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진전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함흥, 경주, 평양, 개성, 전주 등 5곳에 세워졌다. 그러나 건립시기, 건립지역, 도사본 봉안 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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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진전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함흥, 경주, 평양, 개성, 전주 등 5곳에 세워졌다. 그러나 건립시기, 건립지역, 도사본 봉안 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
태조진전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함흥, 경주, 평양, 개성, 전주 등 5곳에 세워졌다. 그러나 건립시기, 건립지역, 도사본 봉안 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그간 태조진전 건립에 대한 연구는 지역의 연원과 함께 개별적으로 연구해 왔다. 본 연구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검토하여 조선 초기 태조진전(太祖眞殿) 건립의 공통 동인(動因)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첫 번째로 조선시대 경(京) 체제의 변천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서 태조진전이 건립된 지역이 고려 사경(四京)이나 전조의 수도에 세워진 것이라는 막연한 추정은 최소한 조선 건국할 시점부터 태종 18년(1418) 한양과 개성의 양경(兩京) 체제로 전환할 때까지 고려 사경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조선의 경(京)에 세운 새로운 왕실의 상징물로서 태조진전 설치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태종-세종대 왕실 의례를 정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태조진전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 보았다. 특히 세종대 있었던 태조진전 폐지 논의는 왕이 직접 제사지내는 개성 목청전을 제외하고 평양ㆍ경주ㆍ전주의 태조진전을 폐지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평양과 경주는 태종 18년 이후 공교롭게도 조선의 경(京) 체제에서 제외된 지역이었다. 당시 태조진전 폐지 논리는 한나라 군국묘의 폐지 논리와 같았다. 그러나 한나라에서 군국묘가 폐지된 것과 달리 세종은 오히려 태조진전에 전호를 붙이고 전직(殿直)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로 전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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