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초 · 중 · 고등학교의 과학교과가 국가적 수준의 교육과정에 의해서 교과내용의 연계성이 잘 이루어지도록 개정되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높은 대학 진학률을 보이�...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초 · 중 · 고등학교의 과학교과가 국가적 수준의 교육과정에 의해서 교과내용의 연계성이 잘 이루어지도록 개정되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높은 대학 진학률을 보이기 때문에 중등교육과 대학교육간의 연계성도 중요하다. 따라서 제7차 교육과정에 나타난 ‘과학’, ‘생활과 과학’, ‘화학Ⅰ’, ‘화학Ⅱ’의 교육과정과 교육목표에 대해서 살펴보고 한국의 대학 2곳을 선정하여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화학’의 교육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또한 고등학교 화학교과 중에서 계열이 가장 높은 화학Ⅱ의 3종 교과서와 일반화학 3종 교재의 내용을 화학Ⅱ의 20개 소단원에 기준하여 수직적 내용 연계성을 연구하였다. 연계성 기준틀(A, B, C, D, E유형)에 의해서 연계성을 조사한 결과, 내용의 격차가 크다고 볼 수 있는 C이상의 유형이 50%로 나타나 내용의 연계성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고체 결정 구조, 원자의 파동 역학적 표현, 분자 궤도함수, 적분 속도 상수, 열역학, 전지 반응에서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 3곳에 설문지를 배포하여 고등학교 시절에 화학Ⅱ를 배운 학생들이 실제 일반화학 수업에서 느끼는 고등학교 화학교과와의 수준차이를 조사한 결과, 격차가 크다고 보는 비율이 37.2%로 교재 비교에 의한 격차보다 적게 학생들이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화학Ⅱ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의 60.6%는 수준 차이가 크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와중에 본 연구를 통해 내용 연계성이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여 제8차 교육과정 개편에 도움이 되고, 대학의 일반화학 수업의 개선방향에 참고가 되어 화학교육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