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피로감과 정치 냉소주의 = Press Fatigue and Political Cynicism

국문 초록 (Abstract)

뉴스 생태계가 복잡해질수록 뉴스 수용자들을 피로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상황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이 정치 냉소주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를 위해 2022년 8월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49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언론 피로감은 남성보다 여성이, 고학력일수록, 진보적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미디어 이용량이 많을수록 언론 피로감이 낮게 나타났다. 정치 냉소주의는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으나 성별, 학력, 이념성향과는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정치 냉소주의는 전체적인 뉴스 이용량과는 관계가 없으나 정치 분야 뉴스 이용과는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언론에 대한 누적된 문제인식이 수용자들에게 피로감으로 작용하여 결과적으로 정치 냉소주의를 높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s the news ecosystem becomes more complex, the negative situation that makes news audiences tired is also increasing.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the fatigue of the Korean press affects political cynicism. For the study, a web survey was conducted in August 2022 and data from 495 people were analyzed. The main results are as follows. Press fatigue was higher in women, and the higher the level of education or the more progressive respondents. The more news media use, the lower the press fatigue. Political cynicism had a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age, but there was no relationship with gender, education, or ideology. Political cynicism was not related to the overall amount of news use, but it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the use of political news.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the accumulated negative perception of the press acts as a fatigue to the audience and consequently increases political cynicism.