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적으로 형용사 부류에 대한 유형적 연구를 토대로 하여 딕슨(2004: 1)은 모든 인간 언어에서 품사 ‘형용사’가 분명히 인식될 수 있다고 하였다. 어떤 언어에서는 형용사는 명사와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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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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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적으로 형용사 부류에 대한 유형적 연구를 토대로 하여 딕슨(2004: 1)은 모든 인간 언어에서 품사 ‘형용사’가 분명히 인식될 수 있다고 하였다. 어떤 언어에서는 형용사는 명사와 어떤 언어에서는 동사와 어떤 언어에서는 명사와 동사와 유사한 문법적 특성을 가지며, 어떤 언어에서는 명사와 동사와 유사한 문법적 특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형용사를 다른 품사와 구별하기 위한 통사적 기준이 항상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도 한국수어 형용사도 별도의 품사로 존재할 것이라는 가정을 가진다.
우리가 한 언어의 품사를 설정하기 위해 의미적, 형태적, 그리고 통사적인 기준을 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수어에서 형용사 목록에 대해 제시된 바가 없으며 단지 한국어 번역에 따라 한국수어에서도 형용사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딕슨(2004)이 제시한 형용사의 의미 부류는 비교적 보편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수어 형용사의 목록을 설정하는데 토대로 삼을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 형태적 특징으로 한국수어는 한국어와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한국어 형용사는 문장에서 동사와 함께 서술어로 쓰이며 문장 종결어미가 필수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명사 앞에서 수식할 경우는 관형형 어미를 취하여 형태적으로 구별된다. 그러나 한국수어의 단어들은 조사를 취하지 않기 때문에 문장에서의 어순으로 품사를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수어 형용사에 대한 선행 연구에 따르면, 형용사의 통사적 분포는 명사 앞에 오거나(엄미숙, 1996) 혹은 명사 뒤에 온다(원성옥 외, 2013; 이영재, 2013). 특히 이영재(2013)에서는 한국수어에서 형용사는 명사 앞에 올 수 없으며 명사 다음에 두 개의 서술어가 올 때 첫 번째 서술어가 명사를 수식하는 관형어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처럼 한국수어에서 형용사는 한정적 용법보다는 서술적 용법을 선호한다는 가정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농인들이 사용하는 문장을 직접 이끌어내어 형용사의 분포적 특징을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자료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보다 집중적으로 목표 문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유도 자료를 통해 농인들로부터 수어 문장을 이끌어내고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