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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노동시에 나타난 공동체(성)의 특성 -주체와 타자와의 관계를 통한 언술 양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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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에서 밝히고자 하는 노동시의 공동체(성)은 시적 주체와 타자와의 관계로부터 구성되어진 언술의 결과물로 도출되는 공동체(성)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궁극적인 해명은 언술 차원으로부터 도출되어야 하며, 이 언술이 어떤 양상으로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분석은 시적 주체와 타자와의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맺어지는가를 살피는 데에 기반한다.
    시적 주체란 단일한 목소리를 가진 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발화가 만들어내는 수행적인 효과를 이르는 이름이다. 다시 말해 시적 주체는 시적 언술을 산출해내는‘실체’가 아니라, 언술들의 구조화된 장에서 생겨나는,‘말하는 것으로 가정된’어떤 지점을 일컫는 것이다. 따라서 발화의 중심점, 발화가 생겨나는 자리를 시적 주체라 할 때, 주체는 타자(대상)를 짝으로 하여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시에 있어서의 주체란 어디까지나 타자(대상)와의 관련에서 생겨난다는 것으로서, 타자와 주체와의 관계 양상에 따라 시적 언술의 양상이 드러난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은 전제로 시적 언술을 바라본다면 시적 언술을 이루는 두 가지 축은 시적 주체와 타자(대상)이다. 시적 주체와 타자(대상)와의 관계에 따라 여러 가지 언술 양상이 나타나고 그 결과물로서 특정한 공동체성이 생성된다고 본다면, 1980년대 노동시에 나타난 공동체성은 주체와 타자와의 거리, 주체와 타자와의 상호 반영, 주체와 타자와의 상호 높낮이에 따라 몇 가지 언술 유형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먼저 주체와 타자와의 거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1980년대 노동시의 대부분은 주체와 타자와의 거리가 매우 밀착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는 당대 노동자의 일상적인 노동현장이나 정서를 담아낸 시편들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들 시편에서는 노동자인 시적 주체가 같은 동료 노동자가 처한 상황을 서술함에 있어 주체가 타자에게 거의 전적으로 동화되는 언술 양상으로 드러난다. 따라서 이들 시편에서는 주체와 타자가 거의 혼융되어 드러날 정도로 거리는 와해되며 이로 인한 연민과 비애의 공동체성이 드러난다. 여기서‘우리’라는 복수 주체가 탄생하며 주체와 타자와의 거리가 무화되어 버린 공동체성이 생성되는 것이다. 또한 주체와 타자와의 높낮이를 바탕으로 하여 살펴볼 때, 주로 파업 농성장을 배경으로 쓰인 선동 시편에서는 시적 주체가 자신을 낮추고 동료 노동자인 타자를 높이는 언술 양상이 나타난다. 이는 타자를 높이고 주체를 낮춤으로써 발생되는 예찬의 어조를 통해 타자들이 벌인 파업의 정당성과 당위성에 대한 소통을 지향하는 언술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파업이라는 상황 속에서 파업 행위의 정당성을 함께 공유하며 연대의 공동체성을 지향하는 언술 방식인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당대 자본가나 사장, 관리자들을 풍자하는 시편들에서는 시적 주체가 우월한 입장에서 이 대상들을 조롱하거나 부정하면서 비판하는 언술 유형이 주를 이룬다. 시적 주체가 이 타자들에 대해 갖는 우월적인 입장은 당대 자본가들의 부도덕성에 대한 노동자의 존재론적 우월의식을 보여줌으로써 저항적 공동체성을 생성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지금까지 1980년대 노동시와 관련되어 논의되어 왔던 공동체 논의가 주로 문학 외적인 컨텍스트에서 매개된 ‘문학과 공동체’차원의 것이었다면, 본고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공동체성의 규명과 그 해명 작업은 1980년대 노동시의 언술에 나타난 주체와 타자의 관계를 바탕으로 의미 지워진 문학 내적인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다. 이‘문학 내적’인 해명이란 그동안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깊이 연루되어 언급되었던 1980년대 노동시의 공동체에 대한 시학적 차원의 근거 제시이기도 할 것인 바, 이를 통해 당대의 노동시가 갖는 공동체성의 특성과 그 역할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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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에서 밝히고자 하는 노동시의 공동체(성)은 시적 주체와 타자와의 관계로부터 구성되어진 언술의 결과물로 도출되는 공동체(성)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궁극적인 해명은 언술 차원으...

