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 시기에 창작된 근대소설에 나타난 재난의 서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그 동안 미흡했다. 재난소설은 재난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언제든 현재형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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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orean
재난 ; narrative ; Bak Hwaseong ; Hyeon Jingeon ; Na Dohyang ; Choe Seohae ; I Giyeong ; disaster ; arson ; flood ; Gim Dongin ; Bak Nogap ; 서사 ; 화재 ; 홍수 ; 현진건 ; 나도향 ; 최서해 ; 김동인 ; 엄흥섭 ; 한설야 ; 이기영 ; 박화성 ; 박노갑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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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일제 식민지 시기에 창작된 근대소설에 나타난 재난의 서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그 동안 미흡했다. 재난소설은 재난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언제든 현재형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일제 식민지 시기에 창작된 근대소설에 나타난 재난의 서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그 동안 미흡했다. 재난소설은 재난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언제든 현재형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특히 재난소설은 재난을 객관적 자료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재난의 다양한 양상을 미학적 감동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광수의 무정 이후 재난을 다룬 서사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1920~30년대에 소설 속에 나타난 재난은 대부분 홍수, 화재, 가뭄이다. 이 중에서 1920년대에 소설 텍스트에 많이 등장한 것은 화재이다. 화재가 중요한 소설적 모티브로 등장하는 소설은 현진건의 「불」(1925),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1925), 최서해의 「홍염」(1927), 김동인의 「광염소나타」(1930), 엄흥섭의 「흘러가는 마을」(1930) 등이 있다. 1930년대에는 홍수가 많이 등장했다. 화재는 가뭄 등에 의한 자연 발화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인위적 성격이 강하다. 화재는 인간이 초래한 재난의 성격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1920년대 소설에 등장하는 화재는 자연적인 발화가 아니라, 소설 주인공이 의도적으로 불을 낸 것이다. 1920년대 소설 주인공들은 계급적으로 보았을 때 소작농, 머슴, 서민, 약자인 여성 등 사회적으로 권력이 부재한 존재들이다. 이들은 소설 속에서 자신들이 겪는 부당한 학대와 폭력에 대해 화재라는 방화를 통해 자신들의 계급적 분노와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욕망을 표출한 것이다.
홍수의 서사가 모티브로 나온 것은 최서해의 「큰물 진 뒤」(1925), 한설야의 「홍수」(1928), 이기영의 「홍수」(1930), 박화성의 「홍수 전후」(1934), 박노갑의 「홍수」(1934)와 「둑이 터지던 날」(1936) 등이 있다. 을축년 대홍수 이후 홍수와 관련한 서사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홍수는 대규모 자연 현상과 연관되기에 인위적인 재난의 성격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화재가 인간의 의도적인 목적 내지 실수에 의해 상당 부분 발생한다면, 홍수의 발생은 거대한 자연현상이 초래한 비극적 사건이다. 홍수를 형상화한 1930년대의 소설에서 피해자로 등장한 것은 계급적으로 소작농이나 서민 등이 대부분이었다. 1930년대 소설에 나타난 홍수는 크게 재난을 통해 계급적 각성과 연대를 촉구한다. 또 하나는 당대 지배층인 일제나 조선인 지주가 지닌 폭력성을 홍수라는 재난을 통해 형상화했다.
1920년대의 화재와 1930년대의 홍수는 기존 지배층을 비판하는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당대 작가들은 1920년대 화재를 통해 당대 지배층을 비판했다. 그러나 1930년대 일제 식민지배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 systematic study on a narrative of calamities described in Korean modern literature written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has been unsatisfactory so far. Disaster novels remind us of the fact that calamities can be something of the present and not...
A systematic study on a narrative of calamities described in Korean modern literature written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has been unsatisfactory so far. Disaster novels remind us of the fact that calamities can be something of the present and not of the past only. Especially, disaster novels not only provide us with objective materials of a calamity but also with various aspects of it by making an aesthetic impression on readers.
Following YI Kwang-su's The Heartless many narratives using calamities as an important motif emerged continuously. Majority of calamities depicted in novels written in the 1920-30s were flood, fire and drought. And fire was frequently used in many works of fiction in the 1920s. Fire being used as an important motif of a narrative include Hyeon Jingeon's fire (1925), Na Dohyang's Deaf Samryongi (1925), Choe Seohae's Red Flame (1927), Gim Dongin's Flame Sonata (1930), and Eom Heungseop's Drifting Town (1930). Flood was mostly used in novels of the 1930s. Fire may be caused by natural ignition such as drought, but it has strong artificial features. Fire has a relatively strong character of being a man-made disaster. Fire in novels of the 1920s was not caused by natural ignition but was arson attacks carried out deliberately by lead character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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