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현대미술에서 동양화의 공간개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여백이 입체적으로 공간에 구조되는 방식과 이것이 야기하는 경험을 분석의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전통적인 그리는 전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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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현대미술에서 동양화의 공간개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여백이 입체적으로 공간에 구조되는 방식과 이것이 야기하는 경험을 분석의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전통적인 그리는 전략에...
본고는 현대미술에서 동양화의 공간개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여백이 입체적으로 공간에 구조되는 방식과 이것이 야기하는 경험을 분석의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전통적인 그리는 전략에서 벗어나, 기계기 술을 활용한 설치미술 및 기계매체가 응용된 작품 중에서도 동양적 사유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연구의 범위로 다루고 있다. 또한 동양화의 공간이 현대미술에 구현되었을 때 어떠한 감상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근간(根幹)으로 감상자가 가지는 인식의 유기적 순환가능성을 가늠해 보았다. 대부분의 기술이 응용된 작품들은 첨단 기술이 환기시키는 직접적인 감각적 효과를 유발한다. 새로운 기술매체가 본질적으로 진귀함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진귀함은 감상자가 얻는 최초의 인상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이 작품에 응용될 때 자칫 작품의 표면에서만 맴돌다가 마치게 되는 감상경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반면, 첨단기술을 응용하여, 동양화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작품은 감상자에게 자극 그 너머의 정(靜)의 고요 속으로 안내한다. 동양의 전통 수묵화는 안으로 나를 가다듬어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의 과정이고, 오늘날 이러한 수양의 목적을 전시장 안으로 불러 모아 관객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제안하는 작품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전통 문인화 제작의 목적은 전시를 통해 타자와 교류하고자 함이 아니라, 안으로 자신을 가다듬고 단련하기 위한 수양의 과정이었다. 예컨대 묵언수행의 과정처럼 이들은 말과 표현과 장식으로 빚어진 대상이 아니라, 비움과 지움, 그리고 말하지 않음으로 빚어진 결과물인 것이다. 이러한 자기 수양적 성향은 현대미술에 와서 진일보하여, 감상자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취지로 확대되어, 자기성찰의 기회를 작품을 통해 감상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본고는 이러한 외부에서 내부로 향하는 인식의 순환을 동양화 공간 구성의 핵심이 되는 여백의 특성으로 보면서, 동양화의 정중동(靜中動)의 특성이 기계기술력을 빌려, ‘동중정(動中靜)’의 효과를 시각화 하는 현대미술을 해석하였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양화의 2차원적 공간이 3차원적 공간으로 구축될 때, 관객은 다양한 이미지 층위가 생산하는 다차원적이며 직관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관객은 그저 눈앞에 펼 쳐지는 이미지만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 너머 연결되는 또 다른 차원의 내러티브를 만들게 되 는 것이다. 명상과 상상의 순환을 이끌어내는 여백의 작용이야말로 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쉼의 여유와 내적 성찰의 기회를 마련하고, 활기 속에 깃든 묵언의 여백은 외부의 세계로만 향하던 우리 의 관심을 다시 안으로 향하도록 일조하여, 깊은 묵언의 와중에 자아와 마주치는 일순간을 맛보게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erms of the space concept of Eastern painting, this study analyzes the artworks that expand the meaning of original paintings by adding movement to the fixed images or construct painting as the actual physical environment in contemporary art. The ...
In terms of the space concept of Eastern painting, this study analyzes the artworks that expand the meaning of original paintings by adding movement to the fixed images or construct painting as the actual physical environment in contemporary art. The discussion was based on the question of what kind of appreciation effect could arise when the space of Eastern painting is embodied as a new media art to figure out the organic circularity of the perception of the viewer. Most of the artworks that are applied to high technology have a direct sensory effect evoked by high-tech. Because new technology media is inherently rare, and this rarity is the first impression a viewer gets, it can lead to an appreciation path that when applied to a work, on the other hand, artworks that use hightech techniques to create an atmosphere of Eastern painting guide the viewer into the stillness of the tranquility beyond the stimulation. Because the traditional Eastern ink painting is a process of cultivating oneself to control the mind, and today this mind-fostering goal can be developed into the exhibition hall and suggest the time for the audience to think. In the first place, the purpose of traditional literary painting production was not to interact with others through the exhibition but to cultivate and train oneself inside. As in the process of silence practice, they are not objects of speech, expression, and ornament, but the result of emptiness, erasure, and not speaking.
In addition, this study regards the cycle of perception toward inner self as the trait of the blankness of Eastern painting and investigates contemporary art that visualizes ‘Dong-Joong-Jeong(動中 靜)’ effect from Jeong-Joong-Dong(靜中動) property of Eastern painting by applying mechanical technology. Based on technical skills, when the two-dimensional space of Eastern painting is built into a three-dimensional space, the audience will have a multi-dimensional and intuitive experience produced by various image layers. The audience does not just look at the image that unfolds in front of them but creates another level of narratives that connect the image. The effect of the blankness, which leads to a cycle of meditation and imagination, gives people living in the cutting-edge era a chance to relax and reflect internally. Above all, the blankness with vitality and energy helps us to turn our attention back inside, which has only been directed to the outside world, so that we can taste a moment when we encounter ourselves in a deep space of the blanknes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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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원곤, "박현기의 '비디오톨탑'에 대한 재고 - 작가의 유고(遺稿)를 중심으로 -" 한국기초조형학회 12 (12): 447-45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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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이남, "Dreamscape 2"
17 Kim, Hee-Rang, "Digital Naturalist Lee Le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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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성 미술비평에 대한 비판적 고찰: 근·현대 개념 설정 문제를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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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15-12-3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Misulsahakbo(Reviews on the Art History) -> Korean Bulletin of Art History |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2003-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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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5 | 0.35 | 0.4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3 | 0.42 | 1.045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