    본 연구에서 밝히고자 하는 노동시의 공동체(성)은 시적 주체와 타자와의 관계로부터 구성되어진 언술의 결과물로 도출되는 공동체(성)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궁극적인 해명은 언술 차원으로부터 도출되어야 하며, 이 언술이 어떤 양상으로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분석은 시적 주체와 타자와의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맺어지는가를 살피는 데에 기반한다.
    시적 주체란 단일한 목소리를 가진 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발화가 만들어내는 수행적인 효과를 이르는 이름이다. 다시 말해 시적 주체는 시적 언술을 산출해내는‘실체’가 아니라, 언술들의 구조화된 장에서 생겨나는,‘말하는 것으로 가정된’어떤 지점을 일컫는 것이다. 따라서 발화의 중심점, 발화가 생겨나는 자리를 시적 주체라 할 때, 주체는 타자(대상)를 짝으로 하여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시에 있어서의 주체란 어디까지나 타자(대상)와의 관련에서 생겨난다는 것으로서, 타자와 주체와의 관계 양상에 따라 시적 언술의 양상이 드러난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은 전제로 시적 언술을 바라본다면 시적 언술을 이루는 두 가지 축은 시적 주체와 타자(대상)이다. 시적 주체와 타자(대상)와의 관계에 따라 여러 가지 언술 양상이 나타나고 그 결과물로서 특정한 공동체성이 생성된다고 본다면, 1980년대 노동시에 나타난 공동체성은 주체와 타자와의 거리, 주체와 타자와의 상호 반영, 주체와 타자와의 상호 높낮이에 따라 몇 가지 언술 유형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먼저 주체와 타자와의 거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1980년대 노동시의 대부분은 주체와 타자와의 거리가 매우 밀착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는 당대 노동자의 일상적인 노동현장이나 정서를 담아낸 시편들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들 시편에서는 노동자인 시적 주체가 같은 동료 노동자가 처한 상황을 서술함에 있어 주체가 타자에게 거의 전적으로 동화되는 언술 양상으로 드러난다. 따라서 이들 시편에서는 주체와 타자가 거의 혼융되어 드러날 정도로 거리는 와해되며 이로 인한 연민과 비애의 공동체성이 드러난다. 여기서‘우리’라는 복수 주체가 탄생하며 주체와 타자와의 거리가 무화되어 버린 공동체성이 생성되는 것이다. 또한 주체와 타자와의 높낮이를 바탕으로 하여 살펴볼 때, 주로 파업 농성장을 배경으로 쓰인 선동 시편에서는 시적 주체가 자신을 낮추고 동료 노동자인 타자를 높이는 언술 양상이 나타난다. 이는 타자를 높이고 주체를 낮춤으로써 발생되는 예찬의 어조를 통해 타자들이 벌인 파업의 정당성과 당위성에 대한 소통을 지향하는 언술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파업이라는 상황 속에서 파업 행위의 정당성을 함께 공유하며 연대의 공동체성을 지향하는 언술 방식인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당대 자본가나 사장, 관리자들을 풍자하는 시편들에서는 시적 주체가 우월한 입장에서 이 대상들을 조롱하거나 부정하면서 비판하는 언술 유형이 주를 이룬다. 시적 주체가 이 타자들에 대해 갖는 우월적인 입장은 당대 자본가들의 부도덕성에 대한 노동자의 존재론적 우월의식을 보여줌으로써 저항적 공동체성을 생성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지금까지 1980년대 노동시와 관련되어 논의되어 왔던 공동체 논의가 주로 문학 외적인 컨텍스트에서 매개된 ‘문학과 공동체’차원의 것이었다면, 본고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공동체성의 규명과 그 해명 작업은 1980년대 노동시의 언술에 나타난 주체와 타자의 관계를 바탕으로 의미 지워진 문학 내적인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다. 이‘문학 내적’인 해명이란 그동안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깊이 연루되어 언급되었던 1980년대 노동시의 공동체에 대한 시학적 차원의 근거 제시이기도 할 것인 바, 이를 통해 당대의 노동시가 갖는 공동체성의 특성과 그 역할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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