우선 지금까지 연구되어온 예수와 하나님의 ‘서사적’ 역할을 논박한 후 오히려 그들이 본 작품의 이야기가 발전되는 것을 방해하는 ‘반 서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
본 연구는 우선 지금까지 연구되어온 예수와 하나님의 ‘서사적’ 역할을 논박한 후 오히려 그들이 본 작품의 이야기가 발전되는 것을 방해하는 ‘반 서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본 작품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체를 사탄으로 새롭게 제시하고, 그의 ‘서사적’ 성격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며, 이야기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탄의 욕망과, 목적, 그에 대한 효과를 연구하게 될 것이다.
『복낙원』의 화자는 작품 처음부터 모든 사건의 ‘종결’을 선언한다. 화자는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하여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의지에 의하여 모두 처음부터 결정되어진 사실임을 언급하며, 예수의 세례 장면과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하는 첫 장면을 통하여 예수의 신성을 강조한다. 즉 본 연구에서는 예수가 그의 내적갈등과 성숙의 과정보다는 처음부터 계획된 준비된 자로서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다. 화자의 개입과 하나님, 예수의 등장은 새로운 이야기의 발전과 갈등이 존재할 가능성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고 화자는 본 작품의 서사적 발전과 갈등요소를 반감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반 서사적’ 캐릭터들이다.
반면에 사탄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서사적’ 캐릭터이며, 따라서 ‘서사적’의미에 이미 악마성과 죄 성이 내포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사탄의 서사적 성격이 밀턴이 지니고 있던 ‘서사(narrative)’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사탄이 어떻게 이야기를 발전시키는지 주목하게 될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사탄의 주요 서사 방식은 ‘무대 위의 재현 방식’이다. 사탄은 동일 사건을 끊임없이 무대 위에 재현하는 방식을 통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이를 통하여 사탄은 두 가지 효과를 노린다. 첫 번째, 사탄은 이를 통하여 단일한 역사적 사건의 단일한 의미를 해체시킨다. 두 번째, 사탄은 동일한 사건을 끊임없이 재현하면서 새로운 버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하여 사탄의 파멸이라는 ‘종결’을 끊임없이 지연시키게 된다. 사탄의 이러한 서사적 특징은 문학에서의 서사적 의미와 그에 대한 파괴적 효과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 아미 보에스키(Amy Boesky)와 프레디 록켐(Freddie Rokem)의 이론을 주요 참고하여 분석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