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양영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3부작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사적 다큐멘터리의 포스트메모리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재독하여, 북송사업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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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린 (연세대학교)
2024
Korean
Dear Pyongyang ; Goodbye ; Pyongyang ; Soup and Ideology ; personal documentary ; postmemory ; rememory ; trauma ; North Korea’s ‘Homecoming Project’ ; Jeju 4.3 Massacre ; testimony ; <디어 평양> ; <굿바이 ; 평양> ; <수프와 이데올로기> ; 사적 다큐멘터리 ; 포스트메모리 ; 리메모리 ; 트라우마 ; ‘귀국사업’ ; 4.3사건 ; 증언
KCI등재
학술저널
703-758(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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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본 연구는 양영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3부작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사적 다큐멘터리의 포스트메모리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재독하여, 북송사업과 4...
본 연구는 양영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3부작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사적 다큐멘터리의 포스트메모리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재독하여, 북송사업과 4.3사건을 경유한 조총련계 재일조선인 가족의 경험과 기억이 후속세대에 전승되는 양상과 내용을 검토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양영희 3부작은 평양에 거주하는 가족의 안위를 의식하는 ‘안전의 감각’을 바탕으로, 북송사업과 가족이산에 대한 기억을 현재화하는 리메모리 작업에서 시작해, 망각되었던 어머니의 4.3사건에 대한 기억을 발굴하고 계승하는 포스트메모리를 형성한다. 이때 순진한 딸의 연기, 가족사진, 홈무비 형식과 같은 ‘사적 다큐멘터리’적 특징은 관객을 감정적으로 연루시켜 포스트메모리를 연쇄한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은 가족구성원들의 서발턴적 신체에서 ‘혁명적 애국가족’으로서의 역할수행과 젠더화된 노동, 이동/발화의 불가능성을 포착한다. 이때 이들이 내면화한 ‘민족됨—가족됨’은 결국 가족의 삶을 지탱하기 위함이었음이 드러나며, 억압적 현실과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드러낸다. <수프와 이데올로기>에서 강정희는 망각—재기억—기억 상실의 과정을 통해 북송사업과 4.3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를 체현하는 다층적 증언 주체로 재현되며, 양영희는 강정희의 기억을 통해 4.3에 대한 포스트메모리를 형성하고 자신의 북송사업에 대한 리메모리와 연결함으로써 기억작업을 완성한다. 리메모리—포스트메모리를 아우르는 기억작업은 비체험 타자인 아라이 카오루, 나아가 관객과 조우하며, 망각되어가는 트라우마적 역사에 대해 당사자성을 넘어서는 기억을 상속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ttempts to re-read Yang Yonghi’s documentary trilogy Dear Pyongyang, Goodbye, Pyongyang, Soup and Ideology focusing on the postmemory formation in personal documentary, and to examine the transmission of the familial memories of North Ko...
This study attempts to re-read Yang Yonghi’s documentary trilogy Dear Pyongyang, Goodbye, Pyongyang, Soup and Ideology focusing on the postmemory formation in personal documentary, and to examine the transmission of the familial memories of North Korea’s ‘Homecoming Project’ and Jeju 4.3 Massacre to subsequent generations. Based on the ‘sense of safety’ which considers the safety of the family members living in Pyongyang, Yang Yonghi’s trilogy starts with rememory work presenting the memory of the ‘Homecoming Project’ and family separation, and forms a postmemory that inherits forgotten memories of mother, which relates to 4.3 Massacre. Here, personal documentary’s characteristics, such as acting as an innocent daughter, family photos, and home movie format, evoke emotional involvement of the audience and drive their postmemory.
Dear Pyongyang and Goodbye, Pyongyang capture the role of a “revolutionary patriotic family”, gendered labor, and the immobility/impossibility of speaking, in the subaltern bodies of family members. Here, it turns out the ideology they internalized was ultimately to protect their family, revealing the illusion of oppressive reality.
In Soup and Ideology, Kang Jonghi is represented as a multi-layered subject of testimony that embodies the trauma of the ‘Homecoming Project’ and 4.3 Massacre through the process of oblivion, rememory, and amnesia. Yang Yonghi forms a postmemory of 4.3 Massacre through Kang Jonghi, and completes the memory work by connecting it with her rememory of the ‘Homecoming Project.’ Memory work encompassing rememory and postmemory encounters Arai Kaoru, who is a non- experienced other, and furthermore, the audience, and inherits the traumatic memory that is becoming forgo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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